캐나다의 대(對)미(美) 무역담당 장관 도미닉 르블랑이 미국 무역대표 Jamieson Greer와 금요일 워싱턴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장관실이 확인했다. 양측 만남은 미·캐나다·멕시코 3국 간 자유무역협정(USMCA, 캐나다명 CUSMA)의 공식 검토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이뤄진다.
2026년 3월 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장관실 커뮤니케이션 책임자 장-세바스티앙 코모(Jean-Sébastien Comeau)는 “그들은 다가오는 USMCA(또는 캐나다 내 명칭 CUSMA)의 삼자 검토와 양자(캐나다-미국) 관련 현안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블랑 장관은 이번 만남이 올해 처음 대면 회동이라고 밝혔으며, 다만 양측은 그간 전화로 가끔 소통해 왔다고 전해졌다. 양 무역대표는 지난 10월에 마지막으로 만난 바 있다.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은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참여하는 삼자 자유무역협정으로, 해당 협정은 본문 보도에 따라 올해 7월 1일까지 검토 절차가 진행되어야 한다.
장-세바스티앙 코모의 설명에 따르면, 캐나다는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및 부품, 구리 제품, 목재 및 임목 제품 등 핵심 산업에 부과된 관세를 철폐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러한 관세는 캐나다 내 일자리 손실로 이어졌다고 지적되나, 데이터는 전체 수출의 거의 90%가 USMCA로 인해 무관세로 미국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다고 보여준다.
코모는 “그들은 다가오는 삼자 검토와 양자 문제들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경 및 세부 쟁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기사에서는 대통령이라고 표기된 점을 원문 그대로 인용)은 과거 이 삼자 협정을 미국에 불필요하다고 보고 폐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캐나다·멕시코와 각각 별도의 협정을 맺을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언급은 삼자 협정의 향후 운명과 협상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르블랑 장관은 지난주 열린 토크 행사에서 캐나다가 일부 영향을 받은 산업에 대한 관세를 제거하기 위해 미국과 협상 중이며, 이 협상이 자유무역협정 검토와 병행된 양자 합의로 통합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이번 워싱턴 회동의 실무적 목표를 보여준다.
미국 무역대표 Jamieson Greer는 이전에 캐나다와의 협상이 “더 까다롭다(more challenging)”고 평가하면서, 유제품과 우유 시장에 대한 제한, 미국산 와인과 증류주 판매 문제 등 해결되지 않은 장벽들을 예로 들었다.
절차 현황
현재 캐나다와 미국은 USMCA의 검토 절차를 공식적으로 개시하지 않았으나, 미국은 이미 멕시코와의 검토를 착수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미·멕시코 협상대표단은 3월 16일이 포함된 주(week of March 16)부터 양자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캐나다는 향후 삼자 검토 과정과 동시에 미국과의 별도 양자 협상에서 얻을 수 있는 실무적 합의(예: 관세 철폐)를 모색하고 있다. 이러한 접근은 협정 검토의 지연이나 삼자 협의의 난항에 대비한 실무적인 우회전략으로 해석될 수 있다.
용어 설명
USMCA는 영어명 United States–Mexico–Canada Agreement의 약자로, 캐나다 내에서는 CUSMA로 불리기도 한다. 기사 본문에서 언급된 ‘검토(review)’는 해당 협정의 일정에 따라 당사국들이 조항을 재점검하고 필요한 변경·조정 사항을 협의하는 공식적인 절차를 의미한다.
전망 및 영향 분석
전문가적 관점에서 볼 때, 이번 워싱턴 회동은 단순 형식적 면담을 넘어서 실질적 변화 가능성을 타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관세 철폐가 실현될 경우 철강·알루미늄, 자동차·부품, 구리 및 목재 산업의 생산 비용과 유통 비용은 낮아질 가능성이 크며, 이는 해당 산업의 고용과 수출 경쟁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대로 합의 도출이 지연되거나 부분적 타결에 그칠 경우, 관련 산업의 불확실성 확대 및 투자 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다.
금융시장 측면에서는 이미 약 90%의 캐나다 대미(對美) 수출이 무관세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이 단기적인 충격을 완화하나, 관세 대상 품목에 대한 불확실성은 특정 섹터(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등)의 기업 재무와 주가에 변동성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자동차 및 부품 산업은 글로벌 공급망과 관세 환경 변화에 민감하므로, 협상 결과에 따라 단기 매출·이익 전망이 재평가될 가능성이 있다.
정책적 관점에서는 캐나다가 양자협상(미국)과 삼자협상(미·멕시코 포함)을 병행하는 방식은 협상력 극대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보인다. 미국이 멕시코와의 검토를 먼저 시작한 상황에서 캐나다는 자국 산업 보호와 일자리 회복을 위해 실무적 합의를 우선 확보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결론
이번 워싱턴 회동은 2026년 7월 1일로 예정된 USMCA 검토 시한을 앞두고 양국이 핵심 현안을 정리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도미닉 르블랑 장관과 Jamieson Greer의 논의 결과는 캐나다의 특정 산업 부문에 대한 관세 철폐 여부와 향후 무역관계 방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향후 협상 진전 상황에 따라 캐나다 내 산업별 영향과 금융시장 반응을 주의 깊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