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TR), 발리디아 멀티팩터 모델 분석에서 최고 점수 획득

미국 케이블·통신 대기업 차터 커뮤니케이션스(Charter Communications Inc., 종목코드: CHTR)가 투자 리서치 업체 발리디아(Validea)의 ‘멀티팩터 인베스터(Multi-Factor Investor)’ 모델에서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 모델은 변동성이 낮으면서 모멘텀(주가 상승 탄력)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이 우수한 종목을 선별하도록 설계됐다.

2025년 8월 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발리디아가 추적하는 22개 ‘구루(Guru)’ 전략 가운데 핌 판 블리에트(Pim van Vliet)의 멀티팩터 전략이 차터 커뮤니케이션스에 대해 100% 만점을 부여했다.*1 일반적으로 80% 이상이면 관심, 90% 이상이면 강한 매수 후보로 분류된다.

세부 평가지표에 따르면 CHTR은 시가총액, 주가 변동성(표준편차), 모멘텀(12개월 상승률), 순지급수익률 측면에서 모두 통과 판정을 받았으며, 최종 등급은 ‘PASS’로 표시됐다. 특히 대형 가치주(Large-Cap Value)로 분류되는 통신서비스 업종 종목이 낮은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수익성을 갖췄다는 점이 강조됐다.


핌 판 블리에트 전략이란?

네덜란드 로베코자산운용(Robeco Asset Management)의 컨서버티브 에쿼티(Conservative Equities) 총괄인 핌 판 블리에트 박사는 “High Returns From Low Risk“(위험은 낮고 수익은 높은 주식시장 역설)이라는 저서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는 낮은 변동성(로우볼·Low Volatility)이라는 팩터가 장기적으로 시장을 초과 수익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제시했다.
멀티팩터 인베스터 모델은 ▲낮은 변동성, ▲강한 모멘텀, ▲높은 순지급수익률 등 세 가지 요소를 동시에 충족하는 종목을 찾는다.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면 더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통념에 하나의 예외가 존재한다. 바로 변동성이 낮은 주식에 투자하는 것” – 핌 판 블리에트


핵심 평가지표 상세 설명

① 시가총액(Market Cap) – 발리디아 모델은 유동성과 기관 투자 매력을 고려해 일정 규모 이상의 대형주를 선호한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는 업계에서도 손꼽히는 대형 통신사업자다.

② 표준편차(Standard Deviation) – 주가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낮을수록 안정적이다. CHTR은 경쟁사 대비 낮은 변동성을 보여 ‘PASS’를 획득했다.

③ 12개월 모멘텀(Twelve-minus-One Momentum) – 최근 12개월 누적 수익률에서 직전 1개월 수익률을 제외해 ‘추세의 지속성’을 평가한다. CHTR은 중립(Neutral) 판정을 받았으나, 전체 점수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았다.

④ 순지급수익률(Net Payout Yield) –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규모를 시가총액으로 나눈 지표다. 기업이 주주 친화적 정책을 얼마나 펼치는지를 보여준다. CHTR은 해당 항목에서도 중립이지만 감점 폭은 제한적이었다.

※ 용어 해설: ‘순지급수익률’은 배당수익률에 자사주 매입 효과를 더한 총주주환원율로, 최근 퀀트 운용사들이 고배당 전략 대비 선호하는 지표다.


관련 리서치 및 비교 포트폴리오

발리디아는 멀티팩터 모델 외에도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피터 린치 등 전설적 투자자의 전략을 모범 포트폴리오 형태로 제공한다. 투자자는 ▲대형 성장주, ▲배당 귀족주(Dividend Aristocrats), ▲내부자 지분율이 높은 기업 등 다양한 팩터 포트폴리오와 비교해 CHTR의 포지셔닝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멀티팩터 점수가 가장 높은 종목을 정기적으로 업데이트해 시장 대비 리스크 대비 초과 수익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


차터 커뮤니케이션스 기업 개요

차터 커뮤니케이션스는 미국 전역에 ‘스펙트럼(Spectrum)’ 브랜드로 인터넷·케이블TV·모바일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근 몇 년간 ▲기가인터넷 확대, ▲광대역망 업그레이드, ▲모바일 번들 상품을 통해 가입자당 평균 수익(ARPU)을 높이고 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경기 방어적 성격이 강해 경기 침체 국면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창출한다. 이러한 특성은 로우볼 전략에 최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향후 관전 포인트

1) 주가 변동성 유지 – 금리 변동 및 통신 인프라 투자 확대에도 CHTR이 낮은 변동성을 이어갈 수 있는지 주목된다.

2) 주주환원 정책 – 고물가·고금리 환경에서 자사주 매입과 배당 정책을 조정할 가능성, 순지급수익률 변화가 투자 매력도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3) 경쟁 심화 – 케이블·위성·스트리밍 간 경쟁이 확대되는 가운데, 스펙트럼 브랜드의 시장 점유율과 ARPU 추이가 주요 평가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에 제시된 투자 의견은 정보 제공 목적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