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저 퍼머넌트(Kaiser Permanente)의 캘리포니아와 하와이 시설에서 등록 간호사 및 의료 전문직 종사자 약 31,000명이 파업에 들어간다. 노동조합인 UNAC/UHCP(United Nurses Associations of California/Union of Health Care Professionals)은 이 파업이 월요일에 시작되며, 영향을 받는 시설은 수십 개 병원과 수백 개의 클리닉이라고 발표했다.
2026년 1월 26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UNAC/UHCP는 ‘카이저 경영진이 계약 협상을 불법적으로 약화시키고, 합법적인 파업권을 행사하는 노동자들을 위협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합의가 도출될 때까지 파업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업은 현지 시각으로 1월 26일 오전 7시(태평양 표준시 기준, 1500 GMT)에 시작될 예정이라고 통지했다.
카이저 퍼머넌트는 같은 날 성명을 통해 UNAC/UHCP 및 Alliance of Health Care Unions(의료 노동 연합)과 7개월 이상에 걸쳐 교섭을 진행해왔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노조가 ‘지역(local) 교섭으로 복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도, ‘불행히도 최근의 지역 교섭 복귀 합의에도 불구하고, UNAC/UHCP는 1월 26일 오전 7시부터 일부 캘리포니아 및 하와이 시설에서 무기한 파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카이저는 현재 교섭 중인 연합 소속 모든 노조가 이번 파업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UNAC/UHCP는 카이저 경영진이 12월에 교섭에서 이탈했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국립노동관계위원회(National Labor Relations Board, NLRB)에 불공정 노동행위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작년 10월에도 5일간의 파업을 실시한 바 있다. 반면 카이저 퍼머넌트는 5월부터 새로운 전국 단위 협약을 위해 성실히 교섭해왔다고 주장해 왔다. UNAC/UHCP의 약 3만1천 명의 조합원은 Alliance of Health Care Unions 소속으로, 이 연합은 23개 지부(local unions)를 대표하고 있다.
한편, 이번 달 초에는 뉴욕시의 간호사들이 도시 내 주요 민간 병원 10곳에서 집단 파업을 벌여 인력 확충, 의료 혜택 자금 배정 확대 및 환자로부터 발생하는 직장 내 폭력으로부터의 보호 강화를 요구한 바 있다. 이는 미국 전역에서 의료 인력의 근무환경과 인력확충 문제에 대한 불만이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용어 설명
국립노동관계위원회(NLRB)는 미국 연방정부 기관으로, 노동법에 따른 단체교섭과 파업 관련 분쟁을 조사·중재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UNAC/UHCP는 캘리포니아 기반의 간호사 및 보건 전문직 노조이며, Alliance of Health Care Unions는 여러 지역 지부를 통합해 교섭력을 높이는 연합형 조직이다. ‘지역 교섭(local bargaining)’은 전국 수준의 통일된 합의 대신 각 지역 또는 개별 시설별로 임금·노동조건 등을 협상하는 방식을 의미한다.
영향 분석
이번 파업은 여러 측면에서 즉각적·단기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우선 의료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수십 개 병원과 수백 개 클리닉에 걸친 인력 공백이 발생하면, 응급진료를 제외한 선택적 수술이나 진료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그 결과 환자 대기시간 증가, 외래진료 축소, 일부 비응급 시술 연기 등이 현실화될 수 있다. 의료기관은 대체 인력 동원, 간호사 근무시간 연장, 임시 인력 업체 활용 등을 통해 서비스를 유지하려 할 것이며, 이로 인한 초과 인건비 상승이 단기 비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재무적 측면에서는 카이저 퍼머넌트가 비상 대비책으로 활용하는 임시 인력 비용과 운영 중단에 따른 내부 비용 증가가 단기적으로 운영비를 상승시킬 수 있다. 단, 카이저 퍼머넌트는 비상계획을 통해 핵심 의료 서비스 유지를 우선시할 가능성이 크므로, 즉각적인 대규모 재무 손실이 장기적으로 이어질지는 파업 지속 기간과 범위에 따라 달라진다. 또한 카이저의 경우 보험·의료 제공을 통합한 조직 구조를 가진 만큼, 진료 차질로 인한 보험 청구 감소나 환자 이탈이 발생할 경우 전반적 수익성에 영향이 생길 수 있다.
노동시장 및 산업 전반의 관점에서는 이번 파업이 보건의료 분야의 임금·근무환경 개선 요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특히 미국 내 주요 도시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는 간호사 파업은 병원 운영 비용 상승 압력으로 작용하고, 장기적으로는 의료 서비스의 인건비 반영, 자동화·업무 분업화 추진, 인력 채용 전략 재검토 등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
실용적 정보 및 향후 전망
환자 및 보호자들은 방문 예정 병원이나 클리닉의 공지사항을 확인하고, 예정된 진료나 수술이 있는 경우 사전에 의료기관 측과 연락을 취하는 것이 권장된다. 의료기관은 비응급 진료의 일정 변경 가능성을 사전 통지할 것이며, 응급상황 발생 시 긴급실 이용 등 필수 서비스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유지될 전망이다.
향후 전개는 다음과 같은 변수에 의해 좌우된다: 교섭 재개 여부와 합의 도출 속도, 파업 참여 범위의 확대 여부, 연방·주 정부 차원의 개입 가능성, 그리고 공중 보건 요구에 따른 병원들의 운영 조치이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비용 부담과 서비스 차질이 누적되어 양측 모두에게 실질적 압박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결론
캘리포니아와 하와이에서 약 31,000명의 간호사 및 보건 전문 인력이 시작한 이번 파업은 단순한 노조 활동을 넘어 의료 서비스 제공의 안정성, 병원 운영비 및 보건의료 분야 노동조건 전반에 대한 재검토를 촉발할 수 있다. 노사 양측의 협상 진행 상황과 파업 지속 기간이 향후 영향의 크기를 결정할 핵심 변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