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지수 상승·S&P500 사상 최고치 경신
미국 주식시장은 대체로 강세를 보였다. S&P 500 지수은 전일 대비 +0.13% 상승했고, 나스닥 100 지수은 +0.18% 올랐다. 반면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소폭 하락해 -0.10%를 기록했다. 선물시장에서 3월물 E-mini S&P 선물(ESH26)은 +0.10%, 3월물 E-mini 나스닥 선물(NQH26)은 +0.19% 상승했다.
2026년 1월 7일, 바차트(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주가 상승은 글로벌 채권금리 하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미국의 10년물 국채(10-year T-note) 수익률은 -4bp 하락한 4.13% 수준으로 내려갔다. 채권금리의 하락은 주식시장에 일시적인 자금 유입과 위험자산 선호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배경: 경제지표와 채권시장
시장의 분위기를 좌우한 것은 미국과 유럽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들이다. 미국의 ADP 고용보고(12월)는 민간고용이 +41,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50,000명을 밑돌았다. ADP 보고서는 기업의 민간고용 변화를 집계한 민간 조사로, 노동시장 동향과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하게 하는 자료 중 하나다. 이날 발표는 연준의 통화긴축 완화 기대를 자극하며 장기 국채 수익률을 낮추는 촉매가 됐다.
유럽에서도 유로존 12월 핵심 소비자물가(Core CPI)가 전년 대비 +2.3%로 예상치(+2.4%)보다 약화되면서 유럽 국채금리도 하락했다. 이로 인해 독일 10년물 분트(bund) 수익률은 한 달 만에 최저치인 약 2.79% 수준으로 떨어졌고, 영국 10년물 길트(gilt) 수익률은 약 4.40%로 1.75개월 만의 저점을 기록했다.
참고: ADP 보고서는 사기업의 급여 처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민간고용 변동을 추정하는 민간 통계이며, 비농업고용지표(Nonfarm Payrolls)와는 집계방법 및 표집범위가 다르다. T-note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중기(통상 2~10년) 국채를 의미한다.
주택·모기지 및 기타 거시지표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가 집계한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는 전주 대비 +0.3% 증가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주택구입 모기지 서브지수가 -6.2%로 떨어진 반면, 재융자 모기지 서브지수는 +7.4% 상승했다. 평균 30년 고정형 모기지 금리는 -7bp 하락해 6.25%를 기록했다(전주 6.32%).
향후 시장의 주요 이벤트로는 이번 주 발표되는 다수의 미시·거시지표들이 있다. 이날 이후 발표 예정인 지표에는 12월 ISM 서비스 지수(예상 52.3), 11월 JOLTS 구인건수(예상 7.679백만 건), 10월 공장수주(예상 -1.1% m/m) 등이 포함된다. 또한 목요일에는 3분기 비농업생산성(예상 +4.7%)과 단위노동비용(예상 +0.3%) 발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예상 211,000건), 금요일에는 12월 비농업고용(예상 +59,000명) 및 실업률(예상 4.5%)과 임금지표(12월 평균시급: 예상 +0.3% m/m, +3.6% y/y) 등이 예정돼 있다.
금리 전망과 시장의 가격반응
금융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회의(1월 27~28일)에서의 -25bp 금리인하 가능성을 18%로 평가하고 있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낮게 가격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에 대해서는 2월 5일 회의에서의 +25bp 금리인상 가능성이 시장선물(스왑)상에서 거의 1%로 반영되어 사실상 기대치가 낮은 상태다.
금리와 주식의 관계를 종합하면, 채권금리 하락은 단기적으로는 성장·가치주 전반에 긍정적이나, 금리 변화의 방향성에 따라 밸류에이션(특히 고성장 기술주의 할인율)과 자금흐름이 급변할 수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올해 상반기 연준의 정책 스탠스와 고용·물가 지표의 추이를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업종 및 개별 종목 동향
반도체·데이터 저장장치 관련 종목들은 지난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압력으로 약세를 보였다. Western Digital (WDC)은 -8% 이상 하락하며 S&P 500과 나스닥100의 낙폭을 주도했고, Seagate Technology (STX)는 -7% 이상 하락했다. Marvell (MRVL), Microchip Technology (MCHP)는 -3% 이상, AMD와 Texas Instruments (TXN)는 -2% 이상 하락했다. 이밖에 NXP, Lam Research, Applied Materials, Analog Devices 등도 1%대 이상 약세를 보였다.
광산업 섹터도 부진했다. 특히 은 가격이 -4% 이상 급락하면서 Hecla Mining (HL)은 -11% 이상, Coeur Mining (CDE)는 -7% 이상 급락했다. Newmont, Barrick, Freeport McMoRan 등 대형 광산주들도 3%대 이상 하락했다.
그 밖의 개별 이벤트로는 Apogee Enterprises (APOG)가 연간 조정 EPS 전망을 하향(기존 $3.60–$3.90 → 수정 $3.40–$3.50)해 주가가 -12% 이상 급락했고, StoneCo (STNE)는 CEO Zinner의 개인적 사유로 인한 사임 발표와 CFO Schere의 후임 임명 소식으로 -7% 이상 하락했다.
반면 임상 중간결과 공개와 인수 가능성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종목들도 있었다. Monte Rosa Therapeutics (GLUE)는 임상 1상 중간 데이터 발표 이후 +44% 이상 급등했고, Ventyx Biosciences (VTYX)는 일론 릴리(Eli Lilly)와의 인수 협상 보도 이후 +37% 이상 올랐다. 디지털 자산 관련 재무자산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MSCI의 구성권 유지 결정으로 MicroStrategy (MSTR)는 +6% 이상 상승했다.
전문가적 관점과 향후 시사점
첫째, 채권금리의 추가 하락 가능성은 시장에 단기적 안도감을 제공하지만, 이는 경제지표의 연속적 약화가 동반될 때만 지속적이다. ADP와 같은 민간고용 지표의 약화와 물가 지표에서의 완화 신호는 연준의 금리정책 정상화(긴축 종료) 기대를 높일 수 있다. 둘째, 금리 하락이 기술주를 포함한 성장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나, 이미 높은 밸류에이션을 보이는 종목들은 실적 및 가이던스(기업 실적 전망)에 따라 큰 변동성을 경험할 수 있다.
셋째, 모기지 금리의 하락(30년 고정 6.25%)은 주택 수요 측면에서 부분적 긍정 요인이나, 높은 절대금리 수준이 여전히 주택구입 의사결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넷째, 투자전략 측면에서는 단기적으로는 금리 민감도가 높은 금융·부동산·유틸리티 등 전통적 수혜주와, 실물경기 민감주(광산, 재료) 간의 상반된 움직임을 주시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금리와 고용·물가지표의 향방이 1월 이후 시장의 핵심 변수이며, 투자자는 경제지표 발표와 중앙은행 회의 일정을 바탕으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 특히 연준의 정책 경로 불확실성과 기업별 실적 모멘텀을 고려한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권고된다.
주: 기사에 인용된 수치와 기업들은 2026년 1월 7일 바차트 보도 기준이다. 본문은 원문 자료를 한국어로 종합·정리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