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1,000달러로 매수하기에 가장 유망한 파이프라인(송유·가스) 주식

요지

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성장높은 배당 수익률의 매력적인 조합을 보유하고 있으며, 재무 상태가 양호해 다시 성장 모드로 전환했다. 제네시스 에너지(Genesis Energy)셰난도어(Shenandoah)살라만카(Salamanca) 해상유전 프로젝트가 가동에 들어가면 큰 기회를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2025년 12월 29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관련 주식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지만, 투자 기회는 그 외 섹터에서도 충분하다. 그중 투자자들이 상대적으로 과소평가된 가치를 찾을 수 있는 분야가 바로 파이프라인(송유·가스 인프라) 섹터이다.

이 기사에서는 현재(1,000달러로) 투자할 만한 두 개의 마스터 리미티드 파트너십(MLP)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투자 시작금액으로 1,000달러는 합리적인 출발점이며, 이후 달러코스트 애버리징(dollar-cost averaging)을 통해 추가 매수 전략을 구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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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트랜스퍼(Energy Transfer, NYSE: ET)

Pipeline image

에너지 트랜스퍼는 미국 내에서 가장 큰 미드스트림(중간 인프라) 시스템 중 하나를 구축했다. 회사의 파이프라인은 천연가스, 원유, 천연가스액(NGLs)정제제품을 운송하며, 주요 지역에 저장 및 처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는 단순히 운송량이 증가할 때만 유리한 것이 아니라, 지역 간·계절 간 스프레드를 활용할 때도 이익을 거둘 수 있음을 의미한다.

회사는 다시 성장 모드로 전환해 올해 약 50억 달러(= $5 billion)의 성장형 설비투자(capex)를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의 30억 달러(= $3 billion) 대비 크게 증가한 액수다. 특히 텍사스의 AI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전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한 휴 브리슨(Hugh Brinson) 가스 송출 파이프라인과 애리조나·뉴멕시코 시장으로 가스를 공급할 데저트 사우스웨스트(Desert Southwest) 파이프라인 등 페르미안 분지(Permian Basin) 내 대형 가스 택어웨이(takeaway) 프로젝트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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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기대를 모아온 레이크찰스(Lake Charles) LNG 프로젝트도 추진 단계가 한층 진전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글로벌 액화천연가스(LNG) 수요의 증가 흐름에 따라 장기적인 현금흐름이 확보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업계 주요사인 셸(Shell)은 2040년까지 LNG 수요가 약 6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 레이크찰스 프로젝트가 진행될 경우 에너지 트랜스퍼는 이익을 크게 누릴 수 있다.

재무적으로도 회사는 과거에 비해 좋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레버리지(부채비율)는 목표 범위의 하단에 있고, 2025년 EBITDA의 약 90%가 수수료 기반 계약(fee-based contracts)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사상 최고 수준의 take-or-pay(인수·지급 의무) 계약 비율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히며, 안정적 현금흐름을 강조한다. 배당(분배금)은 현재 약 7.3%의 수익률을 제공하며, 경영진은 연간 3%~5% 수준으로 분배금을 계속 인상할 계획이다.

소비자·소득형 투자자 관점에서 성장과 배당 수익을 동시에 추구하려는 경우, 에너지 트랜스퍼는 매력적인 매수 후보로 보인다.


제네시스 에너지(Genesis Energy, NYSE: GEL)

제네시스 에너지는 재무 구조를 정리하고 stronger한 미래를 준비 중이며, 이제 성과가 가시화될 시점에 다다랐다. 특히 소다 애쉬 사업(탄산나트륨 관련 사업) 부문을 14억 달러(= $1.4 billion)에 매각한 결정이 큰 전환점이었다. 해당 매각 대금으로 고금리 부채와 우선주(preferred units)를 상환하여 연간 약 8,400만 달러(= $84 million)의 이자 및 우선주 지급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 이는 대차대조표를 크게 개선했고 향후 회사의 전략적 유연성을 높였다.

현재 제네시스의 가장 흥미로운 요소는 두 개의 대형 해상 프로젝트인 셰난도어(Shenandoah)살라만카(Salamanca)가 가동에 들어가기 시작했다는 점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제네시스의 해상 파이프라인 시스템을 통해 더 많은 원유 배럴을 유입시켜, 완전가동 시 연간 영업이익(operating profit)을 최대 1억 5,000만 달러(= $150 million)까지 추가할 수 있다.

셰난도어 1단계(Phase One)는 9월 말까지 하루 약 10만 배럴(= 100,000 barrels per day)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26년까지 처리능력을 14만 배럴(= 140,000 barrels per day)로 확장해 추가 신규 유정의 생산을 수용하려 하고 있다. 살라만카 프로젝트는 3분기 말까지 상업생산 시작이 예정되어 있으며, 생산이 본격화되면 하루 4만~5만 배럴(= 40,000–50,000 bpd) 수준으로 증강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상 운송부문은 최근 분기에서 다소 ‘부진(sloppy)’했다고 회사는 표현했지만, 선박 가동률(utilization)은 견조해 일당 운임(day rates)에는 견조한 지지력이 있다. 제네시스는 곧 자유현금흐름(free cash flow)을 창출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하며, 리볼빙 신용한도(레볼버, revolver) 잔액을 2025년 말까지 상환해 운전자본 및 재무구조 여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리볼버가 상환되면 분배금(배당) 인상을 재개할 수 있는 여지가 생긴다.

제네시스는 에너지 트랜스퍼만큼 안정적인 대형 미드스트림 사업자는 아니지만, 앞서 언급한 프로젝트들이 기대대로 성과를 낼 경우 상대적으로 큰 상승 여지를 지닐 수 있다. 위험을 감수할 용의가 있는 투자자에게는 향후 수년간 깜짝 실적(서프라이즈)을 낼 수 있는 종목이다.


전문 용어 설명(독자를 위한 보충)

마스터 리미티드 파트너십(MLP)는 주로 에너지·자원 인프라 분야에서 많이 활용되는 기업 구조로서, 법인세 과세를 회피하거나 분배금(배당) 성격의 현금흐름을 투자자에게 직접 배분하는 구조를 가진다. 투자자는 상대적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지만, 구조적·세무적 특성을 이해해야 한다.

EBITDA는 법인세·감가상각·무형자산상각·이자 등을 반영하기 전의 이익을 의미하며, 기업의 현금창출 능력을 파악하는 데 쓰이는 지표다. 기사에서는 2025년 EBITDA의 약 90%가 수수료 기반 계약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Take-or-pay 계약은 구매자가 일정 물량을 인수하든지, 인수하지 않더라도 일정 금액을 지불하기로 약정하는 계약형태로, 인프라 운영사에게 안정적인 매출을 보장한다. 이러한 계약 비중이 높을수록 수익의 안정성이 커진다.

레볼버(revolver)는 기업이 필요할 때마다 인출하고 상환할 수 있는 신용한도로, 잔액을 줄이면 재무적 유연성이 커지고 이자비용 부담이 줄어든다.


투자 시 고려사항 및 향후 경제·가격 영향 분석

첫째, 에너지 트랜스퍼의 경우 대규모 설비투자($5bn)높은 수수료 기반 비중(90% 예상)은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 현금흐름과 배당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 특히 레이크찰스 LNG가 상업화될 경우 국제 LNG 시장의 가격 상승과 수요 확장에 따라 회사의 중장기 현금흐름이 크게 개선될 수 있다. 셸의 LNG 수요 전망(2040년까지 +60%)을 감안하면, LNG 터미널 가동은 회사 가치에 구조적인 플러스 요인이 될 수 있다.

둘째, 제네시스는 핵심 자산 매각을 통해 부채비용 절감($84M/년)과 유동성 개선을 이루어낸 점이 긍정적이다. 특히 셰난도어·살라만카의 가동이 본격화되면 연간 영업이익으로 최대 $150M 가량 추가될 수 있어, 단기 실적 개선과 현금흐름 증가가 예상된다. 이는 재무 레버리지를 낮추고 배당 재개 가능성을 높여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셋째, 전 세계 에너지 수요 및 가격의 방향성은 이들 기업 실적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예컨대 유가·가스 가격 상승은 파이프라인과 터미널을 통한 운송량 증가 및 운임 개선으로 이어지며, 반대로 장기적인 탈탄소 정책과 재생에너지 확산은 화석연료 기반 인프라의 수요를 억제할 수 있다. 따라서 투자자는 정책 리스크, 원자재 가격 변동성, 프로젝트 시행 지연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해야 한다.

넷째, 배당(분배금) 전략과 재무건전성 수준을 비교해 위험 대비 보상을 판단해야 한다. 에너지 트랜스퍼는 높은 배당수익률(~7.3%)과 성장형 CAPEX를 병행하고 있어 인컴 투자자에게 매력적일 수 있으나, 프로젝트가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에는 리스크가 존재한다. 제네시스는 재무정리와 프로젝트 가동의 성공 여부에 따라 변동성이 크지만, 잠재적 상승 여력이 크다.


투자자에게 주는 실용적 조언

투자 시점에서 1,000달러를 각 기업에 분산 투자하거나, 한 종목에 집중 투자한 뒤 달러코스트 애버리징으로 추가 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할 수 있다. 안정적 소득을 중시한다면 에너지 트랜스퍼의 높은 배당과 수익 안정성을 우선 고려하고, 성장성과 리레이팅(re-rating) 가능성을 추구한다면 제네시스의 프로젝트 가동에 따른 실적 개선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리스크 관리 측면에서는 포트폴리오 내 원자재·정책·금리 리스크를 분산하고, 기업별 계약 포트폴리오(예: take-or-pay 비중), 레버리지 수준, 자유현금흐름 창출 능력, CAPEX 일정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타 고지 및 출처

기사 원문 작성자는 Geoffrey Seiler이며, 그는 에너지 트랜스퍼와 제네시스 에너지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The Motley Fool)은 본 기사에서 언급된 어떤 종목에도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본 기사에 담긴 견해는 기사 작성자의 관점이며 반드시 다른 매체나 플랫폼의 견해를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