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인덱스(DXY00)는 화요일에 -0.55% 하락하며 1주일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의 잠정적 휴전을 발표하면서 안전 자산에 대한 달러 수요가 줄어든 결과였다. 또한 이날 주식시장의 급등세로 인해 달러의 유동성 수요가 감소했다. 화요일 미국의 소비자 신뢰 지수가 예상치 못하게 하락하면서 달러는 더욱 약세를 보였다.
2025년 6월 24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연방준비제도 위원장인 파월 의장, 뉴욕 연준 총재 윌리엄스 및 애틀랜타 연준 총재 보스틱의 매파적 발언으로 인해 달러의 손실은 제한되었다. 이들은 금리 인하에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 주택 가격 지표는 예상보다 낮은 +3.42% y/y로 증가했으며, 이는 1.75년 만에 최저 증가를 기록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6월 미국 소비자 신뢰 지수도 예상을 하회하며 93.0으로 하락했다. 반면, 리치먼드 연준 제조업 조건 설문조사는 예상을 상회하며 -7로 상승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관세의 영향은 그 수준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당분간 우리는 정책 조정 전에 경제의 진행 상황을 지켜볼 수 있는 여유가 있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애틀랜타 연준 총재 보스틱은 올해 말 기업들이 수입세 인상에 따라 가격을 인상할 예정이며, 고용 시장이 안정적이라고 말했다. 뉴욕 연준 총재 윌리엄스는 정책 변화의 전반적인 영향 분석 동안 금리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지금 시장에서는 7월 29-30일의 FOMC 회의 이후 -25 bp 금리 인하 확률을 19%로 할인하고 있다.
EUR/USD는 화요일에 +0.39% 상승하며 3년 반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달러의 약세는 유로화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독일의 6월 IFO 기업 경기가 1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동시에 독일 10년물 국채 수익률 상승도 유로화의 금리 차별화를 강화했다. 그러나 ECB 집행위원회 멤버 Villeroy de Galhau의 비둘기파적 발언은 유로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USD/JPY는 -1.01% 급락했다. 엔화는 원유 가격이 -6% 이상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경제성장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강세를 보였다.
8월 금(GCQ2)은 -1.80% 하락하며 2주 만에 최저치로 마감했다. 이는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글로벌 주식 시장의 상승을 이끌며 귀금속 시장에서의 매도 압박을 촉발했기 때문이다. 파월, 윌리엄스, 보스틱의 매파적 발언도 추가적인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