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00달러로 살 만한 워런 버핏 포트폴리오의 주요 주식 3선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Berkshire Hathaway )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경쟁 우위가 있고 현금 창출력이 높은 기업을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 매수하려는 전략이 드러난다. 워런 버핏과 그의 투자 동료인 토드 컴스(Todd Combs)와 테드 웩슬러(Ted Wechsler)는 대체로 이런 기준을 적용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2025년 12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버크셔의 포트폴리오에는 약 50개에 가까운 보유 종목이 있으며 그중에서 특히 매수 유망해 보이는 종목 세 가지를 눈여겨볼 만하다고 전했다.

Smiling Warren Buffe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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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서는 버핏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관심을 받을 만한 아마존(Amazon), 처브(Chubb), 시리우스XM(SiriusXM) 세 종목을 중심으로 주요 재무 지표와 전략적 배경, 그리고 향후 주가 및 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종합적으로 분석한다.

아마존(AMZN)은 버크셔 포트폴리오에서 상대적으로 작은 비중인 0.7%를 차지하고 있다. 버크셔는 2019년 1분기에 아마존을 매수했으며 이후 주가는 거의 세 배가량 상승했다. 다만 이는 해당 종목이 여전히 매수 가능한지 여부를 배제하지 않는다.

2024년 아마존은 이커머스 사업의 수익성 우려와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 경쟁에서의 뒤처짐 우려라는 두 가지 큰 공포를 잠재웠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 아마존은 양쪽 모두에 대해 의미 있는 진전을 보였다. 지난 1년 동안 북미 이커머스의 영업마진은 3.9%에서 5.9%로 확대되었고, 국제 이커머스는 영업손실 3%에서 영업이익률 3.6%로 전환되어 이익 전환을 기록했다.

아마존 웹 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 부문은 다시 가속화하는 모습을 보이며 최근 분기에 성장률이 19%를 기록했다. 이는 다섯 분기 전의 12% 성장에서 상승한 수치다. 동시에 이 부문의 영업이익률은 약 24.2%에서 38.1%로 크게 확대되어 수익성이 대폭 개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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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과 생성형 AI 연관성도 주목된다. 아마존은 전 OpenAI 연구 책임자가 세운 AI 스타트업인 앤트로픽(Anthropic)에 초기 투자한 이후(2023년 9월 $12.5억), 2024년 3월에 $27.5억을 추가 투자했고, 같은 해 11월에 다시 $40억을 투자했다는 점이 기사에 기재되어 있다. 이러한 투자는 아마존이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Amazon Bedrock)과 연계한 AI 워크로드 수주에 기여했으며, 앤트로픽은 향후 모델 학습에 엔비디아 대신 아마존의 Trainium 칩을 사용하기로 합의했다는 점이 강조되었다.

해석 및 시사점: 앤트로픽과의 협업은 비용 절감(앤트로픽 측)과 매출 증가(AWS 측)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구조이며, 이는 아마존이 AI 인프라 수요에서 우위를 차지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는 AWS의 고성장과 이익률 개선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고, 장기적으로는 AI 워크로드 확보가 플랫폼 잠금효과(lock-in)를 강화해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유도할 소지가 있다.


처브(Chubb)는 전 세계 손해보험(Property & Casualty, P&C) 부문에서 최상위 브랜드로 꼽힌다. 신속하고 공정한 보험금 지급 평판 덕분에 처브는 상대적으로 높은 보험료를 부과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동종업계 평균보다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다. 버핏이 처브에 매력을 느낀 이유로 이러한 브랜드와 마진구조가 언급된다.

최근 몇 년간의 인플레이션과 자연재해는 단기적으론 손해요인처럼 보이지만, 경쟁 감소와 보험료 인상 여지를 통해 다수 대형 P&C 보험사들이 수익성을 유지하거나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처브는 3분기에도 재해 발생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손해보험 합산비율(Combined Ratio) 87.7%조정 유형 자기자본수익률(Return on Tangible Equity) 21.7%을 기록했다.

또한, 과거부터 보유해온 채권 포트폴리오 만기가 다가오면서 낮은 금리로 묶여 있던 자산들이 만기 재투자 시점에 들어섰고, 그 결과 처브는 높은 금리 환경에서 채권을 재투자해 조정 이자수익이 최근 분기에 16%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험업계에서 보험료로 확보한 현금흐름인 ‘float’를 고금리 환경에 재투자할 경우 보험사의 투자수익이 구조적으로 개선되는 점이 핵심이다.

용어 설명: 합산비율(Combined Ratio)은 보험사의 손해율과 비용률을 합한 지표로, 100% 미만이면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본다는 의미다. Float는 보험사가 보험금 지급 전까지 운용할 수 있는 고객예치성 현금으로, 이를 채권 등으로 운용해 투자수익을 확보한다.

해석 및 시사점: 더 높은 금리 환경과 인플레이션 지속은 보험사들에게 일부 비용 압박을 주지만, 동시에 보험료 인상 가능성과 재투자 이익을 통해 총체적 수익성을 개선할 여지를 준다. 처브의 경우 브랜드 프리미엄과 보수적 자본운용을 통해 경기 및 자연재해 리스크 속에서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가능하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금리 하향 전환 시기의 채권 재평가와 보험료 추세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시리우스XM(SiriusXM, SIRI)은 버크셔가 장기간 관여해온 종목으로, 버크셔는 2016년부터 시리우스의 리버티 미디어 트래킹 스톡(Liberty Media tracking stock)에 투자해왔고, 지난 해(기사 기준 동일 연도) 9월에 트래킹 스톡과의 단순화 합병(simplification merger)이 이뤄진 이후 시리우스 지분을 확대한 것으로 나타난다.

시리우스는 위성 기반 라디오 분야에서 법적 독점적 지위를 보유하지만 최근 매출은 정체 또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는 고금리 환경으로 인한 신차 판매 둔화와 연동되는데, 시리우스는 많은 자동차 모델에 사전설치(pre-installed)되어 있어 신규 차량 판매가 시리우스 가입자 및 매출 성장과 직결된다. 또한 인터넷 스트리밍 앱의 부상과 소비자 지출 위축도 우려 요인으로 지적된다.

2024년 시리우스 주가는 약 58% 하락했으며, 버크셔는 하락 구간에서도 매수 기회를 엿보며 추가 매집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시리우스는 자사 고유의 차량 사전설치 장점과 독점 콘텐츠, 프리미엄 차량 경험을 통해 차별화를 유지하고 있다. 여름에는 새로운 무료 광고 지원(Ad-supported) 계층을 도입해 인터넷 기반 앱에 대응하려는 전략을 발표했고, 비용 절감과 핵심 차량 시장 집중을 위한 구조조정도 계획 중이다.

현재 시리우스는 주당순이익(PER) 기준으로 대략 7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경영진이 매출과 이익을 안정화할 수만 있다면 주가 상승 여지가 존재한다고 기사에서는 진단한다. 특히 자동차 시장 회복이나 신규 무료 광고 계층을 통한 가입자 증가가 실현될 경우 잠재적 상승폭이 클 수 있다는 평가다.

해석 및 시사점: 시리우스는 산업구조 변화와 자동차 판매 변동성에 민감하다. 단기적 회복 시나리오에서는 저평가된 상태에서 빠른 수익 개선이 이루어질 수 있지만, 스트리밍 경쟁과 장기적 소비자 행태 변화는 중대한 리스크다. 투자자들은 가입자 수 추이, 자동차 판매 지표, 광고 수익 모델의 수익화 속도를 집중 관찰해야 한다.


전문적 분석 종합

세 종목을 비교하면 다음과 같은 공통점과 차이점이 있다. 공통적으로 버크셔는 각 기업의 본원적 경쟁력(아마존의 플랫폼·클라우드, 처브의 브랜드·언더라이팅, 시리우스의 차량 설치·콘텐츠)을 신뢰하고 있으며, 각 기업은 금리·기술·소비자 행태 변화에 따라 상이한 영향을 받는다.

아마존은 AI 및 클라우드 성장을 통해 이익률과 현금흐름 개선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밸류에이션 재평가를 촉발할 수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AWS 실적과 AI 파트너십(예: 앤트로픽 관련 활용도)에 따른 공격적 수요가 주가를 밀어올릴 수 있다. 반면, 규제 리스크와 대형 기술주의 밸류에이션 변동성은 리스크 요인으로 남는다.

처브는 금리 상승 구간에서의 재투자 수혜와 보험료 인상으로 인한 이익률 개선을 통해 상대적으로 방어적인 투자처로 평가된다. 특히 합산비율이 100% 미만이고 투자수익이 개선되는 구조에서는 경기 변동기에도 현금흐름 창출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

시리우스는 저평가·높은 민감도의 전형으로, 자동차 경기 회복 및 광고 기반 수익화 성공 여부에 따라 주가 수익이 크게 갈릴 수 있다. 따라서 고위험·고보상 성향의 투자자에게 적합할 수 있다.

투자 실무적 고려사항

소액(예: 1,000달러)로 투자할 때는 분산투자와 포지션 크기 관리가 중요하다. 각 기업의 산업별 리스크(예: 기술 규제, 자연재해, 자동차 수요)를 감안해 포트폴리오 비중을 설정하고, 분할매수(달러 코스트 애버리징)를 통해 단기 변동성의 영향을 완화하는 전략을 권장한다.

용어 및 개념 보충 설명

합산비율(Combined Ratio): 보험사의 손해율(보험금 지급비용)과 영업비용을 합한 지표로, 수치가 100%보다 낮으면 보험영업에서 이익을 보는 구조다.
Float: 보험사가 보험계약자에게 지급하기 전까지 운용 가능한 현금으로, 이를 통해 투자수익을 창출한다.
트래킹 스톡(Tracking Stock): 모회사의 특정 자회사 실적에 연동된 주식으로, 지배구조 단순화·합병 과정에서 구조 변화가 발생할 수 있다.
Trainium: 아마존이 제공하는 기계학습(ML) 전용 칩으로, 모델 학습 시 비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된다.

결론

버크셔 포트폴리오를 단순 모방하는 것은 위험 관리 측면에서 한계가 있으나, 버핏이 선호하는 핵심 원칙(경쟁 우위, 현금창출력, 합리적 가격)은 개별 투자자가 종목을 선별할 때 유효한 체크리스트가 된다. 아마존은 AI·클라우드 성장에 베팅하는 성장주, 처브는 금리 수혜의 방어적 금융주, 시리우스는 구조적 전환기에서의 저평가 기회를 제공하는 사이클성 주식으로 각각의 투자 성향에 맞게 포지셔닝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모든 투자에는 리스크가 수반되며 과거 성과는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는다. 투자 결정을 내릴 때는 개인의 재무상황, 투자기간, 위험수용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공시

원문은 모틀리풀(The Motley Fool)의 분석을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원문에는 존 매키(John Mackey, 전 홀푸즈 CEO)가 모틀리풀 이사회 멤버라는 점과 빌리 더버스타인(Billy Duberstein)과 그의 고객이 아마존과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는 공시가 포함되어 있다. 모틀리풀은 아마존, 버크셔 해서웨이, 엔비디아를 보유하거나 추천하고 있다는 자체 공시를 명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