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2025년 경제성장률 둔화…4분기 반등에도 연간 성장률 2.5%에 그쳐

칠레 경제가 2025년 연간 기준 성장률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분기에 경기 회복세로 돌아섰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성장률은 전년보다 낮아진 모습이다.

발행일 2026년 3월 18일 로이터 통신 보도에 따르면, 중앙은행 자료는 2025년 칠레의 국내총생산(GDP)이 연간 기준 2.5% 성장했다고 수요일 공시했다. 이는 2024년에 수정치로 발표된 2.8%보다 낮아진 수치다.

재무부의 평가와 정치적 배경

재무부는 성명에서 “이 수치는 여전히 칠레 가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새로 취임한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José Antonio Kast) 대통령은 지난주 취임하면서 좌파 전임자 가브리엘 보릭(Gabriel Boric) 정부가 남긴 것으로 본 재정관리의 부실을 바로잡겠다고 다짐했다. 이 같은 정치적 전환은 향후 재정정책 방향과 공공지출 축소 계획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성장의 주요 동인과 전망
2025년 경제는 내수(가계 소비와 투자 등)에 의해 지지되었으며, 이는 중앙은행이 제시한 2.4% 전망치를 소폭 상회한 성적표다. 정부 측 발표에서는 부총무 겸 재무부 차관 후안 파블로 로드리게스(Juan Pablo Rodriguez)가 카스트 대통령이 공공지출 삭감을 계획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임기 말까지 연간 성장률 약 4% 수준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정정책과 긴축 계획
정부가 발표한 공공재정 개선 프로그램은 약 40억 달러($4 billion)에 달하는 지출 삭감을 포함하며, 첫 조치는 이번 달 중 실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성명은 전했다. 이러한 재정 긴축은 단기적으로 경제성장에 하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외부 충격과 전문가 평가
영국계 홍콩 소재 연구기관 Capital Economics의 애널리스트 킴벌리 스페르펙터(Kimberley Sperrfechter)는 “에너지 가격 급등과 카스트 대통령 아래 계획된 재정 긴축은 향후 분기들에서 경제를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실질소득을 축소하고 소비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

2026년 전망
정부의 최신 전망에 따르면 2026년 칠레 경제는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재정 긴축, 에너지 비용 변동, 그리고 글로벌 수요 변동성 등은 이러한 전망에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분기별 흐름 — 4분기 반등
중앙은행 자료에 의하면 2025년 4분기 경제는 전분기 대비 0.6% 성장해 3분기의 수정치 -0.3% 위축에서 회복했다. 이는 로이터가 실시한 전문가 설문에서 예상한 분기 대비 0.3% 증가를 웃돈 수치다. 같은 기간 광업 생산은 전분기 대비 0.4% 증가했고, 전년 동기 대비로는 4분기 GDP가 1.6% 성장해 전문가들의 연간 비율 전망 1.7%보다 소폭 낮았다.

용어 설명
경제 기사에서 자주 등장하는 전문 용어의 의미를 덧붙인다. GDP(국내총생산)는 일정 기간 한 나라 안에서 생산된 재화와 서비스의 총액을 의미하며 경제 규모와 성장률을 측정하는 대표 지표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분기별 성장률)은 직전 분기와 비교한 경제활동의 증감을 뜻하며 경기의 단기적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 재정 긴축(fiscal tightening)은 정부가 지출을 줄이거나 세수를 늘려 재정수지 적자를 축소하는 정책을 말한다. 이러한 조치는 장기 재정 건전성에는 기여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수요 감소를 통해 경제성장률을 낮출 수 있다.


정책 영향과 시장 반응 전망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지출 삭감과 에너지 가격 상승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을 약화시키고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 이는 민간소비 둔화로 연결되어 GDP 성장률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다. 반면 구조적 개혁이나 공공부문 효율화가 수반될 경우 중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이 개선되어 투자환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리와 통화정책에 미칠 영향
에너지 가격 상승과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지속될 경우 중앙은행은 물가안정 목표를 위해 통화정책을 유지하거나 긴축적으로 조정할 여지가 있다. 반대로 경제성장 둔화가 가시화되면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요구가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중앙은행의 향후 결정은 인플레이션 전망과 성장 모멘텀 사이에서 균형을 찾으려는 복합적인 판단을 필요로 한다.

통화 및 자산시장 관측
재정 긴축과 성장 둔화 전망은 국채 수익률과 환율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부지출 축소가 재정적 불확실성을 일부 해소하면 장기적으로는 채권시장에 안정 요인이 되겠지만, 단기적으로는 성장 둔화 우려로 인해 위험자산 회피 성향이 강해질 수 있다. 광업 의존도가 높은 칠레의 경우 광물, 특히 구리(copper) 가격의 변동은 수출과 재정수입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므로 국제 원자재 시황의 변화가 중요하다.

정리
요약하면, 2025년 칠레의 연간 성장률은 2.5%로 2024년의 2.8%보다 낮아졌으나 4분기에 분기 대비 0.6%의 반등을 보였다. 정부는 공공지출 축소를 통해 재정을 개선하려 하고 있으나 이러한 긴축은 단기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에너지 가격 급등과 정책 긴축의 조합은 2026년 성장률 전망치 2.4%에도 하방 리스크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