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슈왑, 최대 2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승인…분기 배당 0.27달러 유지

찰스슈왑(Charles Schwab Corp., 티커 SCHW)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통주 자사주 매입 한도를 총 200억 달러로 확대하고, 주당 0.27달러의 정기 현금배당을 선언했다고 발표했다.

2025년 7월 25일, 나스닥닷컴(RTTNews) 보도에 따르면 이번 배당은 2025년 8월 8일 장 마감 기준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를 대상으로 하며, 실제 지급일은 2025년 8월 22일이다.

회사 측은 추가 설명에서

“2025년 6월 30일 기준 기존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에는 약 69억 달러어치의 잔여 한도가 남아 있었으나, 이번 이사회 결의를 통해 해당 한도를 전면교체하고 새롭게 200억 달러까지 확대한다”

고 밝혔다.


자사주 매입(Share Repurchase) 프로그램이란?
기업이 발행해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자사 주식을 다시 매입해 소각하거나 자체 보유주식으로 전환하는 정책을 말한다. 주식 수가 줄어들면 주당순이익(EPS)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어 주주가치 제고 수단으로 활용된다. 다만 과도한 차입을 동반할 경우 재무건전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시장은 주시한다.

현금배당(Cash Dividend)의 의의
슈왑이 밝힌 분기 현금배당 0.27달러는 연환산 1.08달러 수준이다. 이는 2024회계연도와 동일한 배당 성향을 유지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배당 기준일(record date)지급일(payment date) 사이의 시차는 일반적인 관행이며, 배당락일(ex-dividend date)은 통상 기준일 1~2영업일 전에 형성된다.


시장 평가 및 전문적 통찰
이번 발표는 주주환원 정책 강화로 해석된다. 200억 달러는 2024년 말 기준 슈왑 시가총액의 약 15% 안팎에 해당하는 규모로, 실행 속도에 따라 주가에 단기 수급 탄력을 제공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미 연준(Fed)이 기준금리를 동결 기조로 전환하며 브로커리지 업체들의 예치금 이자수익이 정체된 가운데, 슈왑은 재무여력을 주주에게 직접 환원하는 전략을 택했다.

전문가들은 “슈왑의 자사주 매입 확대는 시장 변동성 국면에서도 주주총수익(TSR)을 방어하려는 의지가 읽힌다”고 분석한다. 다만 실제 매입 단가, 매입 기간, 자본비율(CET1) 등 세부 실행 계획이 공개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추가 공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

또한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주당 내재가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반면, 금융주 특성상 스트레스 테스트와 규제당국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한다. 슈왑은 브로커리지와 뱅킹 부문을 모두 영위하는 복합 금융사이기 때문에, 자본적정성 지표에 대한 시장의 질의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매입 완료 시점평균 매입 단가가 주당가치 향상에 미칠 영향
2)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가 브로커리지 업계 실적 전망에 미치는 파급효과
3)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병행하는 전략이 ROE(자기자본이익률)에 가져올 구조적 변화

*투자판단은 독자 책임이며,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