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최신 가자지구 평화안, 위트코프안과 거의 동일”

카타르 외교 당국이 “최신 가자지구 평화안이 위트코프(Witkoff) 안과 거의 동일하다”고 평가했다. 해당 발언은 이번 협상안이 과거 제안과 얼마나 유사한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며 중동 지역 평화 프로세스 향방에 새로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2025년 8월 19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 측 대변인은 구체적 항목에 대한 세부 설명은 생략한 채 “두 문서 사이에 실질적인 차이를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는 이미 논의된 틀을 재확인하는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실제 조항이 공개되지 않아 국제 사회는 여전히 문의와 분석을 이어가고 있다.

카타르가 언급한 위트코프안은 구체적 내용이 일반에 널리 공개된 문서는 아니지만, 가자지구 휴전 및 재건, 인도주의 지원, 국경 통제 방식 등을 골자로 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 왔다. 이번에 제시된 ‘최신 평화안’ 역시 유사한 항목을 포함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카타르 측은 강조했다. 다만

“본질적 변화가 없다면, 당사국들의 입장 차를 해소하기 어렵다”

는 우려도 동시에 제기됐다.

가자지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무력 충돌이 반복된 지역으로, 휴전·경제 회복·난민 지원 등이 국제 협상의 주요 화두다. 위트코프안이란 명칭은 과거 비공식 중재자로 알려진 인물 혹은 단체의 이름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번 보도에는 위트코프안의 작성 주체, 구체적 협상 라운드, 당사국 서명 여부 등 핵심적인 배경 정보가 모두 포함돼 있지 않다.

카타르 측은 “합의 초안이 사실상 재탕이라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당사자 모두 새로운 인센티브를 찾지 못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표했다. 이어 “평화안이 진전을 이루려면 이전 제안과 다른 실질적 보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취재진이 추가 설명을 요청하자 카타르는 “현재로선 밝힐 자료가 없다”며 말을 아꼈다.

이번 보도는 현재 공개된 정보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구체적 조항이나 협상 일정, 당사국 반응 등 후속 자료가 배포돼야 정확한 평가가 가능하다. 외교가에서는 “*거의 동일하다*”는 표현이 담긴 만큼, 향후 협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후속 협의 과정에서 추가 세부 내용이 드러날 경우, 카타르의 평가가 실제로 어느 정도 타당한지 검증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