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상황: 2026년 3월 인도분 뉴욕상업거래소(NYMEX) 천연가스 선물 NGH26은 목요일 장에서 -0.015달러(-0.50%) 하락해 마감했다.
2026년 2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번 주 천연가스 가격은 장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2월 13일로 끝난 주간 집계에서 발표한 천연가스 재고 감소폭이 시장 예상보다 작게 나왔기 때문이다.
주요 수치(주간): EIA는 2월 13일 종료 주간에 천연가스 재고가 -144 bcf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인 -149 bcf와 5년 주간 평균 감손치인 -151 bcf에 비해 적은 감소폭이다.
가격 움직임의 배경: 목요일 초반에는 미국의 기온이 내려가 난방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천연가스 가격이 상승했다. 기상 분석 기관인 Commodity Weather Group은 서부 지역에서 2월 23일까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예상된다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 반면, 수요일에는 동부 절반에 걸쳐 이달 말까지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보되면서 근월물 기준 4개월 최저치까지 급락하기도 했다. 이는 난방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회복 기대가 반영된 결과였다.
생산·수요·수송 관련 지표: 에너지·금융 조사기관인 BNEF(블룸버그NEF) 자료에 따르면 2월 19일(목) 기준 미국(하부 48개주, lower-48)의 건천(건조) 천연가스 생산은 113.1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같은 날 하부 48개주의 가스 수요는 87.5 bcf/day로 전년 동기 대비 -33.6% 감소했다. 미국 LNG(액화천연가스) 수출터미널로의 추정 순유입(Estimated LNG net flows)은 19.7 bcf/day로 주간 기준 +2.4% w/w 증가했다.
공급 전망과 시장 영향: 공급 측면에서는 증가하는 생산 전망이 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는 요인이다. EIA는 지난 화요일(2월)에 2026년 미국 건천 천연가스 연간 생산 전망치를 이전의 108.82 bcf/day에서 109.97 bcf/day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미국의 가스 생산은 거의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으며, 활동 중인 가스 시추장비 수(가스 리그 수)는 지난 금요일에 2.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의 급등 원인과 과거 영향: 지난 1월 28일에는 북미 대규모 한파로 인해 천연가스 가격이 3년 만의 최고치로 급등했다. 극심한 한파는 가스정의 동결과 텍사스 등지의 생산 차질을 야기했고, 난방 수요 급증은 단기간에 공급 차질을 확대했다. 당시 약 50 bcf의 생산분, 전체 미국 생산의 약 15%가량이 동결로 인해 가동 중단되었다.
전력 수요 지표: 전력 부문은 가스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변수다. 전기공급업계 단체인 Edison Electric Institute는 2월 14일로 끝난 주간 미국(하부 48개주) 전력 생산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1.61% 감소한 83,348 GWh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다만, 전년 동기간 대비 52주 누적 기준 전력 생산은 +2.36% 증가한 4,314,431 GWh로 집계되었다.
재고 수준의 함의: EIA 보고에서 드러난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게 나타난 점은 단기적으로 가격의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2월 13일 기준으로 천연가스 재고는 전년 동기 대비 -1.5%, 5년 계절 평균 대비 -5.6% 낮아 여전히 계절적 관점에서는 공급 여유가 크지 않다는 점이 확인된다. 유럽 가스 저장고도 2월 17일 기준으로 33% 채워져 있어 5년 평균치인 49%에 비해 낮게 유지되고 있다. 이는 글로벌 시장의 추가 수급 불균형 가능성을 시사한다.
시추 리그 수: Baker Hughes(베이커 휴즈)의 집계에 따르면 2월 13일 종료 주간에 활동 중인 미국 천연가스 시추 리그 수는 133기로 전주 대비 +3기 증가해 2.5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1년 전인 2024년 9월에는 가스 리그 수가 94기로 4.75년 만의 저점을 찍었던 점과 비교하면 생산 설비의 회복과 확대가 뚜렷하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bcf는 billion cubic feet의 약자로 십억입방피트를 의미하며 천연가스의 부피 단위다. lower-48은 미국 본토 48개 주(알래스카·하와이 제외)를 가리키는 표현이다. 근월물(nearest-futures)은 거래되는 선물계약 중 가장 만기가 임박한 계약을 의미한다. LNG net flows는 LNG 터미널로 들어오거나 나가는 순유량을 추정한 값으로 국제수요·수급 상황을 판단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향후 전망 및 시장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기상 변수와 재고 발표에 따라 가격의 변동성이 지속될 전망이다. 추운 날씨가 지속되면 난방 수요가 증가해 재고가 추가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고, 이는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EIA의 생산 전망 상향과 활동 리그 수 증가, 그리고 이번 주 재고 감소폭이 예상보다 작게 나타난 점은 하방 리스크로 작용해 가격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중기적으로는 미국의 건천 생산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LNG 수출 물량과 유럽의 저장고 수준이 가격에 중요한 외부 변수로 남아 있다. 유럽의 저장고 비율이 5년 평균보다 낮은 상황은 공급 불안 시 미국발 LNG 수요를 자극해 국제가격에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 다만 미국 내 파이프라인·터미널 병목이나 기상으로 인한 생산 차질이 발생하면 단기적으로 급격한 가격 재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에너지가격 변동은 전력요금과 난방비에 영향을 미치며, 더 나아가 소비자물가와 산업 원가에 파급될 수 있다. 특히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은 기간에는 가정용·상업용 에너지비용 상승이 가계 지출을 압박할 수 있고, 전력 생산에서 가스 의존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전력요금 상승이 산업 생산비용을 끌어올릴 소지가 있다.
정책·시장 대응 포인트: 투자자와 정책당국은 다음 사항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우선 기상 예보의 변화와 그에 따른 단기 수요 변동, 둘째 생산·시추 리그 수 변화와 EIA의 생산 전망 수정, 셋째 유럽 및 아시아로 향하는 LNG 흐름의 증감이다. 이들 변수는 단기 변동성은 물론 중장기적인 시장 구조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거래자와 에너지 관련 기업은 재고 지표와 기상 리포트, LNG 선적 스케줄을 세밀히 관찰하면서 헤지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
기타: 본 기사에 인용된 지표와 통계는 EIA, BNEF, Baker Hughes, Edison Electric Institute 등 업계 및 정부 기관의 공개 자료를 기반으로 집계된 것이다. 기사 작성 시점에 보고된 수치와 전망은 시장 상황에 따라 변동할 수 있으며, 특정 금융상품 또는 자산에 대한 투자 권유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
참고: 본 보도는 사실 보도를 기반으로 한 시장 분석을 제공한다. 수치와 날짜, 기관명 등은 원자료를 기준으로 정확히 기재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