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톨레, 동일점포 매출 정체 속 가이던스 하향… 급락장은 ‘저가매수’ 기회일까

칩톨레 멕시칸 그릴(NYSE: CMG)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동일점포 매출 부진과 연간 가이던스 하향을 동시에 내놓으며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는 분기 보고서에서 3분기 동일점포 매출이 소폭(+0.3%) 증가하는 데 그쳤고, 이에 따라 올해 동일점포 매출이 한 자릿수 초반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을 낮췄다고 밝혔다. 연초 이후 주가는 약 45% 하락했다.

2025년 11월 2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칩톨레는 3분기 보고서에서 동일점포 매출 모멘텀 둔화트랜잭션(거래 건수) 감소가 이어졌다고 밝혔다. 회사는 저소득~중간소득층 고객의 방문 빈도가 뚜렷이 줄었고, 이들이 전체 고객의 약 40%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25~35세 소비자의 재량지출 축소, 업계 전반의 프로모션·할인 경쟁 심화, 경쟁사 메뉴 혁신 강화 등 외부 환경 악화를 지적했다.

핵심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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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일점포 매출 회복 지연: 3분기 +0.3%에 그치며 정체 국면이 지속됐다.
  • 거래 건수(Transactions)는 -0.8% 감소, 평균 객단가+1.1% 상승했다.
  • 연간 가이던스 하향: 올해 동일점포 매출을 한 자릿수 초반 역성장으로 제시(종전 ‘보합’ 전망에서 하향).
  • 레스토랑 수준 영업마진24.5%100bp 하락. 인플레이션 대비 가격 인상 최소화 방침으로 총마진 압박 예상.
  • 출점 가속: 2025년 315~345개, 2026년 350~370개 신규 매장 목표. 2026년 10~15개는 파트너십 기반의 국제시장 출점.
  • 밸류에이션: 2026년 추정치 기준 선행 PER24배로 최근 수년 중 낮은 수준.

부진의 연속, 다만 ‘방어’는 진행 중
칩톨레는 2개 분기 연속 동일점포 매출 역성장을 기록한 뒤, 3분기 들어서야 +0.3%의 미약한 성장으로 전환했다. 거래 건수는 0.8% 감소했지만, 평균 객단가가 1.1% 상승하며 일부를 상쇄했다. 회사는 7월 말~8월 초에 거래 건수가 뚜렷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10월 초 ‘카르네 아사다’와 ‘레드 치미추리’ 등 메뉴 도입과 마케팅 증액이 단기적 보탬이 됐으나, 최근 수주간 수요 약세가 재차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연간·중기 가이던스 하향
회사 측은 올해 동일점포 매출이 소폭 역성장할 것이라고 가이던스를 낮췄다(이전 ‘보합’ 전망에서 하향). 또한 2026년 중 한 자릿수 중반대 동일점포 성장으로 복귀한다는 기존 전망을 철회하고, 소비 환경 변화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단기 전략으로는 가격 인상 최소화를 유지하면서도 거래 건수 증대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방침을 제시했다.

매출·이익, 컨센서스에 ‘부합’
3분기 매출$30억(+7.5%)을 기록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0.29(+7.4%)로 시장 기대치와 대체로 일치했다. 다만 레스토랑 수준 영업마진24.5%로 전년 대비 100bp 하락했다. 회사는 물가 압력에 상응하는 가격 인상을 당장 계획하지 않고 있어, 내년 총마진이 추가로 눌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

출점 확대와 국제화의 ‘속도 조절’
칩톨레는 올해(2025년) 315~345개 신규 매장, 2026년에는 350~370개 신규 매장 출점을 목표로 한다. 특히 2026년 10~15개 매장은 파트너와 함께하는 국제시장 출점으로 계획돼 있어, 북미 외 지역 확장을 점진적으로 시작한다는 전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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칩톨레 메뉴 (부리토)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저가매수’ 타이밍인가
칩톨레는 여전히 어려운 소비 환경에 직면해 있다. 또한 사업 규모가 커진 만큼, 매장 운영의 일관성현장 실행력 관리가 더욱 중요해진 상황이다. 회사가 게스트 중심 전략을 강조한다면, 이러한 운영 관리의 정교화가 실적 회복의 전제 조건이 될 수 있다.

동일점포 매출 회복의 잠재적 ‘레버’
칩톨레는 디저트 혹은 브렉퍼스트 도입 등 메뉴 라인업 확장 여지를 여전히 남겨두고 있다. 현재 경영진은 기술 투자를 통한 효율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으나, 중기적으로 제품 믹스 강화는 객단가·회전율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가격 인상 여지를 제한하는 전략을 택한 만큼, 트래픽(방문·거래 건수)을 복원하는 수단의 다양화가 관건이다.

성장 스토리의 ‘축’은 여전히 유효
경영진은 미국 내 최대 7,000개 매장 잠재력을 제시해 왔으며, 현재 보유 매장은 약 4,000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여기에 더해 국제시장은 이제 막 ‘시험대’에 오른 초기 확장 국면이다. 출점 여력이 존재한다는 점은 장기 성장 스토리의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밸류에이션: ‘싸진 건 맞지만, 바겐세일은 아니다’
2026년 실적 추정치 기준 선행 PER은 약 24배로, 최근 수년 중 상대적으로 낮은 구간에 진입했다. 다만 이를 ‘바겐세일’로 단정하기는 이르며, 마진 방어동일점포 매출의 가시적 반등이 확인돼야 멀티플 재평가의 동력이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종합하면, 현 수준은 분할 매수로의 접근을 고려할 만하나, 추가 조정 시 비중 확대가 더 합리적일 수 있다.


3분기 수치와 가이던스를 한눈에
– 동일점포 매출: +0.3%
– 거래 건수: -0.8%
– 평균 객단가: +1.1%
– 매출: $30억(+7.5%)
– 조정 EPS: $0.29(+7.4%)
– 레스토랑 수준 영업마진: 24.5%(-100bp)
– 연간 동일점포 매출 가이던스: 한 자릿수 초반 역성장(종전 ‘보합’에서 하향)
– 2026년 동일점포 성장 가이던스: 소비 환경에 따라 유연 대응(종전 ‘한 자릿수 중반’ 전망 철회)
– 신규 출점: 2025년 315~345개, 2026년 350~370개(국제 10~15개 포함)


용어 설명
동일점포 매출(Same-Store Sales): 일정 기간 이상 운영된 기존 매장의 매출 증감률로, 신설 매장 효과를 제외하고 내재 수요와 운영 성과를 보여준다.
레스토랑 수준 영업마진: 본사 비용을 제외하고 매장 단위에서 발생한 매출 대비 이익률을 의미한다. 원가·인건비·프로모션 변화에 민감하다.
총마진(Gross Margin):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차감한 비율로, 가격 정책과 원재료·물류비 등 물가 압력의 영향을 받는다.
선행 PER(Forward P/E): 향후 예상 이익을 기준으로 산출한 주가수익비율로, 성장성·리스크를 반영한 시장의 기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다.


투자 판단에 대한 시사점
칩톨레는 가격 인상 최소화 원칙 아래 트래픽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다. 이는 단기 마진 희석을 감수하더라도, 고객 접근성충성도를 유지·제고해 장기 성장 스토리를 보전하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메뉴 확장(디저트·브렉퍼스트)국제시장 실험은 향후 동일점포 매출 반등을 견인할 수 있는 잠재적 촉매다. 그러나 가시적 전환점이 확인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불가피할 수 있어, 분할 접근·리스크 관리가 요구된다.

지금 $1,000를 투자해야 할까?
모틀리풀(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이 현재 ‘상위 10개 유망 종목’을 제시했으며, 여기에 칩톨레 멕시칸 그릴은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2004년 12월 17일 추천된 넷플릭스의 경우 $1,000 투자 시 $603,392, 2005년 4월 15일 추천된 엔비디아는 $1,241,236의 수익을 거뒀다는 사례가 소개됐다. 2025년 10월 27일 기준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1,072%로, S&P 500의 194%를 상회한다.

밸류에이션 관점의 결론
칩톨레는 선행 PER 약 24배로 역사적 밴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장기 출점 여력브랜드 경쟁력은 여전하지만, 동일점포 매출의 실질 반등마진 방어가 확인돼야 멀티플 확장이 재개될 여지가 크다. 따라서 현 구간은 분할 매수 개시를 검토할 수 있으나, 추가 하락 시 저점 매수 강화 전략이 더 합리적일 수 있다.


기타 사항 및 고지
Geoffrey Seil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에 대해 보유 포지션이 없다. 모틀리풀은 칩톨레 멕시칸 그릴에 대해 보유 및 추천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2025년 12월 만기 $45 콜옵션 숏 포지션을 권고한 바 있다. 모틀리풀의 공시정책은 회사 홈페이지에 명시돼 있다. 본 기사의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