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글로벌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들을 해석하는 ‘Trading Day’에서 Saqib Iqbal Ahmed 기자는 오늘 시장을 달군 핵심 동향을 정리했다. 월가에서는 추수감사절(일명 ‘Turkey Day’) 연휴를 앞두고 강세 심리가 주도권을 쥐었고, 투자자들의 관심은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집중됐다.
2025년 11월 26일(현지시각),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정규 편집자 Jamie는 휴식 중이지만 시장팀은 여전히 당일의 흐름을 신속하게 전하고 있다. 기자는 독자 의견을 기다린다고 밝혔다.
오늘의 핵심 시장 움직임으로는 다음이 꼽힌다. S&P 500은 약 0.7% 상승했고,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은 약 0.8% 올랐다. 다우 또한 0.7%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혼조를 보였는데, 예상보다 강한 경제 지표가 매도를 자극했으나 영국 국채(길트) 급등이 하방 압력을 일부 상쇄했다. 달러화는 유로화 대비 하락했지만, 엔화에는 강세를 보였다. 뉴욕 WTI 원유 선물은 한 달 내 최저치 부근에서 반등했고, 금 현물은 약 2주래 고점 근처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늘의 주요 읽을거리로는 다음과 같은 주제가 제시됐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 확대로 월가 랠리 연장, 트럼프 관세 여파로 미국 중소 소매업체의 연휴 공급망 혼란, 세계 중앙은행들의 AI 활용 경계와 달러 의존 탈피 난항,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가 7개월 만의 최저로 감소한 소식, 그리고 영국 재무장관 레이브스의 재정 보강을 위한 추가 과세 추진 등이다.
핵심 주제: “모든 초점은 연준”
월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가 12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베팅을 키우는 중이다.
11월 중순 큰 폭의 조정을 받았던 기술주가 반등을 주도했다. 특히 Dell의 AI 서버 관련 낙관적 가이던스가 심리를 받쳤다. 시장의 행동은 다시 한 번 “
바이 더 딥(buy the dip)은 여전히 유효하다
”는 관념을 확인시켰다.
엔비디아(Nvidia)는 전일 2.6% 하락 및 최근 4거래일 중 3거래일 하락을 겪은 뒤, 이날 1%대 상승으로 탄탄한 반등을 시도했다.
이 기세가 이어질 경우, S&P 500은 지난 6개월 연속 상승 기록을 지켜낼 가능성이 높아진다.
최근 며칠 사이 샌프란시스코 연은의 메리 데일리 총재와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12월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으면서, 완화 기대는 한층 강화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막 공개된 미 노동지표는 고용시장의 견조함을 보여주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7개월 만의 최저로 떨어졌다. 이는 연준이 서둘러 금리를 내릴 명분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점도 시사한다.
현재의 미국 경기는 경착륙 없이 완만한 둔화를 보이며, 연준이 점진적 인하를 검토할 여지를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금요일 단축장에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 거래 참여자가 적고 유동성이 얕아지는 환경에서는 방향에 관계없이 큰 폭의 흔들림이 나타날 수 있다.
“경고 없었다고 하지 말라.”
내일(향후 24시간) 시장을 움직일 변수는?
(미국 증시는 11월 27일 목요일 추수감사절로 휴장이다.) 캐나다 통계청(Statistics Canada)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할 예정이다.
본 칼럼의 견해는 필자 개인의 것이며, 로이터 뉴스의 공식 입장을 대변하지 않는다. 로이터는 신뢰원칙(Trust Principles)에 따라 정직성, 독립성, 편향 배제를 지키는 데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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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어·맥락 해설: 한국 독자를 위한 보충 설명
바이 더 딥(buy the dip)은 가격이 단기 하락했을 때 이를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전략이다. 성장주, 특히 기술주의 장기 성장 스토리를 신뢰할수록 이 전략이 반복적으로 적용된다. 기사에서 언급된 델(Dell)의 AI 서버 가이던스는 데이터센터 투자 사이클과 엮여 있어, 단기 조정 후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대표적 촉매로 작용한다.
얕은 유동성(thin liquidity)은 거래량과 호가 잔량이 적어 가격 탄력성이 과도하게 커지는 상태를 말한다. 연휴 전후에는 기관·개인이 참여를 줄이는 경향이 있어, 작은 주문에도 주가·채권·환율이 크게 움직일 수 있다. 기사에서 금요일 단축장을 경계한 것도 이러한 마켓 마이크로구조 요인 때문이다.
미 국채 수익률은 성장·물가·정책 기대를 압축하는 핵심 할인율이다. 일반적으로 수익률 상승은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을 주고, 달러 강세를 부추긴다. 다만 기사에서처럼 영국 길트의 급등(가격 상승·수익률 하락)은 글로벌 채권시장 간 연계성으로 인해 미 국채에도 하방 완충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상대가치 트레이딩과 크로스마켓 재정거래가 활발한 환경에서 흔히 관측되는 현상이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는 미국 노동시장의 경기 순환을 빠르게 반영하는 선행지표다. 기사에서 언급된 ‘7개월 만의 최저’는 해고가 드물다는 뜻으로, 소비 여력 유지에 긍정적이다. 동시에 연준 입장에서는 성장 둔화가 과도하지 않다는 신호여서, 과격한 금리 인하 필요성이 낮아질 수 있다.
원유와 금의 동시 상승은 성장 기대와 리스크 헤지가 혼재된 국면을 시사한다. 원유는 수요-공급과 지정학 변수에 좌우되고, 금은 실질금리·달러의 반대 함수로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 기사처럼 금이 2주래 고점 근처로 오른 상황은, 정책 완화 기대와 달러 약세(대유로)가 일부 반영되었음을 암시한다.
기술 대형주의 민감도는 할인율(금리)과 AI 투자 사이클의 이중 노출에 있다. 엔비디아의 반등과 델의 AI 서버 전망은, 투자자들이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중장기 성장 트렌드를 여전히 신뢰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베팅은 주식에 우호적이고, 달러에는 혼조, 채권에는 지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만 기사에서 강조하듯, 고용이 견조한 한 연준이 성급하게 움직일 유인은 약하다. 따라서 시장은 매파적 데이터와 비둘기파적 가이던스 사이의 미세한 균형을 가격에 반영하는 민감한 구간에 들어와 있다.
캐나다 3분기 GDP는 북미 경기의 상호 연계성을 통해 금리 경로 및 환율에 파급될 수 있다. 미국 휴장으로 직접적인 거래는 제한되지만, 데이터는 금요일 단축장에 갭 리스크를 만들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무적 시사점
단축장·연휴 시즌에는 스프레드 확대, 호가 공백, 체결 지연 가능성이 커진다. 레버리지나 파생을 활용하는 투자자는 증거금margin 관리와 리밸런싱rebalancing 타이밍을 보수적으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 포트폴리오는 변동성 급등에 대비해 현금 비중과 헤지 수단을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