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미국 주가지수는 1월 20일(현지시간) 채권 수익률 상승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 마감했다. S&P 500 지수는 -0.06%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17% 하락했으며 나스닥100 지수는 -0.07% 하락했다. 또한 3월물 E-mini S&P 선물(ESH26)은 -0.06% 하락, 3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08% 하락했다.
2026년 1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장 초반에는 반도체 업종의 강세로 지수가 상승 출발했으나 이후 채권 금리 상승이 부각되며 상승분을 반납하고 소폭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10‑year T-note) 수익률은 이날 약 +5.6~+6bp 상승해 종가 기준 4.225%~4.231% 수준으로 최근 약 4.5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3월 만기 10년국채 선물(ZNH6)은 거래 마감 기준 -15틱 하락했다.
금리 상승의 배경은 다각적이다. 우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케빈 해셋(Kevin Hassett)을 연준 의장으로 지명하는 데 주저하는 입장을 표명하면서, 해셋이 연준 의장 후보군 가운데 가장 비둘기(완화적)적이라고 여겨졌던 점이 부각됐다. 시장은 해셋 대신 케빈 워시(Kevin Warsh)처럼 매파(긴축 지향)로 알려진 인물이 지명될 가능성이 커지면 향후 금리 인하 기대가 약해질 것으로 보고 채권 금리를 끌어올렸다. 이로 인해 주식시장에도 부담이 가해졌다.
한편 반도체 업체와 데이터 스토리지 기업은 대만 파운드리인 TSMC(타이완 반도체 제조사)가 2026년 자본지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영향으로 인공지능(AI) 관련 지출 지속에 대한 확신이 강화되며 이날 장초반 강세를 보였다. 슈퍼 마이크로 컴퓨터(Super Micro Computer)는 +10% 이상 급등해 S&P500 종목 중 상승률 선두를 기록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MU)는 나스닥100에서 +7% 이상 상승했다. 이 밖에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AMAT), 램리서치(LRCX), 브로드컴(AVGO), ASML 등도 +2% 이상 상승했으며 AMD, KLA, 씨게이트(STX), 텍사스 인스트루먼트(TXN) 등은 +1%대 상승 마감했다.
경제지표와 지수별 흐름도 혼재되었다. 12월 제조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로 예상(-0.1%)을 상회했고, 11월 제조업 생산은 종전의 횡보에서 +0.3%로 상향 수정됐다. 반면 1월 NAHB(미국 주택건설업협회) 주택시장지수는 -2포인트 하락해 37을 기록, 예상(40)을 밑돌았다. 이러한 지표는 인플레이션과 경기상황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높였고, 특히 제조업 생산의 예상 밖 상승은 연준 정책에 대해 다소 매파적(금리 인상 압력) 신호로 해석됐다.
해외시장과 채권시장 동향을 보면 유럽과 아시아 증시도 하락 마감했다. 유로스톡스50은 -0.19%, 상하이 종합지수는 -0.26%, 일본 닛케이225는 -0.32%를 기록했다. 유럽 국채도 동반 상승(수익률 상승)했는데 독일 10년물 분트 금리는 +1.6bp 상승해 2.835%, 영국 10년물 길트 금리는 +1.2bp 상승해 4.400%를 기록했다.
ECB 수석 이코노미스트 필립 레인(Philip Lane)의 발언:
“우리의 기본 시나리오는 향후 수년간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에 거의 도달하고, 성장률은 잠재성장률 근처이며, 실업률은 낮고 하향세를 보일 것이라는 점을 전제로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단기적으로 금리 논쟁이 없다.”
금융상품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차기 회의(1월 27-28일)에서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5%로 반영하고 있으며, 스와프시장은 ECB의 2월 5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상 가능성을 약 1%로 평가하고 있다.
섹터별 주요 종목 동향으로는 전력(파워) 관련 종목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비상 도매 전력 경매 추진 및 대형 기술기업의 급등한 전력비용 부담 전가 압박 발언으로 큰 타격을 받았다. 탈렌 에너지(Talen Energy, TLN)는 -11% 이상 하락했고, 컨스텔레이션 에너지(Constellation Energy, CEG)는 -9% 이상 하락했다. 비스트라(Vistra)와 NRG 에너지도 각각 -7% 및 -4% 수준의 하락을 보였다.
금융·기업별 뉴스로는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STT)가 4분기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연간 비용을 3~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5% 이상 하락했다. 모자이크(Mosaic)는 북미 인산염(Phosphate) 시장의 4분기 선적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발표 후 -4% 이상 하락했다. QXO Inc는 약 7억 5천만 달러의 블록딜을 위해 주당 23.80~24.00달러에 자금 조달을 모색했으며, 이는 직전 종가 25.02달러보다 낮은 수준으로 나타나 주가에 압력으로 작용했다.
애널리스트 등급 변경 및 실적 발표 관련으로는 브라운-포먼(BF.B)과 몰슨 쿠어스(TAP)가 BNP 파리바의 하향 조정 대상이 되어 각각 -3% 수준의 하락을 기록했고, 리전스 파이낸셜(Regions Financial, RF)은 4분기 EPS가 58센트로 컨센서스 62센트를 밑돌아 -2% 이상 하락했다. 크래프트 하인즈(Kraft Heinz, KHC)는 모건스탠리의 하향 조정(언더웨이트, 목표주가 $24) 후 -2% 넘게 하락했다. JB 헌트(JBHT)는 3분기(분기 표기 오류로 보이지만 보도 기준) 매출이 31억 달러로 컨센서스 31.1억 달러에 소폭 못 미쳤다.
긍정적 소식으로는 GE 버노바(GE Vernova)가 대통령의 전력시장 관련 조치로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제프리스의 분석에 따라 +6% 이상 급등했고, 로켓랩(Rocket Lab, RKLB)은 모건스탠리의 등급 상향(오버웨이트, 목표주가 $105)으로 +6% 이상 상승했다. 이튼(Eaton, ETN)은 HSBC의 매수 상향(목표주가 $400)으로 +3% 이상 상승했고 PNC는 4분기 비이자수익이 23.4억 달러로 컨센서스 22.6억 달러를 상회해 +3% 이상 올랐다. 데이브 앤 버스터스(PLAY)와 하니웰(HON)도 각각 애널리스트 상향에 힘입어 +2%대 상승을 보였다.
실적발표 일정(2026-01-20): 3M(MMM), DR 호턴(DHI), 패스티널(FAST), 핏스 쓰리 뱅코프(FITB),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 키코프(KEY), 넷플릭스(NFLX), 유나이티드 항공(UAL), US 뱅코프(USB) 등이 이날 실적을 공시한다.
용어 설명 — 투자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간단한 해설을 덧붙인다.
베이시스 포인트(bp)는 금리·수익률 변화의 단위로 1bp는 0.01%포인트를 뜻한다. E‑mini 선물은 주가지수를 대상으로 하는 소형화된 선물계약으로 기관·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방향에 대해 포지션을 취할 때 활용한다. 브레이크이븐 인플레이션율(breakeven inflation rate)은 명목국채와 물가연동국채(TIPS) 간 수익률 차이로, 시장이 예상하는 향후 평균 인플레이션을 반영한다. NAHB 주택시장지수는 미국 주택건설업협회가 발표하는 주택업계 심리지표로 0~100 범위에서 수치가 낮을수록 주택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분석) — 채권금리 상승은 성장주 및 고평가 기술주에 특히 민감하게 작용하는 경향이 있다. 이번 금리 상승은 연준 의장 지명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예상보다 강한 제조업 지표가 결합된 결과로, 단기적으로는 금리 상승 압력이 이어지면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AI 관련 자본지출 확대 기대는 반도체·장비·데이터 스토리지 관련주에 중기적 수요 기반을 제공해 해당 섹터의 펀더멘털을 지지할 수 있다.
금리·정책 리스크와 섹터별 수요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은 금리(수익률) 민감도가 높은 자산과 AI·인프라 관련 수혜주를 분리해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준 의장 지명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금리 안정화가 가능하며, 반대로 매파 성향의 인사 지명이 현실화되면 금리 상승 압력이 더 강해질 수 있다. 이러한 정책·지표·기업 실적 흐름을 종합적으로 관찰하는 것이 당분간 시장 방향성 판단에 핵심이 될 전망이다.
공시 및 면책 — 본 보도는 2026년 1월 20일 기준 공개된 시장 데이터와 기업 발표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원문 기사 작성자인 Rich Asplund은 이 글의 게시일에 본 기사에서 언급된 유가증권을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보유하지 않았다. 제공된 모든 정보와 데이터는 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