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상업거래소(NYMEX) 12월물 천연가스(티커: NGZ25) 가격이 월요일 종가 기준 +0.142달러(+3.44%) 급등해 전 거래일(금요일)의 +4.25% 반등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12월물은 약 3.5개월 만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2025년 11월 3일(현지시각),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초겨울 미국 기온이 평년보다 더 추울 수 있다는 전망이 형성되면서 선물시장에서 매수세가 강화됐다. 다만 단기 예보는 지역별로 엇갈렸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11월 7~11일 미국 남서부에서 평년 대비 더 따뜻한 경향이 나타날 가능성을 제시했고, 11월 10~16일 사이 미 동·서해안은 온화한(보통 수준의) 기온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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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수요 및 수출 흐름을 보면, 블룸버그NEF(BNEF)에 따르면 월요일 미국 하부 48개 주(lower-48)의 드라이 가스(dry gas) 생산은 일일 110.0 bcf/day(bcf/day: 하루 수십억 입방피트)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같은 날 가스 수요는 77.2 bcf/day로 전년 대비 +5.1% 늘었다. LNG 수출 터미널로의 추정 순유입량은 16.8 bcf/day로 집계되며 전주 대비 +13.5% 증가했다고 BNEF는 전했다.
가격에 우호적 요인으로, 에디슨일렉트릭연구소(Edison Electric Institute)는 10월 25일로 끝난 주간에 미국(하부 48개 주)의 전력 생산량이 72,772 GWh(GWh: 기가와트시)로 전년 대비 +1.9% 증가했다고 수요일 보고했다. 또한 지난 52주 누적 기준 전력 생산은 4,282,176 GWh로 전년 대비 +2.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공급 확대는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더하는 요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0월 7일 2025년 미국 천연가스 생산 전망을 9월 추정치 106.60 bcf/day에서 107.14 bcf/day로 +0.5% 상향했다. 미국의 천연가스 생산은 현재 사상 최고치 부근에 머물고 있으며, 미국 내 가스 시추 리그는 최근 약 2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재고 동향은 가격에 대해 중립적 신호를 제공했다. 지난주 목요일 발표된 EIA의 주간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24일로 끝난 주간 미국 천연가스 재고는 +74 bcf 증가해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나, 5년 평균 주간 증가폭 +67 bcf는 상회했다. 10월 24일 기준 재고는 전년 대비 +0.5% 증가했고, 5년 평균 계절 수준 대비 +4.6% 상회해 공급 여건이 충분함을 시사했다. 한편 10월 29일 기준 유럽 가스 저장률은 83%로, 이 시기 5년 평균(92%) 대비 낮았다.
베이커휴즈(Baker Hughes)는 지난 금요일 발표에서 미국 내 가스 시추 리그 수가 10월 31일로 끝난 주간 +4기 증가해 약 2.25년 만의 최고치인 125기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1년 사이 가스 리그 수는 2024년 9월 기록했던 약 4.5년 만의 저점 94기에서 크게 회복됐다.
게재 시점 기준으로, 리치 애스플런드(Rich Asplund)는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증권에도(직접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본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다. 바차트의 공시 정책은 해당 매체의 정책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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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기사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Nasdaq)과 반드시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배경·의미: 수급과 날씨의 대립이 만든 가격 랠리
핵심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첫째, 초겨울 한파 가능성이라는 수요 측 불확실성이 가격을 지지했고, 둘째, 생산과 리그 수 증가라는 공급 확대로 인한 하방 요인이 동시에 존재한다는 점이다. 셋째, LNG 순유입 확대와 전력 생산 증가는 가스 연료 수요의 견조함을 시사한다. 넷째, 미국 재고가 5년 평균 대비 +4.6% 상회한다는 점은 단기 공급 안전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다섯째, 유럽 저장률 83%는 5년 평균(92%)보다 낮아 겨울 기온에 따라 국제 가격 변동성이 커질 여지가 있음을 보여준다.
종합하면, 날씨(수요)-공급(생산) 시나리오의 힘겨루기 속에 가격은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 이번 랠리는 NOAA의 단기 온화 예보에도 불구하고, 초겨울 평균 이하 기온이라는 큰 그림이 시장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동시에, EIA의 2025년 생산 상향과 리그 수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공급 여력을 강화해 가격의 상단을 제약할 수 있는 구조적 신호로 해석된다.
용어 설명·참고
NYMEX: 뉴욕상업거래소로, 에너지·금속 등 원자재 선물·옵션을 거래하는 대표적 파생상품 거래소다.
하부 48개 주(lower-48): 알래스카·하와이를 제외한 미국 48개 본토 주를 뜻한다.
bcf/day: billion cubic feet per day의 약자로, 하루 수십억 입방피트 단위의 가스 물량을 의미한다. 기사에서는 110.0 bcf/day처럼 생산·수요·LNG 흐름을 계량화한다.
GWh: 기가와트시로 전력량 단위다. 1 GWh는 100만 kWh에 해당한다.
NOAA: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으로, 기상·해양 관측과 예보를 담당한다.
BNEF: 블룸버그NEF로, 에너지·원자재·전환기술 관련 데이터와 분석을 제공하는 기관이다.
EIA: 미국 에너지정보청으로, 에너지 통계·전망을 발표한다.
Baker Hughes Rig Count: 베이커휴즈가 매주 발표하는 시추 리그(드릴링 장비) 가동 대수 지표로, 향후 생산 추세의 선행지표로 널리 참조된다.
기자 관점의 정리
가격의 단기 핵심 촉매는 날씨이고, 가격의 중기 균형추는 생산·리그·재고다. 이번 상승은 초겨울 한파 리스크 프리미엄이 선물곡선에 반영된 결과로 읽힌다. 그러나 생산 전망 상향(107.14 bcf/day)과 재고의 5년 평균 상회(+4.6%)는 급등의 지속 가능성을 시험할 재료다. 결과적으로, 단기 냉기와 수출 흐름 강화(LNG 16.8 bcf/day)가 결합하면 추가 탄력이 생길 수 있으나, 공급 팽창이 수요 급증을 상쇄하는지 여부가 향방을 가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