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가 2배 이상 오른 헬스케어 성장주 2선…아직도 상승 여력 충분

투자자 시선을 사로잡는 헬스케어 성장주 두 종목

S&P 500 지수가 같은 기간 약 18% 오르는 데 그친 반면, 미국 헬스케어 업종의 일부 종목은 지난 12개월 동안 100%~200% 이상 급등하는 이례적 흐름을 보였다. 본 기사는 Hims & Hers Health(뉴욕증권거래소: HIMS)와 Doximity(뉴욕증권거래소: DOCS) 두 기업의 재무·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향후 3~5년 투자 매력도를 조망한다.

2025년 8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은 모두 온라인 기반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며 디지털 전환 수혜를 받고 있다. 주가가 이미 두 배 넘게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적 성장·수익 구조·현금 흐름 측면에서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1. Hims & Hers Health―구독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Hims & Hers Health는 저렴한 처방·복합 조제 의약품(compounded drugs) 공급을 무기로 ※GLP-1 계열 체중 감량 주사 등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주가는 최근 1년간 200% 이상 상승했다.

다만 2025년 초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세마글루티드(semaglutide) 수급 부족 상태가 해소됐다고 선언하면서, 회사는 더 이상 대량 복합 조제를 할 수 없게 됐다. 이에 따라 핵심 체중 감량 라인업은 경구용 제형리라글루티드(liraglutide)로 전환 중이다. 또한 Novo Nordisk가 자사 제품(“Wegovy”·”Ozempic”) 관련 프로모션 문제로 파트너십을 종료해 단기 리스크가 부각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성 기능·탈모·피부·정신건강·1차 진료 등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월 구독 모델을 유지하고 있으며, 수익 대부분이 반복 결제(subscription)에서 발생한다. 2025년 1분기(1~3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0% 증가했고, 잉여현금흐름(FCF) 5,000만 달러를 창출하며 재무 안정성을 강화했다.

특히 Zava 인수로 영국·아일랜드·프랑스·독일 등 유럽 4개국에 진출했고, 2026년 캐나다 진출 계획도 밝혔다. 이는 향후 구독자 확대와 시장 점유율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꼽힌다.

텔레헬스 상담 장면

전문가 의견
구독 기반 모델은 고객 이탈률(churn)을 낮추고 예측 가능한 현금 흐름을 제공한다. 다만 FDA 규제 변화 및 파트너십 종료 사례에서 보듯, 규제 위험과 공급사슬 리스크를 면밀히 감시할 필요가 있다.


2. Doximity―미국 최대 의료 전문가 소셜 네트워크

Doximity는 미국 의사·간호사·PA(Physician Assistant) 등 270만 명 이상이 사용하는 전문가 전용 SNS이자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최근 12개월 주가가 100% 넘게 상승했다.

플랫폼은 무료 사용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의료 뉴스 피드 △디지털 팩스·Dialer(보안 전화) △AI 음성 기록 서비스 “Doximity Scribe” 등을 제공한다. 반면 제약사·병원·의료 리크루팅 업체에는 광고·데이터·타깃 마케팅 패키지를 유료로 판매해 수익을 창출한다.

2025회계연도(2024.4~2025.3) 실적은 ▲매출 5억7040만 달러(전년 대비 20%↑) ▲순이익 2억2320만 달러(51%↑) ▲자유현금흐름 2억6670만 달러(50%↑)를 기록했다. 순이익률 39% 내외로, 사실상 고마진 광고 사업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료 전문가 네트워크 이미지

전문가 의견
의료계 특화 네트워크 효과가 강해 신규 경쟁자 진입 장벽이 높다. AI 기반 솔루션 확대는 추가 매출원을 제공하겠지만, 개인정보보호법(HIPAA 등) 준수 여부가 장기 리스크 요인이 될 수 있다.


투자 포인트 및 유의 사항

두 기업 모두 디지털 헬스케어구독 또는 광고 기반 비즈니스라는 공통점을 갖는다. 고성장·고마진 구조가 매력적이지만, 규제·파트너십·데이터 보안 등 변동 요인도 상존한다. 투자자는 개별 기업 특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위험 감내 수준에 맞춰 분산 투자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끝으로, 기사 속 언급된 GLP-1인체 내 인슐린 분비를 촉진해 체중 감량·당뇨 치료에 쓰이는 호르몬 제제다. 최근 웨고비·오젬픽 등 관련 의약품 수요 급증으로 투자자 관심이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