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디널헬스, 2026회계연도 비GAAP 희석주당순이익 가이던스 상향

카디널헬스(Cardinal Health, NYSE: CAH)가 2026회계연도(2025년 7월~2026년 6월) 비GAAP(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일반회계기준 예외) 희석주당순이익(EPS)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5년 10월 30일, 나스닥닷컴·RTT뉴스 보도에 따르면 회사는 기존 $9.30~$9.50이던 범위를 $9.65~$9.85로 올렸다. 이는 $0.35 상향된 수치로, 1분기(2025년 7~9월) 실적 호조와 솔라리스 헬스(Solaris Health) 인수 효과를 반영한 결과다. 인수는 11월 초 마무리될 전망이다.

카디널헬스는 동시에 조정 자유현금흐름(adjusted free cash flow) 목표도 상향했다. 종전 $27억5,000만~$32억5,000만 달러에서 $30억~$35억 달러로 끌어올렸다. 자유현금흐름은 기업이 운영·투자 활동 후 차입을 제외하고 실제로 활용 가능한 현금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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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도 시장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순이익은 $4억5,000만 달러(주당 $1.88)로 전년 동기 $4억1,600만 달러(주당 $1.70) 대비 8.2% 증가했다. 특별항목을 제외한 조정이익$6억1,100만 달러, 주당 $2.55를 기록해, 팩트셋 기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2.17를 상회했다.

매출은 $640억9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522억7,700만 달러보다 22.4% 늘었다. 회사 측은 “전략적 유통 계약 확대와 전문약(스페셜티) 사업 성장”을 주요 배경으로 꼽았다.

카디널헬스 최고경영자(CEO) 제이슨 하킨스는 “1분기 호실적과 솔라리스 헬스 인수로 얻을 시너지 덕분에 중장기 이익률 개선 자신감이 높아졌다”며, “영업·물류 효율화와 고부가가치 서비스 확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디널헬스 주가는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전 프리마켓에서 약 10% 급등했다. 시장은 EPS 가이던스 상향과 현금흐름 전망 개선을 호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비GAAP EPS란?
미국 기업들은 회계기준상 필수 조정 항목(감가상각·주식보상비·인수관련 비용 등)을 제외해 본연의 영업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비GAAP·조정 EPS를 제시한다. 투자자들은 이를 통해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배제한 수익성을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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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 해설
미국 제약·의료 유통 대기업인 카디널헬스는 경기 변동에 덜 민감한 헬스케어 공급망을 장악해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편이다. 특히 스페셜티 의약품(암·희귀질환 치료제 등 고가 약품) 물류 역량 강화로 매출 성장성이 높아졌다. 이번 솔라리스 헬스 인수는 비뇨기·남성 건강 전문 네트워크 15개 이상의 의료그룹을 확보하는 계약으로, 전문 서비스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경쟁 격화·규제 리스크·마진 압박은 여전히 변수로 지목된다.

시장 참여자들은 상향된 EPS 가이던스가 현실화될 경우 2026회계연도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며, 밸류에이션 매력이 부각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