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 소폭 하락했다. S&P 500 지수(SPX)는 금요일 종가 기준 -0.06%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는 -0.17%, 나스닥100 지수(IUXX)는 -0.07% 하락 마감했다. 3월 E-mini S&P 선물(ESH26)은 -0.06%, 3월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08% 하락했다.
2026년 1월 19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증시는 장 초반 상승을 보였으나 채권수익률 상승으로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은 +6bp 상승해 4.23%로 4.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증시와 채권시장 움직임의 핵심 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지명 관련 발언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셋(Kevin Hassett)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데 대해 주저한다는 의사를 표명하자, 시장은 해셋을 가장 비둘기(완화 성향)에 가까운 후보로 보고 있었기 때문에 해셋 대신 매파 성향으로 알려진 케빈 워시(Kevin Warsh)와 같은 인사가 유력 후보로 거론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가 약화될 것으로 해석했다. 이로 인해 채권 가격은 약세를 보였고 수익률은 상승했으며 그 여파로 주식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업종은 초반 강세를 보였다. 대만의 세계 최대 파운드리인 TSMC(台灣積體電路製造公司)가 2026년 자본지출(CAPEX)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지출이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이 반도체 업체와 데이터 저장 기업을 지지했다. 이에 따라 Super Micro Computer는 S&P 500 내에서 10% 이상 급등했고 Micron Technology(MU)는 나스닥100 내에서 7% 이상 상승하며 주요 상승 종목에 포함됐다. Applied Materials(AMAT), Lam Research(LRCX), Broadcom(AVGO), ASML 등도 2% 이상 상승했다.
금융·경제 지표는 혼재된 신호를 보였다. 2025년 12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로 예상과 달리 증가했고, 11월 제조업 생산치는 기존 집계에서 상향 조정되어 +0.3%로 수정되었다. 반면 1월 NAHB(전미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는 -2포인트 하락해 37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인 40을 밑돌았다. 이러한 지표는 물가·성장·고용의 혼재된 신호를 통해 연준 정책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분기 실적 시즌은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현재까지 실적을 발표한 S&P 500 기업 28곳 중 89%가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S&P 기업의 4분기 실적 성장률을 +8.4%로 전망했다. 일곱 개의 초대형 기술주(소위 ‘매그니피센트 세븐’)을 제외하면 4분기 실적은 +4.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법원과 관세 소송에 대해서는 이번 주 수요일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에 대한 법적 쟁점에 대해 판결을 내리지 않았다. 대법원은 향후 의견 발표 일정을 명시하지 않았으나, 다음 주 화요일과 수요일에 추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시장의 정책 기대치는 오는 1월 27~28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25bp(0.25%포인트) 금리인하 확률을 약 5%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매우 낮게 가격에 반영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금리와 채권시장 동향
3월물 10년물 미국 국채선물(ZNH6)은 금요일 -15틱으로 마감했다. 10년물 수익률은 +5.6bp 상승해 4.225%를 기록했으며, 일부 시점에서는 4.231%까지 올라 4.5개월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한 10년물 기대 인플레이션(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은 2.326%로 2.25개월 만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해 명목 국채 수익률 상승을 부추겼다.
트럼프 대통령의 해셋 지명 보류 발언 이후 국채 약세는 가속화됐다. 시장이 해셋을 ‘가장 완화적 후보’로 인식했기 때문에 그가 의장이 되지 않을 경우 향후 금리 인하 가능성 둔화로 해석되어 채권 가격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유럽 국채도 동조화된 흐름을 보였는데, 독일 10년물 분트 수익률은 +1.6bp로 2.835%, 영국 10년물 길트 수익률은 +1.2bp로 4.400%를 기록했다.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향후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대체로 목표 수준에 머물고 성장률이 잠재 수준에 가깝게 유지되며 실업률은 낮고 하향 추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ECB(유럽중앙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Philip Lane)은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 관련 논쟁이 없다”고 덧붙였다.
스왑시장은 ECB의 다음 통화정책회의(2월 5일)에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 수준으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
반도체 및 데이터 저장 관련 종목이 AI 지출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Super Micro Computer는 S&P 500 종목 중 선두로 10% 이상 상승했고 Micron Technology(MU)는 나스닥100 선두 상승주였다. Applied Materials(AMAT), Lam Research(LRCX), Broadcom(AVGO), ASML 등은 2% 이상 상승, Advanced Micro Devices(AMD), KLA Corp(KLAC), Seagate Technology(STX), Texas Instruments(TXN) 등은 1% 이상 상승으로 마감했다.
전력 공급 관련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 도매 전력경매 추진 및 기술 대기업에게 급등한 전력비용에 대한 부담 전가 발언으로 압박을 받았다. Talen Energy(TLN)는 -11% 이상 급락, Constellation Energy(CEG)는 -9% 이상 하락으로 S&P 500과 나스닥100의 하락폭을 선도했다. Vistra(VST)는 -7% 이상, NRG Energy(NRG)는 -4% 이상 하락했다.
금융주 가운데 State Street(STT)는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불구하고 -5% 이상 하락했다. Mosaic(MOS)은 북미 인산염 시장의 출하가 4분기에 전년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힌 뒤 -4% 이상 하락했다. QXO Inc(QXO)는 야간 블록 트레이드로 7억5천만 달러 조달을 모색하면서 제시 가격이 직전 종가보다 낮아지자 -4% 이상 하락했다.
BNP 파리바는 Brown-Forman(BF.B)과 Molson Coors(TAP)를 하향 조정했고, 각각 -3% 이상 하락했다. Regions Financial(RF)은 4분기 EPS가 58센트로 컨센서스 62센트에 미치지 못해 -2% 이상 하락했다. Kraft Heinz(KHC)는 모건스탠리의 하향 조정으로 -2% 이상 하락했고 JB Hunt(JBHT)은 매출 발표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해 -1% 이상 하락했다.
반면 GE Vernova(GEV)는 트럼프 대통령의 전력경매 추진 영향으로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제프리스의 평가에 힘입어 +6% 이상 상승했다. Rocket Lab(RKLB)은 모건스탠리의 상향 조정(목표주가 $105)으로 +6% 이상 상승했고 Eaton(ETN)은 HSBC의 상향으로 +3% 이상 상승했다. PNC(PNC)는 4분기 비이자수익이 23.4억 달러로 컨센서스(22.6억 달러)를 상회해 +3% 이상 올랐다. Dave & Buster’s(PLAY)와 Honeywell(HON)도 각각 애널리스트 상향의 영향으로 +2% 이상 상승했다.
향후 영향과 시장 전망(전문적 분석)
첫째, 채권수익률의 추가 상승은 주식시장에서 밸류에이션(특히 고성장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 조정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금리가 오르면 성장주의 미래 현금흐름 할인율이 상승해 멀티플 축소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둘째, 연준 인사(의장 지명) 불확실성은 단기적으로 금리경로에 대한 가격변동성을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으며, 이는 주식·채권·외환을 모두 포함한 위험자산의 변동성 확대로 연결될 수 있다.
셋째, AI 관련 자본지출 증가 기대는 반도체 및 데이터 저장 섹터의 실적 개선과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뒷받침할 수 있다. TSMC의 2026년 CAPEX 상향은 관련 장비·부품 공급업체와 메모리·비메모리 업체의 수혜 확률을 높인다. 다만 이러한 수혜가 실물 수요로 연결되는지, 그리고 공급과잉으로 인한 가격 압력은 없는지 여부는 향후 분기 실적과 재고 지표를 통해 확인해야 한다.
넷째, 전력시장 개편과 관련한 정책 리스크는 전력·유틸리티 섹터의 단기 실적 변동성을 크게 키울 수 있다. 입법·행정 조치가 실행되면 일부 기업의 비용 구조가 불리하게 바뀌거나 반대로 보상받는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어 섹터 내 명암이 분명히 갈릴 것이다.
마지막으로, 단기 투자자 관점에서는 연준 의사결정 및 주요 경제지표(특히 물가·고용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 불확실성이 높은 구간에서는 섹터별·종목별 차별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으므로, 실적·밸류에이션·정책 리스크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하다.
향후 일정 및 실적 발표
다음 거래일(2026년 1월 20일) 실적 발표 예정 기업으로는 3M (MMM), DR Horton (DHI), Fastenal (FAST), Fifth Third Bancorp (FITB), Interactive Brokers (IBKR), KeyCorp (KEY), Netflix (NFLX), United Airlines (UAL), US Bancorp (USB) 등이 있다. 이들 기업의 실적은 시장의 경기 둔화·수요 회복·금리 민감도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참고로 이 기사 게재 시점의 공시 사항으로, 원문 작성자 Rich Asplund은 본 기사에 언급된 증권 중 어느 종목에도 직접적·간접적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