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비그룹, 2분기 실적 부진에도 연간 가이던스 재확인

Kambi Group Q2 2025 실적 점검

스포츠베팅 플랫폼 전문업체 Kambi Group plc가 2025년 2분기(4~6월)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과 수익성 모두 시장 기대치를 다소 밑돌았으나, 연간 가이던스는 유지하며 하반기 실적 반등 의지를 분명히 했다.

2025년 7월 23일, 인베스팅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캄비그룹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한 4,050만 유로를 기록해 컨센서스(4,110만 유로)를 소폭 하회했다고 밝혔다. 다만 지난해 전환(Transition) 수수료를 제외하면 매출 감소폭은 2%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용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EBITA)은 370만 유로로 시장 전망치(400만 유로)보다 10% 낮았다.

회사 측은 “주요 스포츠 이벤트 부재, 규제 환경 변화, 파트너사 시장 철수 등 복합적 요인이 수익성 압박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주요 실적 지표

EBITA(중앙값)란? Earnings Before Interest, Taxes and Amortization의 약자로, 이자·세금·무형자산상각을 제외한 영업활동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현금창출력에 가까운 지표로 투자자들이 기업의 ‘핵심 체력’을 가늠할 때 자주 활용한다.

  • 매출: 4,050만 유로(전년 대비 ▲ -12%)
  • EBITA: 370만 유로(컨센서스 대비 ▲ -10%)
  • 총비용(예상): 1억4,500만~1억5,000만 유로(연간)
  • 순현금: 5,300만 유로(2분기 말 기준)

2분기 실적 부진 배경

캄비그룹은 다음과 같은 요인이 실적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1. 스포츠 캘린더 공백: 유럽축구선수권(Euro)·코파아메리카 등 대형 국제대회가 없는 ‘비수기’였음.
  2. 규제 강화: 네덜란드의 예치한도(new deposit limits) 도입, 일부 국가의 게임세 인상.
  3. 고객사(Kindred) 시장 철수: 키드레드(Kindred)가 특정 시장에서 철수하며 캄비 거래량 감소.
  4. 계약 갱신·조건조정: 일부 파트너와 재계약 과정에서 수익분배 구조 재정립.

하반기 전망 및 가이던스 재확인

그럼에도 불구하고 캄비는 2025 회계연도 전체 EBITA 목표치를 2,000만~2,500만 유로로 유지했다. 이는 연간 수익성의 70% 이상이 2025년 하반기에 집중될 것이라는 뜻이다. 회사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와 신규 고객사 가동이 시작되면 매출/마진이 반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간 총비용 가이던스 1억4,500만~1억5,000만 유로 역시 변경하지 않았다. 이를 토대로 캄비는 연간 매출을 1억6,500만~1억7,000만 유로로 추정했다.


신규·연장 계약 성과

2분기 중 캄비는 레오베가스(LeoVegas)와 2년 턴키(Turnkey) 계약 연장 및 신규 ‘Odds Feed+’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턴키 솔루션은 플랫폼, 트레이딩, 리스크관리 등 모든 시스템을 패키지로 제공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과 시장 출시 속도를 높여주어 사업자들이 선호한다.

또한 라틴아메리카 업체 레드캡(RedCap)과도 신규 턴키 계약을 맺었다. 초기 대상 국가는 파나마·엘살바도르이며, 레드캡은 기존 경쟁사 솔루션에서 캄비 시스템으로 전환 중이다.


플랫폼 지표

운영사(Operator) 총매출 지수(Operator Turnover Index)는 5% 감소했으나, 운영사 마진은 1.2%p 상승해 11.5%를 기록했다. 이는 트레이딩 전략 고도화와 리스크관리 개선이 부분적으로 성과를 낸 결과로 해석된다.


시장·투자자 관점

시장 전문가들은 “하반기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 베팅 볼륨이 집중될 수 있다”며 연간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게임세 인상, 각국 광고규제 추가 등 정책 리스크가 상존해 있어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도 지적된다.

특히 캄비의 핵심 고객사 중 하나인 Kindred의 지역별 전략 변화가 플랫폼 거래량(Volume)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향후 Kindred의 사업 재편 움직임은 캄비 주가 변동성을 가늠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향후 체크 포인트

1) 2025년 3분기부터 시작될 유럽·남미 축구리그, 2026년 FIFA 월드컵 예선 경기 등 빅이벤트 발생 시 거래량 회복 속도
2) 레드캡·레오베가스 신규 계약 효과가 플랫폼 매출 및 수익성에 미치는 구체적 수준
3) 규제 환경 변화에 따른 비용(Compliance) 증가 여부
4) 순현금 5,300만 유로를 활용한 M&A·자사주 매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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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원문 “In vesting.com — Kambi Group reiterates guidance despite challenging Q2 results” 를 기반으로 작성됐으며, 원문의 사실과 데이터를 충실히 번역·재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