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르만 스페이스 앤 디펜스, 주가 급락: 2025회계연도 3분기 EPS 미달·고평가 부담이 겹쳤다

카르만 스페이스 앤 디펜스(NYSE: KRMN)가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2025년 2월 기업공개(IPO) 이후 방산·우주 부문 성장 기대를 타고 주가가 지난 수요일까지 누적 262% 이상 급등했지만, 이번 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월가 기대에 미달하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즉각 표면화됐다. 미국 동부시간(ET) 오후 1시 26분 기준, 해당 종목은 전일 대비 -10.1% 하락 중이다.

2025년 11월 7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카르만은 전일 장 마감 후 2025회계연도 3분기 실적을 공개했으며, 투자자 반응은 냉담하다. 특히 일부 증권사의 목표주가 하향 조정(또는 상향폭 축소)이 차익실현 심리와 맞물려 매도세를 키운 것으로 해석된다.

엔지니어들이 로켓 발사를 모니터링하는 이미지

주목

투자자들이 실망한 ‘로켓 기업’의 3분기 성적표

카르만의 2025회계연도 3분기 EPS는 0.06달러로, 컨센서스였던 0.11달러에 못 미쳤다. 반면 매출은 1억2,18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 1억1,810만 달러를 상회했다.

장부상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펀디드 백로그(funded backlog)의 사상 최대치 경신이다. 회사는 2025회계연도 3분기 말 기준 7억5,820만 달러의 백로그를 기록했다고 밝혔으며, 이는 2024년 말 대비 30.8% 증가한 수치다. 수주잔고 확대는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높이는 긍정적 신호이나, 이번 분기에는 이익 측면의 기대 미달이 투자심리를 압도했다.

목표주가와 밸류에이션 시그널
Baird의 애널리스트 피터 아먼트(Peter Arment)는 카르만 목표주가를 60달러에서 70달러로 상향했다. 언뜻 긍정적(볼리시)으로 보이지만, 전일 종가가 74.98달러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약 7% 하방 여지를 시사한다. 반면, RBC 캐피털은 목표주가를 93달러에서 85달러로 하향 조정했으나, 현 주가 대비로는 여전히 일정 수준의 상방 여지를 인정했다. 목표가 조정이 엇갈린 점은 실적 대비 밸류에이션의 민감도가 커졌음을 보여준다.


밸류에이션: 기대가 과도하게 반영됐나
카르만의 현재 트레일링(최근 12개월) P/E491배로, 전형적인 하이 멀티플 성장주 구간에 해당한다. EPS 미스가 발생한 시점에 이러한 초고평가가 겹치며, 투자자들은 밸류에이션 재조정 가능성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 회사가 사상 최대 수주잔고를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가시성이 기대만큼 빠르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주가 변동성은 커질 수 있다. 시장이 ‘매출 서프라이즈’보다 ‘이익 미스’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는 사실은 수익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졌음을 반영한다.

주목

로켓 발사 모니터링 이미지 재삽입

용어 설명: 투자자가 알아야 할 핵심 개념
EPS(주당순이익)는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으로, 시장 컨센서스 대비 상회/하회 여부가 주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컨센서스는 복수 애널리스트 전망치의 평균값이다. 펀디드 백로그(funded backlog)는 자금이 배정된 확정 수주잔고로, 향후 매출 인식을 뒷받침하는 실질적 파이프라인을 의미한다. 목표주가(Price Target)는 애널리스트가 산정한 일정 기간 내 합리적 주가 수준으로, 상향·하향 조정은 해당 종목의 리레이팅 방향성을 시사한다. 트레일링 P/E는 지난 12개월 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로, 숫자가 높을수록 시장이 미래 성장성에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음을 뜻한다.


실적 디테일이 말해주는 것: ‘매출은 넘었지만 이익은 못 미쳤다’
이번 분기의 핵심은 매출 서프라이즈에도 불구하고 EPS 미스가 발생했다는 점이다. 이는 일반적으로 비용 구조(예: 생산원가, 연구개발비, 납기·공정 관련 변동비 등) 또는 수익성 높은 제품 믹스 비중이 기대만큼 확대되지 못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회사가 밝힌 7억5,820만 달러의 펀디드 백로그는 중장기 매출 가시성을 견고하게 해주는 요인이다. 결국 향후 관전 포인트는 1) 백로그의 인식 속도, 2) 수익성(마진) 개선 트렌드, 3) 고평가에 대한 정당화 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애널리스트 시그널의 해석
Baird의 목표가 상향(60→70달러)은 백로그와 매출 성장의 지속성에 무게를 둔 결과로 해석된다. 그러나 전일 종가(74.98달러) 대비로는 여전히 하방 갭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는 리스크 관리 우선 접근을 시사한다. RBC 캐피털의 목표가 하향(93→85달러)은 이전 대비 성장 기대치의 속도 조절을 반영하되, 절대 수준에서는 상방 여지를 남긴 절충적 판단으로 보인다. 이러한 엇갈린 목표가 흐름은 밸류에이션과 실적 모멘텀의 균형에 대한 시장 내 견해 차이가 크다는 방증이다.


투자 판단: ‘기대주’에서 ‘실적 증명’ 단계로
카르만은 상장 후 급등(262%+)이 말해주듯 시장의 기대가 큰 종목이다. 그러나 P/E 491배라는 수치는 높은 성장률과 마진 개선의 지속적 입증을 전제한다. 이번 EPS 미스는 그러한 기대에 ‘일시적 균열’을 낸 이벤트로, 단기 주가 변동성 확대는 불가피하다. 회사가 제시한 대규모 백로그가 향후 몇 분기에 걸쳐 수익성으로 전환되는 속도와 규모를 증명한다면, 오늘의 조정은 밸류에이션 정상화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반대로, 마진 개선이 지연된다면 고평가에 대한 ‘프리미엄 디스카운트’가 지속될 수 있다. 결과적으로, 현 시점에서 신규 매수자는 실적 추적가치 대비 가격(P/V) 균형 재점검이 요구된다.

요약하면, 기록적 백로그는 펀더멘털 지지 요소이고, 매출은 기대를 상회했다. 다만 EPS 미스와 초고평가 구간이 맞물려 단기 주가에는 하방 압력이 우세하다. 보수적 투자자는 관망 전략을, 적극적 투자자는 후속 분기 마진 트렌드프로그램 이행 리스크를 확인하는 데이터 기반 분할 접근이 합리적이다.


관련 비교 및 참고(원문 정보 구성의 일부)
한편, 투자 조언 플랫폼인 모틀리 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재 ‘상위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여기에 카르만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과거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를 추천했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591,613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예시와,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당시 1,000달러 투자액이 현재 1,152,905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수치를 제시했다*. 또한 2025년 11월 3일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34%로, 같은 기간 S&P 500의 191%를 크게 상회했다고 밝혔다. 해당 수치는 서비스 제공처가 공시한 과거 성과 예시이며, 미래 수익을 보장하지 않는다.

스콧 레빈(Scott Levine)은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식에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모틀리 풀 또한 본 기사에서 언급된 주식에 포지션이 없다고 명시했으며, 별도의 공시 정책을 운영 중이다.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