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2026년 1월 16일 금리와 채권 수익률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혼조세로 전환했다. S&P 500 지수(SPX, ETF: SPY)는 전일 대비 -0.10% 하락했고,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DOWI, ETF: DIA)는 -0.22% 하락했다. 반면 나스닥 100 지수(IUXX, ETF: QQQ)는 +0.08% 상승했다. 12월 E-mini S&P 선물(ESZ25)은 -0.12% 하락했고, 12월 E-mini 나스닥 선물(NQZ25)은 +0.06% 상승했다.
2026년 1월 16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주식 지수들은 장 초반 상승분을 내준 뒤 채권 수익률이 오전의 하락에서 반등하며 상승(수익률 상승)하자 주식시장에서는 롱(liquidation) 청산이 발생하며 혼조세로 전환했다. 또한 미국 정부 폐쇄(셧다운)가 이날로 이틀째 지속된 점이 투자 심리를 억누르고 있다.
장 초반에는 S&P 500과 나스닥 100이 신고점(사상 최고치)을 갱신하고 다우존스는 일주일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강세 흐름이 나타났다. 반도체 및 인공지능(AI) 인프라 관련 종목들이 강세를 보이며 광범위한 시장 상승을 지지했다. 또한 유럽 증시의 랠리와 Euro Stoxx 50 지수가 신기록을 경신한 점도 미국 증시의 상승에 영향을 주었다. 이런 긍정적 흐름에도 불구하고 미국 정부의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상존한다.
정부 폐쇄로 인해 각종 정부 통계 발표가 지연되고 있다. 이날 예정됐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보고서와 금요일로 예정된 월간 고용보고서(Nonfarm payrolls) 발표가 지연되고 있으며,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10월 15일 예정된 정부의 인플레이션 관련 자료 발표도 연기될 수 있다. 백악관은 셧다운이 장기화되면 대통령의 우선순위와 맞지 않는 정부 프로그램의 광범위한 직원 해고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Bloomberg Economics는 셧다운 기간 동안 연방 근로자 64만 명(640,000명)이 일시 해고(furloughed)될 것으로 추정하며, 이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를 늘리고 실업률을 4.7%까지 올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사적 연구기관인 Challenger, Gray & Christmas의 보고서는 미국 노동시장에 계속되는 약세 징후를 보였다. 2025년 9월(US Sep)의 Challenger의 해고 계획 발표는 전년 동기 대비 25.8% 감소한 54,064건이었다. 다만 올해(1월~9월) 동안 고용주들이 발표한 감원 예정 건수는 946,426건으로 2020년 이후 같은 기간 기준 가장 많은 수준이다. 또한 1월~9월 기간 동안 미국 기반 고용주들이 계획한 신규 채용은 거의 205,000명에 그쳐 2009년 이후 연중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금리와 시장 가격(예상)
기업 이익 전망의 상향은 주식시장에 우호적인 배경을 제공하고 있다. Bloomberg Intelligence에 따르면 S&P 500 기업 중 22% 이상의 기업이 3분기 실적에 대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는 가이던스를 제시했으며, 이는 1년 만에 가장 높은 비율이다. 또한 S&P 기업들의 3분기 예상 이익 성장률은 +6.9%로 집계돼 지난 5월 말의 +6.7%에서 상향 조정되었다.
금융시장(스왑시장)은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10월 28-29일)에 대해 25bp(0.25%)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다(즉, -25bp 인하 확률 100%). 이번 주 시장의 포커스는 무역·관세 관련 새로운 뉴스와 정부 재개(셧다운 해제) 여부가 될 전망이다. 만약 금요일에 미국 정부가 재개된다면 9월 비농업 고용은 +51,000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실업률은 4.3%로 유지될 전망이다. 9월 평균시급은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7%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9월 ISM 서비스 지수는 51.8로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시장 및 국채 수익률
해외 증시는 이날 대체로 상승했다. Euro Stoxx 50은 +1.24%로 신기록을 경신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Shanghai Composite)는 춘제(설) 연휴로 인해 거래되지 않았다. 일본 니케이 225는 +0.87% 상승 마감했다.
국채 시장에서는 12월물 10년 미 재무부 노트(ZNZ5)가 -3틱 하락 거래되었으나, 10년물 수익률은 4.108%로 +1.0bp(기준점) 상승했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한 이유는 S&P 500의 신고가 경신이 안전자산 수요를 일부 약화시켰기 때문이다. 다만 지난 수요일 발표된 9월 ADP 민간 고용 보고서가 예상보다 악화되면서 10월 FOMC에서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국채 하락(수익률 상승)을 일부분 제약했다. 또한 미국 정부의 셧다운은 안전자산인 미 국채에 대한 수요를 일시적으로 높이는 요인이기도 하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혼조세였다. 10년 독일 분트 금리는 2.707%로 -0.6bp 하락했고, 10년 영국 길트(gilt) 금리는 4.714%로 +1.9bp 상승했다. 유로존의 8월 실업률은 예상과 달리 6.3%로 +0.1%p 상승해 시장이 예상한 6.2% 수준을 상회했다. 영국의 DMP(September 1-year) 인플레이션 기대치도 예상과 달리 +0.1%p 올라 3.5%로 지난 2.75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ECB(유럽중앙은행) 통화정책 위원인 Kazaks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If nothing significant happens, the ECB can keep interest rates where they are and the 2% rate is very appropriate.”
이 발언은 유럽권에서 당장은 공격적인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시장 스왑은 다음 ECB 정책회의(10월 30일)에 대해 -25bp 금리 인하 가능성을 약 1%로 평가하고 있다.
미국 개별종목 움직임
반도체와 AI 인프라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이며 시장을 지탱했다. ASML, AMD, Broadcom(AVGO), Marvell(MRVL), Microchip(MCHP) 등은 +2% 이상 상승했다. 또한 Analog Devices(ADI), Lam Research(LRCX), Nvidia(NVDA), Applied Materials(AMAT), ON Semiconductor(ON), Texas Instruments(TXN) 등은 +1% 이상 올랐다.
S&P 500 내에서는 Fair Isaac Corp (FICO)가 +24% 이상 급등하며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회사는 모기지 대출업자에게 소비자에게 직접 FICO 점수를 계산·전달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반면 Equifax (EFX)와 TransUnion (TRU)는 FICO의 발표 영향으로 각각 -7% 이상, -10% 이상 하락했다.
기타 개별 기업 뉴스
AngioDynamics (ANGO)는 2026 회계연도 덴탈(Det?) 매출 전망을 종전의 $305M–$310M에서 $308M–$313M로 상향 조정해 주가가 +9% 이상 올랐다. Stellantis NV (STLA)는 3분기 자동차 인도량이 +6% 증가해 2년 만에 분기 기준 첫 판매 증가를 보고하며 +6% 이상 상승했다. Celanese (CE)는 씨티그룹의 업그레이드로 +5% 이상 상승했다. 반면 Occidental Petroleum (OXY)은 자회사를 버크셔 해서웨이에 $9.7B에 매각하기로 합의했으나 애널리스트 기대치($10B)를 밑돌며 -5% 이상 하락했다.
다수 기업에 대한 애널리스트의 등급 변경도 주가 변동을 일으켰다. 예컨대 Starbucks (SBUX)는 분기 배당금을 1센트 인상해 62센트로 발표하며 나스닥 100 내 상승을 이끌었고, Nike (NKE)는 KeyBanc의 업그레이드로 다우우선 지수 내에서 선방했다.
향후 전망과 영향 분석
단기적으로는 채권 수익률의 상승이 성장주, 특히 밸류에이션이 높은 기술·AI 관련주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익률이 오르면 할인율이 높아져 미래 현금흐름의 현재가치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실질경제 지표(예: 고용지표, 물가지표)가 약화되면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를 강화해 주식시장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현재 스왑시장은 10월 FOMC에서의 -25bp 인하 가능성을 100% 반영하고 있어, 향후 고용·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강하면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주식과 채권 모두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만약 미국 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된다면 경제 활동 둔화, 통계 발표 지연, 연방 근로자 소득 중단 등으로 소비와 고용에 부정적 영향을 미쳐 성장 둔화 우려가 커질 수 있다. 이는 달러·채권·주식시장 전반에 스트레스로 작용하고 위험 자산이 일시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 반면 셧다운이 조기에 해소되고 주요 경제지표들이 견조함을 보이면 기술·AI 주도 랠리가 재개될 여지도 존재한다.
용어 설명
다음은 기사 내 주요 금융·시장 용어에 대한 간단한 설명이다.
E-mini 선물은 특정 지수(예: S&P 500, 나스닥 등)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소형화된 선물계약이다. T-note(재무부 노트)는 미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주로 2·5·7·10년) 국채를 의미한다. 스왑(Swap)은 금리·환율 등 미래 금리 변동에 따른 리스크를 거래하는 장내외 파생상품으로, 시장의 정책 기대를 반영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Carryover는 이전 일자의 시장 흐름이 오늘의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현상을 말한다. Nonfarm payrolls(비농업 고용지표)는 미국 고용 상황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로, 실업률과 함께 경기와 통화정책 전망에 큰 영향을 준다. ※
기타 공시·면책
기사 게재일 기준으로 이 보도에 언급된 증권 중 저자 개인(Rich Asplund)은 직접적·간접적 보유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시했다. 본문에 기재된 모든 정보는 보도 시점을 기준으로 한 것으로,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