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Y POINTS
* CHIME 주가는 상장 첫날 종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개인 투자자에게 초기 매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 틈새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 경영진은 플랫폼과 고객층 확대를 통해 거대한 성장 잠재력을 확인하고 있다.
2025년 7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기업공개(IPO) 초기 단계에서 매수해 수익을 올리고 싶어 하는 개인 투자자는 여전히 많다. 그러나 최근 IPO는 대중의 관심과 과열로 인해 상장과 동시에 급등하는 경우가 잦았고, 이로 인해 일반 투자자는 실제로 낮은 가격에 매수하기가 쉽지 않다.
IPO란 회사를 처음으로 증시에 상장해 일반에게 주식을 공개·판매하는 절차를 말한다. 대개 주요 지분은 기관투자자가 배정받으며, 호가 및 납입도 빠르게 이뤄진다. 그 결과, 개인투자자는 시장에서 거래가 시작된 뒤 주가가 이미 오른 상태에서야 겨우 접근할 수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러한 구조는 동시에 가격 조정을 유발하기도 한다. 최근 상장한 Chime Financial(나스닥: CHYM)이 그 대표적인 사례다. 이 종목은 공모가 27달러, 시초가 43달러로 상장됐으나 첫날 35달러로 마감했고, 몇 주가 지난 현재도 비슷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개인투자자에게는 다시 낮은 가격에서 매입할 수 있는 두 번째 기회가 열린 셈이다.
은행 서비스의 Equal Access
Chime은 전통적 지점 없이 모바일·온라인만으로 운영되는 디지털 은행이다. 미국인의 약 3분의 2가 급여일 직전까지 통장 잔액이 거의 없는 현실에서 Chime은 수수료 부담 없이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출발했다. 기존 은행은 수익성 확보를 위해 저소득층에게 계좌 유지·초과 인출 등 여러 수수료를 부과해 왔다.
Chime의 수익 모델은 신용·체크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인터체인지 수수료’에 집중돼 있다. 고객이 카드를 사용할 때 카드 네트워크가 가맹점에 부과하는 소액 수수료 중 일부가 은행으로 전달되는데, Chime은 이를 핵심 수익원으로 삼는다. 독자 은행 설립 대신 두 개 은행과 파트너십을 체결해 예금 유치에 따른 일부 수익을 분배받는 방식도 병행한다.
현재 Chime은 저축예금·신용카드 등 필수 제품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으며, 가입자는 860만 명에 달한다. 1분기 회원당 거래 중 75%가 필수 소비(식료품·주거 등)였고, 고객의 67%가 Chime 계좌를 ‘주거래 계좌’로 사용했다. 2024년 내부 조사에 따르면 연 소득 10만 달러 미만 고객 중 Chime을 주거래 은행으로 전환한 비율이 경쟁사 대비 가장 높았다. 또한 회원 75%는 ‘평생 고객’ 의사를 밝혔다.
시장 확대 전략과 성장성
경영진은 연 소득 10만 달러 이하 미국인 1억 9,600만 명을 대상으로 $860억 달러 규모의 시장 기회를 추산한다. 현재 Chime의 시장점유율은 3% 수준이지만, 보험·투자 등 추가 서비스를 더하면 기회 규모가 $4,260억 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회사는 본격 성장 단계다. 2025 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한 5억 1,900만 달러, 총마진은 88%를 유지했다. 2024·2025년 1분기 모두 순이익이 ‘흑자전환’을 기록했으나, 아직 연간 기준 흑자를 내지는 못했다. 새로 상장한 기업답게 변동성은 높지만, 회원 충성도와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은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24%의 연복합성장률(CAGR)을 가정하더라도 3년 뒤 매출은 약 32억 달러, 즉 현재의 두 배에 근접할 수 있다. 성장이 실현되고 연간 단위 흑자 기록까지 달성한다면, 시장은 Chime에 더 높은 가치를 부여할 가능성이 있다.
투자 전 고려 사항
모트리 풀(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가장 유망한 10개 종목’ 리스트를 별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Chime은 아직 해당 목록에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넷플릭스(2004년)와 엔비디아(2005년)가 이 리스트에 선정됐을 때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각각 63만 6,628달러와 106만 3,471달러로 불어났다는 사례가 소개되고 있다. 집계 기준 2025년 7월 28일 현재 Stock Advisor의 평균 수익률은 1,041%로 S&P 500지수를 압도한다.
따라서 Chime 투자자는 높은 성장성과 아직 증명되지 않은 장기 수익성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 디지털 은행 모델이 규제 변화, 경쟁 심화, 경기 둔화 등의 변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점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
용어 해설 및 기자 시각
• 인터체인지 수수료: 카드 결제 시 가맹점이 카드 네트워크에 지급하는 비용. 발급 은행과 네트워크가 나눠 갖는다.
• 총마진(Gross Margin):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뒤 매출로 나눈 지표로, 비즈니스 모델의 수익 구조를 보여준다.
• IPO: 기업이 최초로 주식을 공개 상장하는 절차. 공모가·시초가·유통 물량 등이 초기 주가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전통 은행이 저소득층에 부과하던 각종 수수료를 ‘무수수료’ 전략으로 뒤집은 Chime의 모델은, 핀테크 업계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트렌드와도 맞물려 있다. 다만 마케팅 비용 증가, 신용카드 부실률 관리, 파트너 은행 의존도 등은 중장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향후 3년간 규모의 경제와 규제 대응력이 주가 방향성을 결정지을 관건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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