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블로 컴퍼니스(Loblaw Companies)가 3분기 실적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돌며, 연간 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다. 캐나다 최대 소매업체인 로블로는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할인점에서의 식료품과 의약품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맥시(Maxi)와 노 프릴스(No Frills) 등 디스카운트 채널 중심 전략과 강력한 가격 유지·공격적 판촉 같은 가치 지향 프로그램을 확대해 예산을 중시하는 캐나다 소비자를 더 많이 끌어들였다고 밝혔다다.
2025년 11월 12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로블로는 이러한 전략의 효과로 분기 매출과 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올해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다. 회사는 가격 인하 유지 및 공격적 프로모션을 병행해 필수재인 식료품과 약국 부문에서의 수요 탄력성을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다.
분기 동일점포매출(same-store sales)은 식료품 소매 부문에서 2% 증가했고, 의약품 소매 부문에서 4% 증가해 전년 동기 대비 개선세를 보였다다. 이는 기존 운영 점포의 실질 매출 추세를 보여주는 지표로, 로블로의 핵심 채널에서 고객 유입과 객단가가 고르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한편, 캐나다와 미국 간 통상 마찰이 촉발한 “Buy Canadian(국산 구매)” 흐름도 소매업계에 순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다. 소비자들이 국산 제품으로 구매를 전환하면서, 캐나다 내 매장 진열대가 국내 생산품 중심으로 크게 재편되는 양상이 관측되고 있다고 전했다다.
로블로는 올해 조정 주당순이익(EPS) 성장률을 두 자릿수대 초반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다. 이는 종전의 한 자릿수 후반 성장률 전망에서 상향 조정된 수치다다. 아울러 지난 10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에 대한 관세를 추가로 10%포인트 인상하겠다고 밝혔으나, 적용 대상 품목에 대한 구체적 범위는 명확히 하지 않았다고 보도됐다다.
이에 앞서 두 달 전,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적용 대상이 아닌 캐나다산 상품에 대해 35%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다. 이러한 조치는 양국 간 교역 환경과 소비자 선택에 영향을 주며, 소매업체의 상품 구성과 가격 전략에도 변화를 야기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다.
캐나다 국가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8월 소매판매는 신차·의류·슈퍼마켓 부문에서 지출이 늘어나며 반등했다다. 이러한 전반적 소비 회복은 필수재 중심 소매업체의 매출 안정성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다.
실적 핵심 수치
로블로의 분기 매출은 C$19.40억(190억 4,000만 캐나다달러, 약 $13.83억)로, LSEG 집계 애널리스트 전망치와 대체로 부합했다다.
또한 보고 분기의 조정 주당순이익은 주당 69캐나다센트로, 시장 예상치인 주당 68센트를 소폭 상회했다다. 예상 상회 폭은 크지 않지만, 할인 채널 중심 전략과 판촉 강화가 이익 방어에 기여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다.
환율 기준주: ($1 = 1.4024 캐나다달러)기사 원문 표기다.
용어 풀이와 독자 참고
· 동일점포매출(Same-Store Sales): 일정 기간 이상 운영해 온 기존 점포의 매출 증감률로, 점포 수 증감 효과를 배제해 실질 판매 추세를 파악하는 지표다다. 로블로의 이번 분기 수치는 식료품 +2%, 의약품 +4%다.
·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일회성 비용·이익 등 영업 외 변동 요인을 제외해 본업 수익성을 가늠하는 지표다다. 로블로의 분기 조정 EPS는 69캐나다센트로 집계됐다다.
· “Buy Canadian”: 통상 마찰 등 외부 요인이 촉발한 자국 제품 선호 현상으로, 소비자가 국산 대체재를 선택하며 유통 채널의 상품 구성이 바뀌는 흐름을 말한다다. 기사에서는 이 움직임이 캐나다 소매업체 전반에 우호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전해졌다다.
핵심 포인트 정리
1) 로블로는 할인점 중심 전략과 가격 인하·공격적 판촉을 통해 가격 민감층 수요를 포착했고, 그 결과 3분기 조정 EPS가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상향했다다. 2) “Buy Canadian” 트렌드와 함께 국경간 관세 변수가 소비자 선택과 유통 구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다. 3) 캐나다 8월 소매판매 반등은 필수재 소매 수요의 방어력을 재확인시켰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