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00달러를 투자하기에 매력적인 3대 성장주

핵심 포인트

  • Upstart는 2023~2024년 침체기를 지나 다시 회복된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 MercadoLibre는 직전 분기에 이익 전망을 하회했으나, 장기적인 성장 궤도에는 변함이 없다.
  • Apple 주가는 AI 전략 차질로 부진했지만, 과거가 곧 미래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2025년 8월 11일, 나스닥닷컴(Nasdaq.com) 보도에 따르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증시와 밸류에이션 부담 때문에 투자자들이 신중해지는 가운데에서도 저평가된 성장주는 여전히 존재한다. 시장의 과도한 변동성에 가려진 이러한 종목은 단기적인 약세를 경험했지만, 펀더멘털은 오히려 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 투자자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에서 소개하는 세 종목은 최근 조정으로 가치 대비 가격이 매력적인 상태이며, 1,000달러 규모의 소액 투자에도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Upstart Holdings (NASDAQ: UPST)

핀테크 기업 Upstart는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하루 만에 주가가 19% 급락했다. 매출은 2억5,730만 달러로 시장 예상치(2억2,650만 달러)를 상회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도 0.36달러로 컨센서스(0.25달러)를 웃돌았으나, 실적 설명회에서 인플레이션·경쟁 심화 등 불확실성이 강조되자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다.

그러나 연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배 증가했고, 영업손익도 1년 전 -5,550만 달러에서 +450만 달러로 전환됐다.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에 따르면 올해 말까지 고성장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며, 월가 애널리스트는 2027년 매출이 15억 달러, 주당순이익이 3.12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

동전 더미와 새싹

Upstart는 “AI 기반 신용평가 플랫폼”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시장에 제시했다.

1,600개 이상의 데이터 포인트를 분석하는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기존 3대 크레딧뷰로(EquifaxㆍTransUnionㆍExperian)에 비해 동일한 연체율로 43% 더 많은 대출 승인을 가능하게 한다. 지난 분기 Upstart 플랫폼으로 취급된 대출 건수는 159% 급증했으며, 이는 은행들이 해당 모델의 정확도·효율성을 인정하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용어 해설: 크레딧뷰로(Credit Bureau)란 소비자의 대출·결제 이력을 수집하여 신용점수를 산출·제공하는 기관을 말한다. 미국의 3대 크레딧뷰로는 Equifax, TransUnion, Experian이며, 전통적으로 대출 심사의 핵심 자료로 활용돼 왔다.


2. MercadoLibre (NASDAQ: MELI)

‘라틴아메리카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MercadoLibre 역시 2분기 실적 발표 직후 흔들렸다. 매출 67억9,000만 달러로 예상치(66억7,000만 달러)를 넘어섰지만, 주당순이익 10.31달러가 컨센서스 11.93달러를 밑돌면서 투자자들은 실망 매물을 쏟아냈다.

이후 반등세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고점 대비 약 12% 낮은 수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그러나 연간 34% 매출 성장이라는 핵심 지표는 여전히 견조하다. 이익률 둔화의 주된 원인은 브라질 시장에서 무료 배송 정책을 공격적으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이는 초기에는 비용 부담이 되지만, 온라인 쇼핑이 아직 파편화된 라틴아메리카에서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는 데 필수적인 전략이다.

시장조사업체 Payments and Commerce Market Intelligence는 라틴아메리카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가 2023년부터 2027년 사이 2배로 확대돼 1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신규 인터넷·스마트폰 보급률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물류·결제·마켓플레이스 3박자를 모두 갖춘 MercadoLibre의 선점 효과가 더욱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


3. Apple (NASDAQ: AAPL)

시가총액 3조3,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빅테크 Apple은 규모 면에서 다른 두 기업과 결이 다르지만, 최근 AI 전략 실패로 주가가 부진하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2024년 6월 ‘Apple Intelligence’ 공개 후 9월 AI 지원 신제품, 10월 상용화까지 과열 기대가 이어졌으나, 12월 실제 사용자의 혹평으로 실망 매출이 쏟아졌다. 애플은 이를 계기로

“충분히 준비된 기술만 출시한다”

는 원칙을 재확인하며, 차세대 AI 음성비서 Siri를 내년 초로 연기했다.

시장조사업체 Precedence Research는 지능형 가상비서 시장이 2034년까지 연평균 24% 성장할 것으로 본다. 이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생태계를 모두 갖춘 애플에게 중장기 성장 레버리지로 작용할 전망이다.

실제 2025회계연도 2분기(4~6월) 애플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으며, 핵심 제품군인 iPhone이 성장세를 주도했다. 실적 발표(7월 말) 이후 주가가 강세를 보이는 것은 투자자들이 보수적 전망을 이미 주가에 반영한 상태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재평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전문가 시각: 현 주가 대비 주가수익비율(P/E)이 28배 수준인 애플은 과거 평균(30배 안팎)에 비해 할인 거래되고 있다. AI 고도화와 서비스 매출 성장률을 감안하면, 단기 변동성은 장기 수익률의 기회가 될 수 있다.


면책조항 및 참고 정보*

Motley Fool은 Amazon, Apple, MercadoLibre, Upstart에 투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Experian도 추천하고 있다. James Brumley 기자는 해당 종목에 투자 포지션이 없다. Motley Fool Stock Advisor 모델포트폴리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025년 8월 4일 기준 1,060%로 S&P 500 지수(182%)를 크게 상회한다.

* 본 기사에 제시된 개별 종목 정보는 교육·정보 제공 목적이며, 투자 판단의 최종 책임은 독자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