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헤지펀드의 공개 포지션을 추적·분석하는 전문 플랫폼 홀딩스채널(Holdings Channel)이 09/30/2024 기준 최신 13F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iShares Trust – Core S&P 500 ETF(티커: IVV)를 보유한 펀드가 20개 중 12개로 집계됐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동일 ETF를 다수의 펀드가 일제히 편입·확대하거나 축소할 경우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심리를 가늠할 수 있는 유효한 단서가 된다는 점에서 이번 결과가 주목된다.
13F 보고서란 무엇인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운용자산 1억 달러 이상 기관투자자에게 분기별로 13F(Form 13F) 제출을 의무화하고 있다. 보고서에는 보유 주식·옵션·ETF 등 롱(매수) 포지션만 공개되며, 숏(매도)·헤지 포지션은 포함되지 않는다. 따라서 보고서만으로는 매니저의 순(純) 포지션을 완전히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존재하지만, 다수 펀드의 데이터가 동시에 움직이는 양상을 살피면 시장 전반 흐름을 읽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펀드별 IVV 보유 변동 내역
아래 표는 2024년 9월 말 기준 보고서에서 IVV를 보유한 12개 펀드의 주식 수 변화와 시장가치(달러) 변동을 요약한 것이다.
Ballew Advisors Inc.: 기존 보유 주식 –19주, 가치 +76만 달러
Professional Financial Advisors LLC: 신규 편입, 주식 +381주, 가치 +22만 달러
Concourse Financial Group Securities Inc.: 기존 보유 –6,958주, 가치 –177만 달러
Compton Wealth Advisory Group LLC: 보유 변동 없음, 가치 +5.5만 달러
Gibson Capital LLC: 보유 변동 없음, 가치 +4.1만 달러
City State Bank: 기존 보유 –39주, 가치 +0.7만 달러
Westend Capital Management LLC: 기존 보유 +417주, 가치 +24.7만 달러
Matrix Asset Advisors Inc. NY: 기존 보유 +1,128주, 가치 +71.4만 달러
InTrack Investment Management Inc: 기존 보유 +699주, 가치 +50만 달러
Montis Financial LLC: 기존 보유 +12,557주, 가치 +725.4만 달러
Brown Miller Wealth Management LLC: 기존 보유 +1,486주, 가치 +107.8만 달러
CRA Financial Services LLC: 기존 보유 +136주, 가치 +79.4만 달러
총합계: +9,788주, 가치 +989.6만 달러
요약하면, 6개 펀드는 IVV 비중을 확대했고, 3개 펀드는 비중을 축소했으며, 1개 펀드가 처음으로 IVV를 편입했다.
전체 헤지펀드 보유 추세
홀딩스채널은 이번 분석에서 총 501개 헤지펀드를 대상으로 IVV 보유 주식 수를 합산했다. 2024년 6월 말 기준 14,747,057주였던 총 보유량은 9월 말 14,824,318주로 77,261주(0.52%) 증가했다. 이는 장기 패시브 자금이 IVV(즉, S&P 500 지수)에 대해 완만한 매수 우위를 나타냈음을 시사한다.
가장 많이 IVV를 보유한 상위 3개 펀드는 다음과 같다.
1. CWM LLC – 2,009,809주 보유
2. Park Avenue Securities LLC – 1,526,939주 보유
3. First Hawaiian Bank – 1,188,250주 보유
전문가 해석 및 투자 시사점
IVV는 운용사 블랙록이 제공하는 S&P 500 지수를 추종하는 대표적 대형 ETF다. 거래 비용이 낮고 유동성이 풍부해 기관·개인 모두가 적극 활용한다. 최근 13F 데이터에서 확인된 소폭 순매수는 S&P 500 지수에 대한 완만한 낙관적 전망을 반영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13F가 숏 포지션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특성상 헤지 목적의 롱 포지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단순 해석은 경계해야 한다.
현재 S&P 500 지수는
① 사상 최고치 경신 압력, ② 연준 통화정책 경로의 불확실성, ③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성장 섹터 실적 모멘텀이라는 세 요인이 교차한다. 전문가들은 “패시브 ETF로 유입되는 자금 흐름이 지수를 추가 상승시킬 수 있으나, 연말까지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 단기 트레이더는 헤지·옵션 전략을 병행해 위험을 관리할 필요가 있으며, 장기 투자자는 비용 효율적 지수 추종 수단으로서 IVV의 분할 매수를 고려할 수 있다.
한편, 홀딩스채널은 향후에도 13F 데이터를 지속 추적해 펀드 매니저들의 포트폴리오 변화를 실시간으로 제공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