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임, 2026년 매출 전망 상회·수익성 달성 전망에 주가 9.4% 상승

미국 핀테크 기업 차임(Chime)이 2026회계연도 매출 전망을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수준으로 제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급등했다.

2026년 2월 25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차임은 수요 강세와 견조한 소비지출에 힘입어 2026년에 수익성 달성을 기대하며 연간 매출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이 소식에 따라 차임의 주가는 실적 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9.4% 상승했다.

차임은 2026 회계연도 전체 매출을 26억3000만 달러에서 26억7000만 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분석가 전망치인 26억100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또한 2026년에 수익성을 달성할 것이라고 명확히 밝혔다.

차임의 최고재무책임자(CFO) 매트 뉴컴(Matt Newcomb)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주거래(primary account) 관계를 확보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이러한 주거래 계좌는 기존 대형은행들, 즉 체이스(Chase),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및 웰스파고(Wells Fargo)에 존재하며 그들이 우리의 주 경쟁자”라면서 “우리는 전통적 은행 대비 우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차임은 또한 기술적 효율성의 근거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서비스 제공 비용(cost to serve)을 거의 30% 절감했으며, 지난 3년간 활성 고객당 평균수익(average revenue per active member)을 23% 증가시켰다고 밝혔다. 투자자들은 AI 기반 효율성 증대를 전 산업에서 예의주시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 분기 매출 전망도 제시했는데, 당분기 매출을 6억2700만 달러에서 6억3700만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분석가들의 예상치인 6억2480만 달러를 상회하는 수치다. 또한 차임은 2025년 12월 31일로 종료된 분기(분기 실적)에 대해 매출이 5억9600만 달러였다고 보고해, 시장 기대치인 5억7770만 달러를 웃돌았다.

결과는 미국 소비자의 지출 환경이 견조함을 반영한다. 차임은 일상 필수품에 대한 소비가 지속되면서 결제 부문이 지지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분기 내 구매 거래량(출금형 즉시이체 포함)이 16% 증가한 353억 달러에 달했으며, 활성 회원 수(active members)는 19% 증가한 950만 명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트렌드는 매우 일관되게 나타나고 있으며 소득 수준 전반에 걸쳐 동일하게 확연히 보인다”고 뉴컴은 말했다.

차임의 은행 모델은 신용 기록이 제한적이거나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를 더 많이 사용하는 미국의 일상 소비자들을 주요 대상으로 삼는다. 회사는 2026년에 멤버십 티어와 투자 서비스 등 더 광범위한 상품군으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은 의미를 가진다. 활성 회원(active member)은 일정 기간 동안 거래나 서비스를 이용한 계정을 의미하며, 기업의 실제 수익 창출 능력을 평가하는 핵심 지표다. 활성 회원당 평균수익(ARPU)은 한 회원이 평균적으로 기업에 제공하는 수익 수준을 뜻하며 고객당 수익성 변화를 보여준다. 서비스 제공 비용(cost to serve)은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소요되는 직접적·간접적 비용의 합계로, 이 비용을 낮추는 것은 마진 개선과 직결된다. 출금형 즉시이체(outbound instant transfer)는 고객이 자금을 외부 계좌로 즉시 이체하는 거래를 말하며 결제량 지표에 포함된다.


분석 및 시사점

차임의 2026년 매출 가이던스 상향과 수익성 목표 제시는 몇 가지 핵심 포인트를 시사한다. 첫째, 디지털 금융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강세를 보이며 특히 젊은 층과 금융 서비스가 취약한 계층에서의 채택이 견조하다. 이로 인해 전통적 대형은행들이 점유율 방어를 위해 가격·서비스 경쟁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

둘째, AI를 통한 비용 절감 및 ARPU 개선 사례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핵심 요소다. 비용 구조 개선이 실현될 경우 차임의 손익분기점 개선과 현금흐름 창출이 빨라져 밸류에이션 재평가로 이어질 수 있다. 다만 AI 투자에는 초기 비용과 운영 리스크가 수반되며, 효율성의 지속성은 데이터 품질·규모 및 규제 환경에 좌우될 수 있다.

셋째, 결제량 확대와 활성 회원 증가가 매출 성장의 근거로 제시되고 있지만, 결제 중심 비즈니스의 경우 평균 거래 가치와 수익률 변화에 민감하다. 멤버십·투자 등 부가 상품으로 확장해 고객당 매출원을 다변화하는 전략은 장기적으로 고객생애가치(LTV)를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다. 그러나 실제 수익 전환과 규제 대응 능력이 관건이다.

넷째, 단기적으로는 이번 발표가 주가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중장기 주가 흐름은 수익성 달성의 현실화 여부, 신규 상품의 채택률, 경쟁 심화와 규제 환경 변화에 좌우될 전망이다. 기존 은행들과의 경쟁에서 성장을 지속하려면 고객 유치 비용(CAC) 관리, 리스크 관리, 서비스 안정성 유지가 필수적이다.


전망(추정)

시장 관점에서 보면 차임의 2026년 매출 가이던스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를 소폭 상회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이 부여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AI로 인한 비용 절감 효과가 실제 영업이익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주당이익(EPS) 개선과 함께 주가 재평가가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재평가는 경쟁 심화에 따른 수수료 압박, 대체 결제수단의 등장, 규제 리스크 등 불확실성 요인을 전제로 하고 있어 보수적 관점의 검증이 필요하다.

결론

차임은 디지털 뱅킹 시장에서의 빠른 채택률과 AI 기반 효율성 개선을 근거로 2026년에 매출과 수익성 개선을 제시했다. 이번 발표는 핀테크 기업들의 성장잠재력과 전통 은행들과의 경쟁 구도를 재확인시켰다. 향후 투자 판단은 회사의 수익성 전환 실적, 신규 상품의 수익화 속도, 규제·경쟁 환경의 변화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