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 헬스(Cardinal Health Inc., NYSE: CAH)가 2025회계연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전년 대비 순이익 증가와 시장 예상치 상회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
2025년 8월 1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미국 일반회계기준(GAAP) 기준으로 $2억3,900만(주당 $1.00)의 순이익을 거둬 전년 동기 $2억3,500만(주당 $0.96) 대비 1.7 % 증가했다.
“조정(Non-GAAP) 기준 순이익은 $5억100만, 주당 $2.08로 집계돼 월가 컨센서스인 $2.03를 상회했다.”
이로써 카디널 헬스는 세 분기 연속으로 시장 추정치를 넘어서는 성적표를 제시했다.
주요 지표
• GAAP 순이익: $2억3,900만*
• 조정 순이익: $5억100만
• GAAP EPS: $1.00
• 조정 EPS: $2.08
• 매출액: $601억5,900만 → 전년 대비 0.5 % 증가
*EPS(Earnings Per Share)는 주당순이익을 의미한다.
매출은 $5,986억7,000만에서 $6,015억9,000만으로 소폭 증가(+0.5 %)했다. 회사 측은 “의료용 의약품 배급 부문이 견조한 수요를 유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월가 추정치는 일반적으로 주요 애널리스트 집단이 제시하는 ‘스트리트 추정치(Street Estimates)’를 의미한다. 이 수치는 기업이 공시하는 일회성 비용·이익을 제외하고 산출되며,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회사의 핵심 영업력을 가늠한다.
GAAP vs. Non-GAAP 용어 해설
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는 미국 재무회계기준으로, 법적 공시에 사용되는 공식 수치다. 반면 Non-GAAP(조정 실적)은 경영진이 일회성 요인을 제거해 ‘핵심 영업실적’을 보여주고자 할 때 사용한다. 예컨대 대규모 구조조정 비용·소송 충당금·감가상각비 등을 제외해 투자자가 사업 본연의 수익성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카디널 헬스는 이번 분기에 일회성 항목을 제외함으로써 주당 8센트가량의 이익 개선 효과를 본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의료 도매업 특유의 박리다매 구조에서 수익성 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시사한다.
시장 반응 및 의미
실적 발표 직후 프리마켓에서 주가는 한때 2 %가량 상승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은 “조정 EPS가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는 점이 현재 금리·환율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어적 업종인 의료 유통업의 펀더멘털 안정성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미국 의료 유통 시장은 카디널 헬스, 맥케슨, 아메리소스버겐 3사가 90 % 이상을 점유하는 과점 구조다. 그중 카디널 헬스는 약국·병원·의료기기 업체를 잇는 공급망 역할을 담당하며, 처방약 도매 시장에서 꾸준한 현금흐름을 창출해 왔다.
전문가들은 “매출 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이익률을 방어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면서도 “의약품 가격 변동성·의료서비스 구조조정 등 거시 리스크를 고려할 때 비용 절감과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향후 관전 포인트”라고 지적한다.
향후 일정
카디널 헬스는 오는 11월 초 2026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공시할 예정이다. 시장은 헬스케어 공급망 효율화 전략이 본격 성과로 연결되는지를 주목하고 있다.
한편, 기사 말미에 삽입된 나스닥(Nasdaq) 면책 조항은 “본 기사에 표명된 견해·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으로, 나스닥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는 점을 밝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