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금 보유고, 1년 만에 두 배 이상 급증 — 3.4톤 돌파

Investing.com에 따르면, 짐바브웨 중앙은행(Reserve Bank of Zimbabwe·RBZ)의 존 무샤야반후(John Mushayavanhu) 총재는 6월 30일 기준 국가 금 보유고가 3.4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 집계된 1.6톤에서 두 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2025년 8월 7일, 인베스팅닷컴 보도에 따르면 무샤야반후 총재는 목요일(현지 시간) 발표한 중간 통화정책 성명에서 “외화 유입 급증이 금 보유고와 외환 보유고를 동시에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Zimbabwe Gold Bars

RBZ의 금 보유고는 2024년 4월 도입된 ZiG 등장 이후 거의 세 배로 늘었다.

ZiG(Zimbabwe Gold)는 짐바브웨 달러를 대체하기 위해 도입된 연동 통화로, 발행량의 일정 부분을 실제 금으로 뒷받침하는 방식이다. 이는 통화 가치 급락과 인플레이션 압력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무샤야반후 총재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짐바브웨가 $72억(미화) 규모의 외화 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59억에서 크게 증가한 것이다.

총재는 수출 수익·해외 송금·광산 로열티의 현물 납부 의무 등을 보유고 확대의 핵심 동력으로 꼽았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광산업체가 채굴 로열티의 50%를 현물(금·광물)로 납부하도록 해 금 보유를 직접적으로 확대해 왔다.

Reserve Bank of Zimbabwe

무샤야반후 총재는 “RBZ는 ZiG의 안정성과 경제 전반의 수입 결제 능력 확보를 위해 금·외환 보유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남부 아프리카 지역 중앙은행들이 사용하는 ‘3~6개월 수입 커버’ 벤치마크를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 해설
보유고 증가는 짐바브웨가 통화 불안과 외채 부담을 완화하려는 전략과 맞물려 있다. 특히 금 태환 방식을 채택한 ZiG는 통화 가치 하락을 방어할 ‘안전판’ 역할을 하겠지만, 실제 효과는 보유고 축적 속도와 국제 금 가격 변동성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중앙은행이 밝힌 바와 같이 수입 커버 3~6개월 분을 확보하려면, 현재 수준의 외화·금 유입이 지속돼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금 보유고 증가가 단기적으로는 통화 신뢰도를 끌어올릴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재정 건전성과 거시경제 정책 일관성 확보가 병행돼야 ZiG의 안정성이 담보될 것으로 보인다.

본 기사는 AI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으며, 편집자의 검수를 거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