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금리 상승에 주식 지수 엇갈려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목요일 종가 기준 +0.11% 상승 마감했으며,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0.07% 하락, 나스닥 100 지수-0.10% 하락 마감했다. 12월물 E-미니 S&P 선물(ESZ25)은 +0.08% 올랐고, 12월물 E-미니 나스닥 선물(NQZ25)은 -0.10% 하락했다.

2025년 12월 5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주식 지수는 엇갈려 마감했으며 S&P 500은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채권 금리의 상승이 광범위한 시장에는 부담으로 작용해 다우와 나스닥 100의 3주 최고치 기록을 가로막았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10-year T-note yield)+5bp 상승해 4.11%까지 올랐다. 목요일의 실업보험 신규청구건수(초회실업수당청구건수)가 3년 만의 저점으로 하락한 것은 연준(Fed) 정책에 대해 매파적(hawkish) 신호로 해석되며 T-노트 금리를 끌어올렸다.

또한 목요일에 나온 로이터 보도는 일본은행(BOJ)이 이달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으며, 일본 정부가 이를 용인할 것이라는 보도는 일본 국채(JGB) 수익률을 18년 만의 고점으로 밀어올려 미국 국채 가격을 약세로 만들었다. 반도체업체들의 약세 또한 목요일 전반적인 시장에 부담을 주었다.

주목

목요일에는 일부 기업의 호재성 소식이 주가를 지지했다. 달러 제너럴(Dollar General)은 연간 비교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한 뒤 주가가 +14% 이상 급등했다. 또한 메타 플랫폼스(Meta Platforms)는 CEO 마크 저커버그가 내년에 메타버스 그룹의 예산을 최대 30% 삭감할 계획이라고 밝힌 뒤 주가가 +3% 이상 올랐다. 이밖에 호멀 푸즈(Hormel Foods)는 4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이 예상치를 상회한 뒤 주가가 +3% 이상 상승했다.

미국 고용·경제 지표에서는 몇몇 눈에 띄는 변화가 관찰됐다. 11월 챌린저(Challenger) 해고 계획 발표치는 전년 동월 대비 +23.5% 증가한 71,321건으로 집계되었으나 이는 예상치인 +48.0% 증가보다는 작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월 기준으로는 3년 만에 최고치였다. 한편, 주간 실업보험 신규청구건수는 27,000건 감소해 3년 만의 저점인 191,000건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220,000건으로의 증가를 예상했던 시장의 컨센서스와는 반대 방향의 강한 고용지표였다.

그 외 경제지표: 9월 미국 공장주문은 전월 대비 +0.2% m/m로 집계되어 예측치 +0.3% m/m에 다소 못 미쳤다.

정치 및 통화정책 관련으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화요일에 새 연준 의장 후보를 2026년 초에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며, 블룸버그는 지난주에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 케빈 해셋(Kevin Hassett)이 파월 의장의 후임 후보로 유력하게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해셋은 연준의 금리 인하 정책을 지지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어 연준의 독립성 문제가 부각될 수 있다.

주목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미국의 추가 경제 지표에 집중될 전망이다. 금요일에는 9월 개인소비(September personal spending)가 +0.3% m/m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9월 개인소득(personal income)은 +0.3% m/m으로 예상된다. 또한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9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지수는 +0.2% m/m, +2.8% y/y로의 상승이 예상된다. 마지막으로 미시간대(University of Michigan)의 1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p 상승한 52.0로 보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전망에서는 시장이 12월 9-10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로 -25bp(0.25%)의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91%로 반영하고 있다.

기업 실적에서는 3분기 실적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었으며 S&P 500 구성 종목 중 475개사가 결과를 발표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실적을 발표한 기업의 83%가 예상치를 상회해 2021년 이후 가장 좋은 분기를 향해 가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해 컨센서스인 +7.2%를 크게 웃돌았다.

해외증시에서는 유럽 Stoxx 50가 +0.41% 상승해 2.5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고,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0.06%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2.33% 급등해 3주 만의 고점을 기록했다.


금리·채권 동향

2026년 3월물 10년물 미국 재무부 노트 선물(ZNH6)은 목요일에 -12.5틱 하락 마감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3bp 상승해 4.106%를 기록했다. 이날 T-노트 가격은 일본 10년 JGB 금리의 급등(가격의 급락)으로 인한 부정적 영향과, 앞서 언급한 미국의 실업보험 신규청구건수 감소에 따른 연준의 매파적 해석으로 압박을 받았다. 또한 10년물 기대인플레이션(10-year breakeven inflation rate)은 목요일에 2주 만의 고점인 2.274%로 상승해 국채 가격에 추가적인 하방 압력을 주었다.

유럽 국채 수익률은 혼조 마감했다. 독일 10년물 분트(bund) 수익률은 2개월 만의 고점인 2.775%까지 상승했고, 최종적으로 +2.4bp 오른 2.771%로 장을 마감했다. 반면 영국 10년물 길트(gilt) 수익률은 1주일 만의 저점인 4.417%까지 떨어졌고, 최종적으로는 -1.3bp 하락한 4.435%로 마감했다.

유로존의 10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변동이 없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유럽중앙은행(ECB) 집행이사회 멤버인 치폴로네(Cipollone)는 “유로존 경제는 회복력을 보였고 인플레이션 관련 위험은 균형적이며 우리의 중앙 시나리오가 점점 더 신빙성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스왑은 ECB가 12월 18일 회의에서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확률을 1%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개별 종목 동향

목요일 반도체 업체들의 약세는 지수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인텔(INTC)-7% 이상 급락해 S&P 500과 나스닥 100에서 낙폭을 주도했다. 또한 ON Semiconductor(ON)-4% 이상, 마이크론(MU)-3% 이상 하락했다. ASML마벨(MRVL)-2% 이상 하락했고, 램리서치(LRCX), 글로벌파운드리스(GFS), 텍사스인스트루먼트(TXN) 등은 -1% 이상 하락 마감했다.

실적/기업 뉴스로는, Genesco(GCO)가 계속영업 기준 조정 EPS가 79센트를 기록해 컨센서스 86센트에 미달했고, 2026년 조정 EPS 가이던스로 95센트를 제시해 컨센서스 $1.55에 크게 못 미친다는 소식에 주가가 -30% 이상 급락했다. 소프트뱅크 계열사가 Symbotic(SYM) 지분 1,000만주를 매각할 것이라는 소식에 SYM은 -17% 이상 급락했다.

Snowflake(SNOW)는 4분기 조정 영업이익률 전망을 약 7%로 제시해 컨센서스 8.5%에 못 미치자 주가가 -11% 이상 급락했다. UniQure(QURE)는 FDA가 헌팅턴병 치료 후보 AMT-130의 임상 1/2상 데이터가 생물의약품 허가 신청(BLA)을 뒷받침하는 주요 증거가 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시사했다고 발표한 뒤 주가가 -10% 이상 하락했다.

소매·건설·유통 관련으로는 Kroger(KR)가 3분기 매출 $339억을 기록해 컨센서스 $342억에 미달하며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Lennar(LEN)은 JP모간이 중립(Neutral)에서 언더웨이트(Underweight)로 하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115로 제시하며 주가가 -4% 이상 하락했다. 코스트코(COST)는 11월 총 비교매출이 6.9% 증가해 예상 7.3%를 밑돌아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애널리스트 의견·등급 변경으로는 Halozyme(HALO)가 골드만삭스의 중립에서 매도(Sell)로 하향 조정되고 목표주가가 $56로 제시되자 주가가 -2% 이상 하락했다.

호재성 실적에서는 UiPath(PATH)가 3분기 총매출 $4억1,110만을 보고해 컨센서스 $3억9,280만을 상회하며 주가가 +24% 이상 급등했다. Science Applications International(SAIC)는 3분기 조정 EPS가 $2.58로 컨센서스 $2.08을 크게 상회했고 연간 조정 EPS 전망을 기존 $9.40-$9.60에서 $9.80-$10.00으로 상향해 주가가 +16% 이상 올랐다.

Dollar General(DG)은 3분기 순매출 $106.5억으로 컨센서스 $106.2억을 소폭 상회했고, 2026년 순매출 가이던스를 기존 +4.3%-+4.8%에서 +4.7%~+4.9%로 상향 조정해 S&P 500 내에서 주가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다. Meta Platforms(META)는 메타버스 팀 예산 삭감 계획 발표로 나스닥 100에서 상승률 상위를 기록했고, Salesforce(CRM)는 2026년 조정 EPS 전망을 기존 $11.33-$11.37에서 $11.75-$11.77으로 높여 다우 지수 내에서 강세를 보였다. Hormel Foods(HRL)도 4분기 조정 EPS 32센트와 2026년 조정 EPS 가이던스 $1.43-$1.51의 발표로 주가가 상승했다.

기타 실적로는 Five Below(FIVE)가 4분기 순매출 $10.4억으로 컨센서스 $9.753억을 상회하고 2026년 순매출 가이던스를 상향해 주가가 상승했다.

향후 일정로 2025년 12월 5일자 기사 기준, 12월 5일 발표 예정 실적 기업으로는 National Beverage Corp (FIZZ)Victoria’s Secret & Co (VSCO)가 명시되어 있다.

기사 말미의 공시에서 작성자 Rich Asplund는 이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직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고, 기사에 포함된 모든 정보는 정보 제공 목적임을 명시했다. 또한 기사 마지막에는 저자의 견해가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고 명시되어 있다.


용어 설명

10년물 T-note(미국 재무부 10년물 국채): 만기가 10년인 미국 정부의 장기 채권으로, 금융시장에서 장기 금리의 기준으로 널리 활용된다. 10년물 수익률이 상승하면 기존 채권 가격은 하락하고, 증시에는 자금 조달 비용 상승 및 할인율 상승을 통해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미니(E-mini) 선물: S&P 500이나 나스닥 등 주요 지수를 소형화한 선물 계약으로, 기관과 개인 투자자들이 지수 방향성에 대해 빠르게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대표적인 파생상품이다.

초회실업수당청구건수(Initial jobless claims): 주간 단위로 집계되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로 노동시장의 강도를 파악하는 조기 신호다. 청구건수가 감소하면 노동시장이 견조하다는 신호로 해석되어 금리 인하 압력을 낮추는 요인이 될 수 있다.

근원 PCE(핵심 개인소비지출지수, Core PCE): 물가 측정치 중 연준이 선호하는 지표로,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개인소비지출 기반 물가지표다. 연준의 통화정책 판단에서 핵심 참고 지표로 활용된다.


전문적 통찰과 전망

이번 보도는 채권 금리와 노동시장 지표가 단기적으로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잘 보여준다. 초회실업수당청구건수의 3년 만의 저점은 연준의 정책 기조를 단기적으로 매파적으로 만들 수 있고, 이는 10년물 금리의 상승으로 즉시 이어졌다. 특히 일본의 정책 변화 가능성이 글로벌 장기금리에 영향을 미치면서 미국 채권시장에도 연쇄적 파급을 일으킨 점은 국제 금융시장 간의 상호연계성을 재확인시켰다.

향후 시장은 연준의 12월 회의, 9월(기사 기준) PCE와 관련한 물가지표, 그리고 지속적으로 발표될 기업들의 실적을 주시할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금리 변동성 확대와 섹터별(반도체 등) 실적·수급 충격이 등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특히 채권금리의 추가 상승 가능성과 기업들의 이익 모멘텀을 함께 고려해 섹터·종목별 비중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이번 기사에 언급된 수치와 일정은 발표 시점(2025-12-05) 기준의 데이터이므로 투자 판단 시에는 최신 지표와 추가 발표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