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 인더스트리, ‘트윈 모멘텀’ 모델에서 94% 고득점… 펀더멘털·가격 모멘텀 모두 탄탄

미국 설비장비업체 차트 인더스트리(종목코드 GTLS)가 대형 퀀트 리서치 플랫폼 발리디아(Validea)의 ‘트윈 모멘텀 투자전략’ 평가에서 94%라는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 전략은 싱가포르경영대학(SMU) 리콩치안 비즈니스스쿨 재직 중인 황다산(Dashan Huang) 교수의 논문을 토대로, ‘가격 모멘텀’과 ‘펀더멘털 모멘텀’을 동시에 고려해 시장수익률 초과를 노리는 모델이다.

2025년 10월 18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가지 ‘구루(legend) 전략’ 가운데 차트 인더스트리는 트윈 모멘텀 모델에서 최고 등급을 획득해 “강력 매력도(strong interest)” 판정을 받았다.

Validea Guru

주목

1. 트윈 모멘텀 전략이란?

“^{황 교수 논문에 따르면}, 가격 우상향과 재무지표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종목은 장기적으로 두 배가량의 알파(초과수익)를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

트윈 모멘텀은 전통적 ‘12-1개월 수익률(12 Months Minus 1 Month)’ 지표에 ▲순이익(Earnings) ▲자기자본이익률(ROE) ▲총자산이익률(ROA) ▲발생액 대비 자기자본수익률 ▲현금운영이익 대비 총자산수익률 ▲총이익 대비 총자산 ▲순지급배당(Net Payout Ratio) 등 7개 펀더멘털 변수를 합산해 ‘펀더멘털 모멘텀 스코어’를 계산한다. 상위 20% 종목은 시장 대비 유의미한 초과수익을 거둔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2. 차트 인더스트리, 어떤 점이 돋보였나

발리디아 보고서에 따르면 차트 인더스트리는 다음 항목에서 모두 PASS 판정을 받았다.

주목

펀더멘털 모멘텀(Fundamental Momentum) : 최근 분기 이익 및 수익성 지표가 1년 전 대비 개선.
12-1 개월 가격 모멘텀 : 직전 12개월 간 주가 총수익률이 모멘텀 상위권에 해당.
최종 순위(Final Rank) : 종합 94%로 ‘강력 매력도’ 구간.

GTLS Momentum

3. 기본 정보와 업종 위치

차트 인더스트리는 시가총액 약 60억 달러에 달하는 중형 성장주(mid-cap growth)로, 산업용 가스·극저온 장비를 제조·판매한다.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라 꾸준한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으로 분류된다. 발리디아 기준 업종은 ‘기타 자본재(Misc. Capital Goods)’다.

4. 투자자 참고 사항

발리디아는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마틴 츠바이크 등 투자 거장들의 공식을 디지털 모델로 구현한 리서치 서비스다. 각 전략은 80% 초과 → 관심 대상, 90% 초과 → 강력 매력 대상으로 구분된다. 차트 인더스트리는 94%를 기록했으므로, 트윈 모멘텀 전략 투자자들 사이에서 즉각적인 관심을 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5. 용어 해설: 모멘텀·펀더멘털

한국 투자자들에게 모멘텀(Momentum)은 ‘주가의 관성’을, 펀더멘털(Fundamental)은 기업의 재무적 기초 체력을 뜻한다. 트윈 모멘텀은 이 둘을 결합해 ‘가격이 오르는 종목 중 체력도 좋아지는 기업’만 추려내는 접근이다.

6. 전문가 시각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차트 인더스트리는 최근 LNG·수소 인프라 수주 증가로 2025 회계연도 실적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다. 트윈 모멘텀 점수가 높다는 것은 “주가 상승이 단순 테마가 아닌 재무개선으로 뒷받침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다만 전체 22개 전략 가운데 다른 모델(가치·배당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투자는 포트폴리오 분산과 손익 관리 원칙을 병행해야 한다.

7. 발리디아가 제시한 추가 리서치 트랙

투자자는 S&P 500 상위 선정 종목, 러셀 2000 상위 성장주, 높은 잉여현금흐름 수익률(Free Cash Flow Yield) 종목 리스트 등을 통해 다른 대안도 살펴볼 수 있다. 특히 ‘저변동성(Low Volatility)’ 전략은 장기 투자에 유리하다는 평가를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