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마감: S&P500·다우 하락·나스닥100 소폭 상승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수요일 장중 초반 랠리가 약화되며 전반적으로 혼조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 지수(S&P 500)는 -0.34% 하락으로 장을 마쳤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94% 하락로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100 지수는 +0.06% 상승으로 3.5주 최고치를 기록하며 선방했다. 또 3월 E-미니 S&P 선물은 하락했고, 3월 E-미니 나스닥 선물은 소폭 상승했다.
2026년 1월 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장의 하락은 반도체 기업과 데이터 저장장비 종목의 약세가 주도했으며, 방산 섹터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따라 급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산기업의 배당 또는 자사주 매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는 발표가 방산주에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금리 및 매크로 요인
미국 채권 수익률 하락은 주식시장에 일시적 지지를 제공했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약 -3 베이시스포인트 하락하여 4.14퍼센트 수준으로 내려갔다. 이는 12월 ADP 고용보고서에서 민간 고용 증가폭이 예상보다 적었고, 11월 JOLTS(구인보고서)에서 구인 건수가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노동시장의 둔화를 시사했기 때문이다. 노동시장 약화는 연방준비제도(Fed) 통화정책에 대해 비둘기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유럽권에서도 물가 지표 둔화가 관측되며 유럽 국채금리가 하락했다. 유로존 12월 근원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폭이 예상보다 둔화되자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한 달 반 내 최저 수준으로,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한 달 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러한 글로벌 금리 하락은 미국 국채 가격(즉 금리 하락)에 추가적인 지지로 작용했다.
경제지표별 상세
시장에 영향을 준 주요 경제지표는 다음과 같다. 12월 ADP 민간고용은 전월비 41,000명 증가로 예상치인 50,000명을 밑돌았다. 11월 JOLTS 구인건수는 약 303,000건 감소하여 714만6천건으로 14개월 최저를 기록했다. 또한 10월 공장주문은 월간 -1.3퍼센트로 예상치(-1.2퍼센트)를 하회했다. 반면 12월 ISM 서비스지수는 예상과 달리 54.4로 상승하며 14개월 만에 가장 강한 확장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 동향도 관찰되었다. MBA(모기지은행협회) 주택담보대출 신청지수는 최근주간 0.3퍼센트 상승했고, 30년 고정형 평균 금리는 약 6.25퍼센트로 7 베이시스포인트 하락했다.
단기 시장 일정과 전망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예정된 미국 경제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목요일에는 노동 생산성 및 단위노동비용,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으며 금요일에는 12월 비농업고용보고서, 실업률, 평균 시급 등이 발표된다. 현재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게(약 14퍼센트의 확률로 -25 베이시스포인트) 반영하고 있다.
해외 증시 및 금리 동향
해외 증시는 혼조 양상을 보였다. 유로스톡스50 지수는 -0.14퍼센트 하락으로 마감한 반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10.5년 최고치로 상승하여 소폭 올랐다. 일본 니케이225는 -1.06퍼센트 하락했다. 유럽 국채시장에서는 독일 10년물 분트가 한 달 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고, 영국 10년물 길트도 한 달 반 내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금리·스왑시장 시사점
유럽중앙은행(ECB)은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매우 낮게 반영되고 있다. 스왑시장은 ECB의 차기 회의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을 사실상 배제하는 수준으로 움직이고 있다. 이러한 금리 기대의 변화는 글로벌 포트폴리오 배분에 영향을 주며, 안전자산 선호를 자극할 수 있다.
섹터 및 개별 종목 동향
반도체와 데이터 저장장비 섹터는 전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보였다. Western Digital은 -8퍼센트 이상 하락해 나스닥100의 하락을 주도했고, Seagate Technology, Marvell Technology 등이 각각 큰 폭으로 내렸다. 텍사스인스트루먼트, NXP, AMD, KLA 등도 하락 압력을 받았다.
방산 섹터 충격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으로 방산주가 급락했다. Northrop Grumman은 -5퍼센트 이상 하락했으며 Lockheed Martin, General Dynamics, RTX 등도 하락 마감했다. 해당 발언은 방산기업의 배당 및 자사주 환매 정책이 향후 제한될 수 있다는 우려를 반영한 것이다.
원자재·광산주
은 가격이 4퍼센트 이상 급락하고 구리도 3퍼센트 이상 하락하면서 광산 관련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Hecla Mining과 Coeur Mining, Newmont 등 광산주가 하락했다.
기타 주목 종목
사이버보안 섹터는 강세를 보였다. CrowdStrike, Palo Alto Networks, Zscaler가 3퍼센트 이상 상승했고 Atlassian도 상승 마감했다. Apogee Enterprises는 연간 조정 EPS 전망을 하향 조정해 주가가 급락했으며, AST SpaceMobile은 스코샤뱅크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급락했다. StoneCo는 최고경영자 사임 발표로 하락했다.
임상 중인 바이오텍 중에서는 Monte Rosa Therapeutics가 임상 중간 결과 호재로 큰 폭의 상승을 보였고, Wall Street Journal 보도로 Ventyx Biosciences가 엘리 릴리의 인수설에 연루되며 급등했다. Regeneron과 Bristol-Myers Squibb, Amgen 등은 기관의 등급 상향으로 상승 마감했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ADP 고용보고서는 민간부문 고용 변동을 보여주는 민간 조사 지표로서 정부의 비농업고용보고서와 함께 고용동향을 파악하는 보조 지표다. JOLTS는 미국 노동부의 구인·이직 통계로 구인 건수 변화를 통해 노동시장의 수요 측면을 평가한다. ISM 서비스지수는 공급관리협회(ISM)가 조사한 서비스업 경기 지표로 50을 기준으로 확장·수축을 판별한다. E-미니 선물는 소형화된 주가지수 선물로 기관 및 개인투자자들의 포지션 헤지와 투기 목적으로 널리 사용된다. T-note는 미국 국채의 대표적 상품으로 금리 변동은 주식·채권·달러 등 글로벌 자산 가격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노동시장 지표의 약화와 유럽 물가 둔화가 채권금리를 끌어내리면서 주식에 대한 심리적 지지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ISM 서비스지수의 예상외 강세는 연준의 금리 정책 경로에 대해 여전히 불확실성을 남겨 금리 민감 섹터에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방산주에 대한 정치적 리스크는 해당 섹터의 기업가치 평가에 즉각적 영향을 미치며, 투자자들은 정책 리스크를 감안한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고려해야 한다.
중기적으로는 노동시장 회복 조짐과 인플레이션 지표의 방향성에 따라 금리와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전망이다. 만약 향후 고용과 임금이 회복세를 보인다면 채권금리는 재상승 압력을 받을 수 있고 이는 주식 밸류에이션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다. 반대로 노동시장 약화와 물가 하방 압력이 지속되면 금리 인하 기대가 강화되어 주식시장에는 우호적 환경이 조성될 수 있다.
투자 시사점
포트폴리오 관점에서 금리 민감 업종(예: 금융, 성장주)과 경기 민감 업종(예: 반도체, 자원주)의 노출을 조절하고, 방산·원자재 관련 단기 리스크를 감안한 방어적 포지셔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또한 경제지표 발표 시점에는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므로 리스크 관리와 유동성 확보가 중요하다.
한편, 금리 및 경제지표의 추가 변동에 대비해 투자자들은 예정된 주요 지표 공개 일정과 중앙은행 회의 일정, 기업 실적 발표 일정을 주시해야 한다. 다음 거래일과 향후 몇 주간의 지표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이 될 전망이다.
참고본문에 인용된 지표와 종목은 Barchart가 발표한 시장 마감 자료를 기반으로 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