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탕 선물 가격이 지수 리밸런싱 기대와 통화 움직임의 영향으로 추가 상승세를 보이며 이번 주 1주 최고치를 경신했다.
2026년 1월 8일, Barchart의 보도에 따르면, 3월 인도·뉴욕 세계 설탕 선물(원문 표기: March NY world sugar #11, 계약 코드 SBH26)은 전일 대비 +0.08 달러(+0.53%) 상승했고, 3월 런던 ICE 화이트 설탕(원문 표기: March London ICE white sugar #5, 계약 코드 SWH26)도 +2.00 달러(+0.47%) 상승했다.
시장의 단기적 매수 압력은 연례적 원자재 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설탕 선물 매입 기대에서 기인한다.
투자은행 시티그룹(Citigroup)은 BCOM(블룸버그 상품 지수)과 S&P GSCI 등 대형 원자재 지수들이 다음 주 동안 설탕 선물 계약에 약 12억 달러 규모의 유입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전망은 단기적으로 설탕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화 흐름과 수출 유인도 설탕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브라질 통화인 레알(원문 기호: ^USDBRL)은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며 화요일에 한 달 만의 고점까지 올랐다. 레알 강세는 브라질 제조업체의 수출 의욕을 약화시켜 단기적 공급 축소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설탕 가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공급 전망과 주요 산지별 생산 변화는 상반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컨설팅업체 Safras & Mercado는 2026/27 시즌 브라질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3.91% 감소한 41.8 MMT(백만 메트릭톤)가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같은 기간 브라질의 설탕 수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30 MMT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러한 전망은 브라질 공급 감소 가능성으로 인해 가격 상승 압력을 주는 요인이다.
반면 인도에서는 공급 증가 신호가 있다. 인도 설탕공장협회(ISMA)는 2025-26 회계연도(10월 1일~12월 31일) 중 설탕 생산량이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1.90 MMT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이전 동기 9.54 MMT). ISMA는 2025/26년 인도 연간 설탕 생산 추정치를 종전의 30 MMT에서 31 MMT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이는 전년 대비 +18.8%의 증가다. 아울러 ISMA는 에탄올용 설탕 추정치를 7월의 5 MMT에서 3.4 MMT로 대폭 낮춰 인도의 수출 여력을 높일 가능성을 시사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설탕 생산국이다.
인도 정부 측도 수출 허용을 통해 국내 공급 과잉을 완화하려는 신호를 보였다. 2025/26 시즌에 대해 인도 식품부는 제조회사들이 1.5 MMT의 설탕을 수출할 수 있도록 허용한 바 있다. 인도는 2022/23 시즌 이후 쿼터 제도를 도입해 수출을 관리해왔다.
브라질의 기록적 생산 전망은 가격에 하방 압력을 줄 수 있다. 브라질 작황 예측 기관인 Conab는 2025/26년 브라질 설탕 생산 추정치를 종전 44.5 MMT에서 45 MMT으로 11월 4일 상향 조정했다. 업계 단체 Unica는 12월 16일 발표에서 2025-26 시즌 센터-사우스 지역 누계 생산량이 11월 현재 전년 대비 +1.1% 증가한 39.904 MMT라고 밝혔다. 또한 원문 자료에는 2025/36 기간의 설탕 생산을 위한 사탕수수 도정 비율이 51.12%로 2024/25의 48.34%에서 상승했다고 기재되어 있다.
국제기구와 민간 분석 기관들의 전망도 엇갈린다. 국제설탕기구(ISO)는 11월 17일 발표에서 2025-26년 글로벌 설탕 공급이 162.5만 MT(1.625 MMT)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는 2024-25년의 291.6만 MT(2.916 MMT) 적자에서 전환된 것이다. ISO는 인도, 태국, 파키스탄 등에서의 생산 증가가 흑자를 주도할 것이라고 진단하며 전 세계 생산량이 전년 대비 +3.2% 증가한 181.8 MMT가 될 것으로 봤다. 설탕 중개업체 Czarnikow는 11월 5일에 2025/26년 글로벌 잉여량 추정치를 9월의 7.5 MMT에서 8.7 MMT으로 상향 조정했다.
태국도 생산 증가를 전망했다. 태국 설탕밀러스공사(Thai Sugar Millers Corp)는 10월 1일 태국의 2025/26년 설탕 작황이 전년 대비 +5% 증가한 10.5 MMT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태국은 세계 3위의 설탕 생산국이자 2위의 수출국이다.
미국 농무부(USDA)는 12월 16일 발표한 반기 보고서에서 글로벌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4.6% 증가한 189.318 MMT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인간의 설탕 소비는 전년 대비 +1.4% 증가한 177.921 MMT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USDA는 또한 2025/26년 전 세계 설탕 기말 재고를 전년 대비 -2.9% 감소한 41.188 MMT로 예측했다. USDA의 해외농업서비스(FAS)는 브라질의 2025/26년 설탕 생산이 전년 대비 +2.3% 증가한 44.7 MMT가 될 것으로 추정했으며, 인도는 +25% 증가한 35.25 MMT, 태국은 +2% 증가한 10.25 MMT의 생산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문적 분석 및 향후 전망
단기적으로는 지수 리밸런싱에 따른 대량의 패시브 및 지수 추종 매입이 향후 일주일 내 가격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크다. 시티그룹의 12억 달러 유입 전망은 통상적으로 계약의 물량 증가와 가격 지지로 연결되는 경향이 있어 거래량이 얇은 구간에서 변동성을 확대할 수 있다. 또한 브라질 레알의 강세는 수출을 둔화시켜 단기 공급 측면에서 가격을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
중기에서 장기 관점은 대체로 하방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다. 인도·태국·파키스탄 등 주요 산지의 생산 증가 전망과 ISO, Czarnikow, USDA 등의 글로벌 생산 상향 조정은 물량 증가로 이어져 가격 압박을 줄 수 있다. 특히 인도의 생산 확대와 에탄올용 설탕 감소는 인도가 더 많은 설탕을 수출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든다는 점에서 전 세계 공급을 늘리는 요인이다.
따라서 향후 시장 흐름은 다음과 같은 구간별 리스크로 정리할 수 있다. 단기(1~2주): 지수 리밸런싱 및 통화 변동성에 따른 상승 가능성. 중기(수개월): 인도·태국·브라질의 수확과 수출정책 변화에 따른 하방 압력. 장기(연간): 글로벌 생산 증가와 소비 증가 속의 재고 추이(USDA의 기말 재고 전망 등)에 따라 가격 방향이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전문가 제언으로는 거래자 및 수입업체가 단기적인 지수 이벤트로 인한 급등·급락 리스크에 대비해 헤지 전략을 검토할 것과, 국가별 수확 시기 및 수출정책(예: 인도의 추가 수출 허가 가능성)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것을 권고한다. 또한 통화시장(브라질 레알 등)의 변동성은 상품 수출입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므로 환리스크 관리도 병행해야 한다.
용어 설명
원자재 지수 리밸런싱은 지수를 구성하는 품목과 비중을 정기적으로 재조정하는 과정으로, 지수 추종 자금이 비중 조정에 맞춰 특정 상품 선물을 매수 또는 매도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BCOM은 블룸버그의 상품 지수(Bloomberg Commodity Index), S&P GSCI는 S&P가 산출하는 광범위한 상품지수로, 두 지수 모두 글로벌 원자재 노출을 제공하는 대표적인 벤치마크다. MMT는 ‘백만 메트릭톤(Million Metric Tons)’의 약자로 대량의 곡물·원자재 생산량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디스크로저(공개사항)
원문 기사에 따르면, 게시 시점에 저자 Rich Asplund는 기사에 언급된 증권에 대해 직접적 또는 간접적으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다. 본 보도는 공개된 자료와 시장 데이터를 종합해 객관적으로 정리한 것이며 투자 판단의 참고 자료로만 활용되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