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룰라 소스 제조사 맥코믹, 관세·원자재비 상승에 2026회계연도 이익 전망 약화

향신료·소스 기업 맥코믹(McCormick & Company)이 관세와 원재료 비용 상승으로 인해 2026회계연도의 연간 조정 이익 전망을 보수적으로 제시했다. 회사는 분기 실적 발표에서 순매출은 예상 수준을 충족했으나, 마진(수익성)이 압박을 받으면서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하회할 가능성을 알렸다.

2026년 1월 22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맥코믹은 관세와 원재료(commodities) 비용 상승이 마진을 잠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2026회계연도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전망이 약화되었다고 밝혔다. 회사는 또한 연간 기준으로 추가적 비용 영향(incremental cost impact)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맥코믹의 주가는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소폭 하회한 데 따라 장 초반 약 5%가량 하락했다. 맥코믹의 최고경영자(CEO) 브렌단 폴리(Brendan Foley)는 실적 발표 후 컨퍼런스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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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원자재 비용의 변동성, 그리고 거시환경이 추가 비용을 발생시켜 우리의 마진에 영향을 미쳤다”

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맥코믹 품목에 대한 추가 관세의 약 50%가 여전히 적용되고 있으며, 관련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계속해서 맞닥뜨리고 있다”

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관세로 인한 2026회계연도 추가 비용 영향 규모를 약 $50백만(5천만 달러)으로 추정했다. 맥코믹은 페퍼(후추)와 일부 허브 등 향신료를 수입하고 있으며, 2024년 기준으로 이러한 품목들에 대해 관세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고 밝혔다.

맥코믹은 또한 가성비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일상 필수품에서 저가 옵션을 찾는 경향이 확산되면서 도전 과제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대응해 회사는 인플레이션을 상쇄하기 위한 가격 인상 조치를 취했으나, 가격 인상은 소비자 수요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판매 단가와 판매량 모두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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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무 실적 요약

맥코믹은 11월 30일로 종료된 분기에 대해 주당 조정 이익을 $0.86으로 보고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88보다 소폭 낮은 수치이다. 분기별 소비자 부문(consumer segment)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했지만, 판매 가격은 2% 상승했다. 조정 총이익률(adjusted gross profit margin)은 전년 대비 120bp(베이시스 포인트) 하락했다. 순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1.85억 달러(또는 $1.85 billion)를 기록해 기대치와 대체로 부합했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전체 실적 가이던스로 주당 조정 이익(Adjusted EPS)$3.05~$3.13 범위로 제시했다. 이는 LSEG(Refinitiv 데이터 기준)에 집계된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3.22보다 낮은 수준이다. 매출 성장률은 상수 환율 기준으로 연간 12%~16% 성장을 목표로 제시했으며, 이는 애널리스트의 예상치(약 7.5% 증가)보다 높은 성장률 가정이다.


사업 확장과 관세 노출

맥코믹은 초룰라(Cholula) 핫 소스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의 일환으로 맥코믹 데 멕시코(McCormick de Mexico)의 지배 지분을 취득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인수·지분 확대는 브랜드의 글로벌 재배치를 가속화하고 시장 접근성을 높였지만, 동시에 특정 국가 및 교역 노선에서의 관세 위험 노출을 증가시켰다. 수입 의존도가 높은 향신료 품목은 관세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

용어 설명 및 배경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는 회사가 비경상적 항목이나 일회성 비용·수익을 제외하고 산출한 주당순이익으로, 경영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베이시스 포인트(bp)는 금리·마진 등의 소폭 변동을 표기할 때 쓰는 단위로 1bp는 0.01%p를 의미하며, 120bp의 하락은 1.20%p의 감소에 해당한다. 또한 관세는 특정 수입품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으로, 생산 원가와 최종 소비자 가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시장·가격 영향에 대한 분석

관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이 마진을 압박하는 상황에서는 기업이 선택할 수 있는 대응 옵션은 크게 세 가지이다. 첫째, 가격 전가(price pass-through)를 통해 소비자에게 비용을 전가하는 방법, 둘째, 비용 절감과 생산성 개선을 통한 마진 방어, 셋째, 제품 믹스 변경 또는 저비용 제품에 대한 포트폴리오 확대다. 맥코믹은 이미 가격 인상 조치를 취했으나, 예산에 민감한 소비자층의 움직임으로 인해 가격 탄력성이 향상되어 판매량의 추가 약화 위험이 존재한다.

향후 12~18개월을 전망하면, 관세 유지 또는 추가 인상이 지속될 경우 맥코믹의 단기 마진은 계속 압박받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회사가 제시한 매출 성장률(상수 환율 기준 12%~16%) 가이던스는 제품 확장, 특히 초룰라 브랜드를 통한 해외 매출 확대가 성과를 낼 경우 달성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 성장에도 불구하고 EPS 가이던스 범위($3.05~$3.13)는 원가 상승 압력과 관세 비용($50백만 추정)을 감안하면 보수적 설정으로 보인다.

금융 시장 관점에서는 맥코믹의 이익 가이던스 하향과 마진 압박이 중장기 밸류에이션(valuation)에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이익 민감도를 반영해 멀티플 재평가를 진행할 수 있으며, 특히 식료품·소비재 섹터 내에서 가격 전가 능력이 제한된 기업은 상대적으로 더 큰 할인율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결론

요약하면, 맥코믹은 2026회계연도에 관세와 원자재비 상승으로 인한 추가 비용 영향(약 $50백만)을 반영해 연간 조정 주당순이익을 $3.05~$3.13으로 제시했다. 분기 실적은 주당 $0.86의 조정 이익으로 시장 예상치에 소폭 못 미쳤고, 순매출은 $1.85 billion로 전년 대비 3% 증가했다. 소비자 부문 볼륨은 1% 성장, 가격은 2% 상승했으나 총이익률은 120bp 하락했다. 향후 관세 정책과 원자재 가격 변동, 그리고 소비자 수요의 민감도가 맥코믹의 실적과 주가에 중요한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