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00달러로 매수할 가장 영리한 성장주
특정 시점마다 시장에서 가장 화제를 모으는 종목을 찾는 일은 그리 어렵지 않다. 현재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붐의 중심에서 그 타이틀을 쥐고 있으며, 애플 역시 다시 모든 실린더가 폭발하듯 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가장 영리한 성장주를 고르는 문제는 전혀 다른 영역이다. 이런 종목은 대체로 과도한 화제성과 과열된 기대 대신, 예측 가능성과 확실성을 선택한다. 장기적으로는 그 교환이 가치 있는 경우가 많으며, 지속적 모니터링 부담도 상대적으로 덜하다는 장점이 있다.
2025년 11월 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추가로 보유 중인 유휴 현금 1,000달러로 지금 사야 할 가장 영리한 성장주로는 브로드컴(나스닥: AVGO)이 거론된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지금 1,000달러를 어디에 투자할까? 한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하기에 최적의 10개 종목을 제시했다. See the 10 stocks »
생각보다 더 중요한 존재감
대부분의 투자자는 이 기업의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또한 브로드컴의 핵심 사업이 통신(커뮤니케이션) 기술이라는 점도 익히 알려져 있다. 다만, 많은 투자자에게 “이 회사가 생산하는 구체적 제품을 하나만 말해보라”라고 하면 바로 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만약 브로드컴의 제품이 갑자기 세상에서 사라진다면 대부분의 사람은 즉시 불편을 감지할 것이다.
브로드컴은 하드 드라이브와 마더보드 간 연결을 관리하는 칩, 무선 라우터 구성요소, 이더넷 어댑터, 광섬유 커플러 등 핵심 연결부품과, 그 부품들이 의도한 성능을 내도록 하는 소프트웨어까지 포괄하는 여러 기술 전선에서 ‘기본 선택지’가 되는 존재다. 하루를 보내는 동안 적어도 한 번은 브로드컴의 솔루션 혜택을 보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지금 이 순간에도 브로드컴이 만든 장비의 일부를 사용하고 있을 확률이 크다. 미국 등록 특허 2만 건 이상을 보유한 만큼, 세계가 이 회사의 기술 의존을 갑자기 멈출 가능성은 매우 낮다.
향후(가까운 미래와 중장기 모두 포함) 성장의 핵심 동력은 예상대로 인공지능(AI)이다.
초기에는 초고속 중앙처리장치(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가 AI 발전의 초점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프로세서의 속도만으로는 AI 잠재력을 온전히 실현할 수 없다는 사실이 분명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에 고층·대면적으로 쌓인 수많은 프로세서 사이를 잇는 연결(인터커넥트) 또한 동일한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한다. 브로드컴이 최근 공개한 Sian2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한다. 이 칩은 AI 클러스터를 광(光) 방식으로 연결해 초당 최대 200기가비트(200 Gbps)의 속도로 데이터를 주고받게 한다. 이는 브로드컴이 다음 시대의 AI 컴퓨팅을 현실로 앞당기는 한 단면일 뿐이다.
바로 이 ‘AI 진화의 다음 장’이 오늘 브로드컴 주식을 매수하기 좋은 이유다.
AI의 밀물은 아직 상승 중
투자자들은 브로드컴이 AI 대전환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점차 깨닫고 있다. 그럼에도 여전히 이 회사의 미래 기여도를 저평가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경영진 전망이 그 핵심을 드러낸다. 12월 중순, 황천(혹 탄) CEO(Hock Tan)는 AI 인터커넥티비티 시장이 2027년 600억~900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시장규모 150억~200억 달러 대비 대폭 성장한 수치다. 참고로 브로드컴은 11월 초에 끝난 회계연도 동안 매출 516억 달러를 기록했는데, 이 중 122억 달러가 바로 이 AI 하드웨어 부문에서 나왔다.
이 같은 낙관은 외부 전망과도 궤를 같이한다. 리서치 기관 SkyQuest는 글로벌 AI 하드웨어 시장이 2032년까지 연평균 15.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Mordor Intelligence는 더 공격적인 전망을 제시하며 2030년까지 연평균 26%의 복합성장을 제시한다.
투자자가 그 혜택을 누리기 위해 그리 오래 기다릴 필요도 없다. 브로드컴은 현 분기에만 AI 하드웨어 매출이 전년 대비 65%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를 기점으로 연간 매출 20% 이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후 향후 2~3년 동안 유사한 성장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크며, 이익(EPS)은 이보다 더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브로드컴의 매출과 이익 성장 속도는 2027년까지 가속할 전망이며, 그 이후에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자료 출처: StockAnalysis.com, 차트: 작성자. 2024년 이익 감소는 VMware와의 합병에 따른 회계상 영향 반영.
중요한 점은, 이 같은 성장이 단순한 희망사항에 기대고 있지 않다는 사실이다. 회사는 이미 실행으로 증명하고 있다. 브로드컴은 최근 맞춤형(custom) AI 칩을 사용하는 하이퍼스케일러(hyperscaler) 고객 2곳을 추가했다고 밝혔다(회사명은 비공개). 이에 따라 해당 고객 수는 총 5곳이 됐다. 이는 이 모호해 보이는 AI 기술 시장의 한 세부영역에서 브로드컴이 ‘선두’ 혹은 ‘유력한 선도 기업’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저평가된 장기 성장 잠재력
흥분을 자아내는 화제주인가? 브로드컴은 그렇지 않다. 이 회사의 기술 대부분은 무대 뒤편에서 작동하며, 스포트라이트는 여전히 엔비디아가 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알파벳 역시 AI 영역에서 시선을 훔치는 주역들이다. 그러나 이들 빛나는 스타가 제시하는 AI 솔루션의 상당 부분은 브로드컴의 기술적 토대 없이는 성립하기 어렵다. 그리고 이러한 의존도는 앞으로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브로드컴 주가가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목표가 245.83달러 바로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음을 지나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 애널리스트 대다수는 이 종목을 ‘강력 매수’로 평가하고 있으며, 2년, 5년, 10년 뒤에 펼쳐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인내심은 요구되지만, 그 대가는 충분히 보상될 공산이 크다.
용어 풀이 및 맥락
하이퍼스케일러란, 초대형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인프라를 운영하며, AI 학습·추론을 위한 방대한 컴퓨팅 자원을 조달·확장하는 기업군을 뜻한다. 대표적으로 글로벌 빅테크의 클라우드 사업부가 해당 범주에 속한다.
디지털 신호 프로세서(DSP)는 고속으로 디지털 신호를 처리·변조·복원하는 전용 칩이다. 브로드컴의 Sian2는 광(光) 통신 기반의 초저지연·초고속 데이터 전송을 구현해 AI 서버 간 인터커넥트 병목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AI 인터커넥티비티는 단일 칩의 성능을 넘어, 수천~수만 개 칩을 하나의 거대한 컴퓨팅 유기체처럼 연결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AI 모델이 커질수록 연산 분산과 동기화의 효율성이 성능을 좌우하기 때문에, 연결 기술의 중요성은 꾸준히 강화되고 있다.
분석과 시사점
핵심은 브로드컴이 보이는 스타가 아니라, 보이지 않는 표준으로 기능한다는 점이다. AI의 다음 단계는 ‘더 빠른 칩’이 아니라, 더 똑똑한 연결에 달려 있다. 200 Gbps급 광학 인터커넥트와 맞춤형 AI 칩 생태계에서의 레퍼런스 확대는, 브로드컴의 가치사슬 내 협상력과 지속 가능한 수익모델을 강화한다. 이는 경기 변동에도 비교적 견고한 현금흐름과 낮은 대체가능성으로 이어지며, 시장이 과소평가하기 쉬운 ‘영리한 성장’의 전형을 보여준다.
또한 경영진이 제시한 인터커넥티비티 시장 2027년 600억~900억 달러 전망과, 현 분기 AI 하드웨어 매출 65% 성장 가이던스는 단기 성과와 중장기 확장의 이중 추동력을 시사한다. 여기에 외부 리서치의 연 15.5%~26% 성장 전망이 겹치며, 산업의 구조적 추세가 회사 전략을 뒷받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VMware 합병으로 인한 2024년 이익 하락이 회계상 영향이라는 점 역시, 기저 정상화 이후의 레버리지 가능성을 암시한다.
결론적으로, 브로드컴은 대중의 시선을 끄는 테마의 전면이 아니라, 테마를 가능케 하는 인프라의 중심에 서 있다. 이 비가시적 경쟁력은 예측가능한 성장 궤적을 형성하고, 투자자에게 장기 복리의 토대를 제공한다. 가격이 컨센서스 목표가 아래에 위치한다는 점은, 오히려 리스크-보상 관점에서 접근 타이밍으로 해석될 수 있다.
지금 브로드컴에 1,000달러를 투자해야 할까?
매수에 앞서 고려할 점이 있다. The Motley Fool 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은 현재 매수하기 좋은 10개 종목을 선별했으며, 그 목록에 브로드컴은 포함되지 않았다. 해당 10개 종목은 향후 몇 년간 매우 큰 수익을 낼 수 있다고 제시된다.
참고로 엔비디아는 2005년 4월 15일 이 목록에 올랐으며, 그 시점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현재 $858,852가 되었을 것이라고 한다*.
Stock Advisor는 포트폴리오 구축 가이드, 정기 애널리스트 업데이트, 월 2회 신규 추천 등 투자 로드맵을 제공하며, 2002년 이후 S&P 500 대비 4배 이상의 성과를 냈다고 밝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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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ck Advisor 수익률 기준일: 2025년 1월 6일

공시 및 고지
알파벳의 임원인 수잔 프레이(Suzanne Frey)는 The Motley Fool 이사로 재직 중이다. 제임스 브럼리(James Brumley)는 알파벳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은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엔비디아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한다. The Motley Fool은 브로드컴을 추천하며, 마이크로소프트에 대해 2026년 1월 만기 행사가 $395의 콜옵션 매수 포지션과, 2026년 1월 만기 행사가 $405의 콜옵션 매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The Motley Fool에는 공시 정책이 있다.
여기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반드시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는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