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선물이 수요일 일부 만기에서 강세를 반납하며 혼조로 마감했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 연질적색겨울밀(SRW)은 1~2센트 상승으로 비교적 견조했으나, 미니애폴리스(MGEX) 춘맥은 2~4센트 하락했다. 캔자스시티거래소(KCBT) 경질적색겨울밀(HRW)은 보합에서 최대 4센트 상승 사이로 마감했다. 한편, 12월물의 ‘첫 지정일(First Notice Day)’이 금요일로 다가왔다.
2025년 11월 2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추수감사절로 목요일에는 선물시장이 휴장하고, 금요일에는 미중부표준시(CST) 기준 오전 8시 30분에 완전 개장(hard open) 후 조기 폐장을 실시한다.
참고: Barchart는 “하루도 놓치지 말라”는 문구와 함께 원유부터 커피까지 상품 리서치 뉴스레터를 무료 구독하라고 안내했다(참조 경로: [/news/barchart-newsletters/commodity-bulletin]).
시장 동향과 거래 도식
수요일 세 거래소 간 가격 흐름의 비대칭이 두드러졌다. CBOT SRW는 펀더멘털보다 연휴 전 포지션 경감과 첫 지정일을 앞둔 숏 커버링 수요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반면 MGEX 춘맥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다. KCBT HRW는 현물 기초여건과 스프레드 조정 사이에서 방향성이 제한되며 녹색(상승)을 간신히 유지했다.
“금요일은 12월물의 첫 지정일로, 현물 인수 의사가 없는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정리하거나 롤오버하는 관행이 강화된다.”
첫 지정일을 전후해 유동성이 얇아지고 근월물-원월물 스프레드가 요동칠 수 있어, 거래자는 변동성 확대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거래 일정과 공시
추수감사절(목요일)에는 시장이 휴장한다. 금요일에는 CST 기준 오전 8시 30분 ‘하드 오픈’ 후 조기 폐장 일정이 적용된다. 이는 미국 주요 상품 선물의 전통적인 연휴 운영 방식으로, 거래량이 평소보다 낮아 호가 스프레드 확대와 체결 불균형이 커질 수 있다.
연기됐던 주간 수출판매(Delayed Export Sales) 보고서는 10월 16일 주 실적이 금요일 아침 발표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같은 주 밀 판매량을 35만~65만 메트릭톤(MTmetric tons) 범위로 예상하고 있다.
국제 수요: 한국의 입찰 구매
한국의 한 수입업체가 정기 입찰(tender)에서 미국산 밀 91,300 MT와 캐나다산 밀 40,000 MT를 합계로 매입했다. 이는 미 서부연안 및 캐나다 공급선을 동시에 활용하는 전형적인 다변화 전략으로, 품종 구성과 선적 시기에 따라 HRW·SRW·스프링위트의 혼합 조달 가능성을 시사한다.
종목·만기별 종가(수요일)
Dec 25 CBOT Wheat (시카고 SRW) —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Zw*1/overview]
5.29달러에 마감, +1과 3/4센트.
Mar 26 CBOT Wheat —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Zw*2/overview]
5.40과 1/2달러에 마감, +1과 1/4센트.
Dec 25 KCBT Wheat (캔자스 HRW) —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ke*1/overview]
5.17과 1/4달러에 마감, +4센트.
Mar 26 KCBT Wheat —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ke*2/overview]
5.30달러에 마감, +1과 3/4센트.
Dec 25 MGEX Wheat (미니애폴리스 춘맥) —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mw*1/overview]
5.77과 1/2달러에 마감, -3과 1/2센트.
Mar 26 MGEX Wheat — [https://www.barchart.com/futures/quotes/mw*1/overview]
5.79과 1/2달러에 마감, -2과 1/4센트.
용어 가이드: SRW·HRW, CBOT·KCBT·MGEX, 첫 지정일
SRW(연질적색겨울밀)은 제빵·제과용으로 널리 쓰이는 품종이며, HRW(경질적색겨울밀)은 단백질 함량이 높아 빵용 강력분 수요와 연계된다. 스프링위트(춘맥)은 봄 파종·가을 수확 특성을 지녀 단백질·글루텐 특성에서 차별화된다.
CBOT(시카고 상품거래소), KCBT(캔자스시티 선물거래소), MGEX(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는 각각 SRW·HRW·춘맥의 벤치마크 선물로 인식된다. 거래소별 미세한 인도 규격과 지정 창고 차이가 현물 차익거래와 스프레드에 영향을 준다.
첫 지정일(First Notice Day)은 선물 매수자가 실물 인도를 통지받을 수 있는 시점이다. 현물 인수 의사가 없는 투자자는 통상 해당 만기 이전에 포지션 정리 또는 원월물로 롤오버를 수행한다. 이 과정에서 근월물 유동성 감소와 가격 왜곡이 잠시 발생할 수 있다.
CST는 미국 미중부표준시로, 한국 표준시(KST)보다 15시간 느리다(서머타임 비적용기 기준). MT는 메트릭톤을 뜻한다.
수급 포인트와 거래자 체크리스트
첫째, 주간 수출판매가 연기 공시되는 만큼, 금요일 오전 발표치는 단기 모멘텀을 좌우할 수 있다. 예상 범위(35만~65만 MT) 상단을 상회할 경우 수요 서프라이즈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고, 하단 미달 시에는 가격 재조정 가능성이 거론될 수 있다.
둘째, 한국 입찰의 13만1,300 MT 규모 매입은 태평양 항로 물량에 대한 선적 슬롯 확보와 품질 스펙 충족 관점에서 상징적이다. 특히 HRW·SRW 간 스프레드 및 등급·단백질 프리미엄 구조에 미묘한 영향을 줄 수 있다.
셋째, 연휴 유동성은 통상적으로 얇다. 금요일 조기 폐장과 첫 지정일을 앞둔 오더북의 공백은 슬리피지 확대와 갭 변동을 초래할 수 있어, 리스크 관리(스톱·호가 관리·체결 분할)가 중요하다.
기자 해설: 혼조 속 ‘질서 있는 조정’
이번 혼조 마감은 연휴 전 포지션 정상화와 첫 지정일이라는 시간 요인이 결합해 나타난 질서 있는 조정의 성격이 짙다. CBOT의 소폭 강세와 MGEX의 약세 대비는 품종별 수급과 스프레드 재편의 단면을 보여준다. 특히 한국의 동시 다원 매입은 미국·캐나다 공급선의 상호 보완성이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요일 수출판매가 예상 범위 내에 머문다면 시장은 연휴 소화 국면을 거친 뒤, 남반구 작황·흑해 수출 흐름·환율 등 외생 변수에 다시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
공시 및 면책
기사 작성일 현재, Austin Schroeder는 본 기사에 언급된 어떠한 종목에 대해서도 직·간접 보유 포지션이 없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에 한정된다. 자세한 내용은 Barchart Disclosure Policy(링크: https://www.barchart.com/terms#disclosure)를 참고하라고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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