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채(무니, municipal bonds) 가격이 올해 들어 강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채권 수익률이 지난주에 약 10bp(0.10%포인트) 하락했는데, 이는 주로 수요 증가와 공급 감소가 맞물린 결과라고 HilltopSecurities의 공공정책 및 지방채 전략 책임자 톰 코즐릭(Tom Kozlik)이 밝혔다. 채권의 가격과 수익률은 반대로 움직인다. 코즐릭은 월요일에 낸 노트에서 “수익률 하락은 투자자들에게 계속 관여하고 대응 준비를 할 것을 상기시키는 신호”라며 “완벽한 진입 시점만을 기다리다가 창(window)을 놓쳐 수익률이 크게 떨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2026년 1월 13일, CNBC의 보도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작년 관세 등으로 인해 긴장한 태도에서 벗어나 포지션을 늘리는(building) 쪽으로 마인드셋을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즐릭은 투자자들이 ‘준비(bracing)’에서 ‘구축(building)’으로 이동하고 있으며, 전반적인 신용 등급(credit quality)도 양호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고정수입(fixed income) 투자자들이 지방채에 적극적으로 편입하기에 이상적인 시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수익률 수준과 매력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여전히 매력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찰스 슈왑(Charles Schwab)의 고정수입 연구·전략 책임자 쿠퍼 하워드(Cooper Howard)는 Bloomberg Municipal Bond Index의 yield-to-worst(최저가능수익률)이 약 3.5%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상위 세율(tax bracket)에 있는 투자자에게 세후 환산 기준으로 약 5.8%의 세금환산수익률(tax-equivalent yield)에 해당한다. 하워드는 특히 캘리포니아·뉴욕 등 세금이 높은 주에 거주하는 투자자라면 그 수익률이 더욱 높아진다고 덧붙였다. (참고: yield-to-worst는 콜 가능(callable) 채권의 경우 디폴트가 없다는 가정 하에 얻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익률을 의미한다.)
하워드는 단기적으로는 이런 수익률이 범위 내에서 변화(range-bound)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해 자산 성과의 핵심은 수요라고 강조했다. JP모건(JPMorgan)은 전체 지방채 시장에 약 $6000억(600 billion 달러)의 사상 최대 공급(record supply)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Bank of America Securities)는 $6400억(640 billion 달러)의 신규 발행을 전망하고 있다. 하워드는 “수요가 상대적으로 우호적이라면 긍정적 총수익(positive total returns)을 도울 것이며 지방채가 다른 고정수입 자산 대비 중간 수준의 성과를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관별 전망과 전략
기관별 전망은 상이하지만 공통적으로 올해 변동성이 존재할 것으로 본다. JP모건은 금리가 범위 권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지만 일부 변동성은 있을 것으로 예상하며, 투자등급 지방채의 평균 총수익(total return)을 3.4%로 전망한다. 반면 뱅크오브아메리카증권은 올해 상반기에 지방채 수익률이 하락할 것으로 보고, 10년 만기 AAA 등급 지방채(10-year AAA-rated munis)가 약 2%대까지 하락할 때가 전환점(inflection point)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전략가 Yingchen Li는 2026년 전망 보고서(12월 발표)에서 ICE BofA Muni Master Index의 연간 목표수익률을 5.3%로 제시했다.
기회 포인트와 리스크 관리
현재 환경에서 투자자들은 투자등급(Investment Grade) 지방채에 주목해야 한다는 권고가 나온다. 슈왑의 하워드는 크레딧 스프레드(credit spreads)가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경제가 크게 둔화될 조짐도 보이지 않기 때문에 투자등급에 머무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기 침체로 진입하면 스프레드가 상대적으로 좁기 때문에 신용리스크(credit risk)를 감수할 만한 충분한 보상이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만기구조(duration)은 중기(intermediate-term)를 고수할 것을 권유하면서 금리 곡선(yield curve)은 가팔라질(steepen) 것으로 예상했다.
하워드는 자신의 전망으로 올해 연준(Fed)의 금리 인하 1~2회, 첫 인하는 중반기를 예상했는데, 이는 단기금리를 하향시키고 금리 곡선의 단기부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 투자자들은 서로 다른 만기를 포함한 채권 사다리(bond ladder)를 구축하거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손쉽게 분산투자를 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참고: 채권 사다리는 만기가 다른 채권을 단계적으로 보유하여 재투자 기회를 분산하고 금리 리스크를 완화하는 전략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2026년 전략은 상반기에는 장기물(long-duration), 고등급(higher-grade) 지방채를 매수·보유(buy and hold)하고 하반기에는 부분적으로 헤지(hedge)하는 접근을 추천한다. 이 기관은 4% 쿠폰 채권이 5% 이상 쿠폰 보유물보다 성과가 더 좋을 것으로 보고 있다. Li는 “시장의 통합(consolidating) 국면은 전체 2~3년 지속되는 강세장(bull market)의 일부이므로 이를 추가 매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섹터별 관점
Hilltop의 코즐릭은 주(州)·지방정부가 발행하는 일반 지방채(state and local munis)를 선호한다고 밝히며, 신용등급이 여전히 매우 강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주택담보금융기관(State Housing Finance Agency) 관련 대형 발행물을 선호하며, 해당 섹터의 신용등급이 AA 이상인 경우가 많아 강한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교육 관련 채권(유치원~12학년 K-12 및 고등교육 관련 채권)은 학생 수 감소(Enrollment) 문제 및 언론 보도 등 헤드라인 리스크로 인해 신중히 접근해야 하며, 신용선택(credit selection)이 중요하다고 경고했다.
용어 설명(전문용어 해설)
무니(munis, 지방채)는 주(州)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이 공공사업(예: 학교·도로·주택금융 등)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발행하는 채권을 통칭한다. 이자소득에 대해 과세가 면제되는 경우가 많아 세후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Yield-to-worst(최저가능수익률)는 콜 가능 채권에서 발행자가 조기상환(call)할 경우를 포함한 시나리오 가운데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가장 낮은 수익률을 의미한다. Callable bond(콜 가능 채권)은 발행자가 특정 조건에서 채권을 조기상환할 수 있는 권리가 있는 채권이다. 세금환산수익률(tax-equivalent yield)은 면세 이자소득을 과세 대상 이자와 비교하기 위해 환산한 수치로, 투자자의 세율에 따라 상대적 매력도를 판단하는 데 사용된다. 크레딧 스프레드(credit spread)는 국채 등 안전자산과 특정 채권 간의 수익률 차이로, 신용 위험에 대한 보상 수준을 나타낸다. 만기구조(duration)는 금리 변동에 대한 채권 가격의 민감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장단기 금리 움직임에 따라 포트폴리오 손익에 영향을 미친다.
향후 시장 영향과 시사점
종합하면, 현재 지방채 시장은 수요와 공급의 상호작용, 연준의 통화정책 기대, 기관투자가들의 포지셔닝에 따라 단기적 변동성을 보이면서도 전체적으로는 매력적 수익률을 제공하는 구간에 진입해 있다. 만약 실제로 $6000억~$6400억 수준의 대량 공급이 현실화될 경우, 공급 압력은 수익률 상승(채권 가격 하락) 요인이 될 수 있으나 동시에 강한 수요가 이를 흡수하면 양호한 총수익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존재한다. 반대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예상대로 중반기에 단행되면 단기금리는 하락하면서 수익률 곡선이 가팔라져 중기 만기의 채권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질 전망이다.
투자 관점에서는 ①투자등급 중심의 신중한 신용 선택, ②중기(duration) 중심의 만기 구성, ③ETF나 채권 사다리를 통한 분산이 핵심 전략으로 제시된다. 교육 섹터 등 일부 영역은 개별 발행물의 신용리스크와 구조적 문제를 면밀히 검토해야 하며, 주택 관련 대형 기관 발행물은 상대적으로 높은 신용등급으로 안전자산의 대체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수요·공급 지표와 연준의 정책 경로, 주요 지표(예: 10년 만기 AAA 지방채 수익률이 2% 근처 도달 여부)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면서 포지션을 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요약 발언(전문가 인용): “낮아진 수익률은 투자자들에게 관여하고 행동할 준비를 할 것을 상기시킨다. 창을 놓치지 말고 포지션을 구축하라” — Tom Kozlik, HilltopSecuriti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