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눈에 보는 핵심
- Rigetti Computing·Rocket Lab·Robinhood Markets 세 종목, 1년 새 폭발적 주가 상승
- Rigetti 3,200%·Rocket Lab 540%·Robinhood 485% 수익률 기록
- 고성장 기대는 공통점이나, 실적은 Robinhood만 흑자

투자금 6,000달러가 1년 만에 9만1,000달러로 불어날 수 있다는 사실은 금융시장에 여전히 ‘꿈 같은’ 기회가 존재함을 방증한다. 그러나 고위험·고수익의 전형인 성장주에 집중할 때는 철저한 분산 투자와 위험 관리가 필수다.
2025년 10월 2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핼러윈(2024년 10월 31일) 기준으로 Rigetti Computing(나스닥: RGTI), Rocket Lab(나스닥: RKLB) 그리고 Robinhood Markets(나스닥: HOOD)에 각 2,000달러씩 투자했다면, 2025년 10월 17일 현재 세 종목 합산 평가액은 약 9만1,000달러에 달한다.
다음은 각 종목별 성과와 향후 관전 포인트다.
1. Rigetti Computing: 66,000달러로 급등한 양자컴퓨팅 테마주
Rigetti 주가는 1년 동안 3,200% 폭등했다. 2,000달러 투자금은 약 6만6,000달러로 불어났다. 매출은 분기당 200만 달러 안팎에 불과하지만, 시가총액은 140억 달러를 돌파해 주가매출비율(P/S)이 1,100배를 초과한다.
“양자컴퓨팅 시장의 승자가 가려지기까지는 향후 10년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 기사 중
즉각적인 현금흐름이 아닌 ‘미래의 가능성’만으로 형성된 밸류에이션이므로, 극단적 변동성을 각오해야 한다. 실제로 2023년 5월엔 주가가 0.38달러까지 폭락해 1년 새 95% 하락을 겪은 바 있다. 따라서 일부 수익 실현 전략이 필요하다는 경계론이 나온다.
2. Rocket Lab: 13,000달러로 성장한 소형 발사체 강자
Rocket Lab은 1년 동안 540% 상승했다. 2,000달러는 약 1만3,000달러가 됐다. 2024년 4분기부터 2025년 3분기까지 4개 분기 누적 매출은 5억430만 달러, 순손실은 2억3,130만 달러였다.
‘뉴트론(Neutron)’이라는 중형 로켓 첫 발사 성공 여부가 수익성 전환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전통 대형 발사체 대비 저비용·고효율을 내세우는 전략이 통한다면, 향후 매출원이 다각화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실적 가시성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리스크는 여전히 크다. 투자자는 기술 성공 확률과 경쟁사 대비 우위를 냉철히 비교할 필요가 있다.
3. Robinhood Markets: 12,000달러로 올라선 리테일 투자 플랫폼
Robinhood는 동일 기간 485% 상승했다. 2,000달러 투자금은 약 1만1,700달러다. 세 종목 중 유일하게 흑자를 내고 있으며, 최근 4개 분기 순이익 18억 달러·매출 36억 달러를 기록했다. 주가수익비율(P/E)은 74배로 높지만, 고성장·고마진 사업 모델을 감안하면 시장은 프리미엄을 정당화하고 있다.
특히 ‘예측시장(prediction market)’ 기능을 도입해 NFL·NCAA 경기 승패 예측 서비스를 론칭했다. 이는 스포츠 베팅과는 다른 구조로, 확률에 기반한 시장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플랫폼 다변화가 사용자 체류시간과 수수료 수익을 동반 확대할 것이라는 기대가 주가를 견인하고 있다.
■ 용어 풀이 및 투자 유의사항
P/S(주가매출비율)은 시가총액을 연매출로 나눠 기업 가치 대비 매출 규모를 파악한다. 일반적으로 10배 이상이면 고평가로 본다. Rigetti의 1,100배는 극단적 수준이다.
Prediction Market은 참여자들이 특정 사건의 결과에 대해 확률을 거래하는 시장이다. 베팅과 유사하지만, 가격 자체가 ‘결과 확률’을 반영한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전문가들은 “고성장주 투자는 분산과 손절 기준 마련이 필수”라고 조언한다. 특히 양자컴퓨팅·우주 발사체·핀테크 모두 경쟁과 규제가 심화되는 영역이므로, 시장 지배력·현금흐름·밸류에이션을 면밀히 따져야 한다.
■ 전망과 결론
세 종목은 단기간에 ‘상상 이상의 수익률’을 안겼지만, 그 배경은 각기 다르다. Rigetti와 Rocket Lab은 아직 ‘미래 실적’에 베팅하는 단계이고, Robinhood는 이미 흑자를 내며 사업을 확장하는 국면이다.
결국 투자자는 ① 기술 상용화 일정, ② 실적 가시성, ③ 밸류에이션 부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과거 수익률만으로 미래 수익을 보장할 수 없다는 점을 명심해야 하며, 적정 비중과 리스크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