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추가 매수할 만한 배당주 3선

투자자 심리가 악화된 종목 가운데에서도 배당 매력이 돋보이는 기업들이 있다. 타인이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이 과도할 경우 오히려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제를 바탕으로, 현재 매수 기회로 보이는 배당주 3개를 집중 분석한다.

2026년 2월 16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본문은 모틀리 풀(Motley Fool)의 분석을 번역·재구성한 것이다. 이 보도는 개별 기업의 실적 흐름과 신약 파이프라인, 자본환원 정책 등을 근거로 ABBVIE, CHEVRON, PFIZER를 현재 추가 매수 후보로 제시하고 있다.

1. ABBVIE(애브비)

미국 상장사 애브비(티커 ABBV)는 대표 의약품인 휴미라(Humira)의 매출이 약화되는 국면을 지나고 있다. 휴미라는 바이오시밀러 경쟁으로 판매가 급감하고 있으며, 회사 전체 매출 성장률은 정체 상태에 가깝다. 2024년 1분기 기준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전년 동기 대비 하락했다는 점이 단기적 관점에서는 부정적 신호로 보인다.

그러나 중장기적 관점에서 애브비의 성장 동력은 뚜렷하다. 휴미라 후속 제품인 스키리지(Skyrizi)린보크(Rinvoq)의 매출이 급증하고 있고, 편두통 치료제 우브렐비(Ubrelvy)쿨립타(Qulipta)도 시장에서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종양학 포트폴리오에서는 벤클렉스타(Venclexta)와 최근 승인된 항암제들인 엘라헤어(Elahere), 엡킨리(Epkinly) 등으로 제품군이 보강되고 있다.

로브 마이클(Rob Michael) 애브비 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 7월부터 CEO 예정)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애브비는 이른바 연간 복합 성장률(CAGR)이 이 십년 말까지 고(高)단일(High-single) 퍼센트대를 달성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배당 관점에서 애브비는 매력적이다. 선행 배당수익률이 거의 4%에 달하고, 연속 배당 인상 52년의 기록을 보유한 이른바 Dividend King에 속한다. 이런 배당 내역은 인컴 투자자에게 안정적 현금흐름을 제공하며, 신약 매출 가속화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 상승과 함께 배당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2. CHEVRON(셰브런)

기후변화 우려로 화석연료에서 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되면서 대형 석유기업들은 구조적 도전에 직면해 있다. 그러나 셰브런(티커 CVX)은 단기적·중장기적 딜레마를 동시에 관리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회사 측 자료에 따르면 셰브런의 원유·가스 생산량은 1분기에 전년 대비 12% 증가했다. 또한 회사는 적어도 2027년까지 상류(upstream) 부문의 추가 성장을 전망하고 있으며, 몇몇 대형 프로젝트에 대한 설비투자가 예정돼 있어 향후 생산능력 확대가 가능하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일부 분석가는 2025년 말까지 원유 공급 부족을 예측한다”며 수급 긴축 시 셰브런의 수혜 가능성을 제기했다.

동시에 셰브런은 탄소 배출을 줄이고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기 위한 투자를 병행한다. 회사는 향후 4년 내 상류 생산에서의 이산화탄소 사용을 35% 감축할 계획을 발표했다. 수소, 재생연료, 탄소포집 기술(CCUS) 등에 자금 투입을 확대하고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인 상태에서 석유·가스의 생산 및 사용이 가능하도록 하는 기술적 전환을 목표로 한다.

배당 관점에서 셰브런의 선행 배당수익률은 4.1%이며, 연속 배당 증가 37년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셰브런은 최근 헤스(Hess) 인수를 계기로 주주환원 정책을 재개할 계획을 밝혔다. 구체적으로 연간 약 175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재개한다는 점은 ‘보이지 않는 배당’으로서 주당순자산(또는 주당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3. PFIZER(화이자)

화이자(티커 PFE)는 코로나19 백신 매출 급감으로 전체 매출과 이익이 하향 조정되는 국면을 겪고 있다. 또한 다수의 블록버스터 의약품이 향후 수년 내 특허 만료(이른바 특허절벽, patent cliff)를 맞이하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요인은 단기적으로 투자자에게 우려를 주는 요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이자는 구조적 반등을 위한 포트폴리오 재편과 인수합병(M&A)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코로나19 수익으로 확보한 현금을 활용해 2022년 이후 Arena, Biohaven, Global Blood Therapeutics, ReViral, Seagen 등을 인수해 제품 라인과 기술력을 보강했다. 회사는 이러한 거래들이 2030년까지 연간 약 250억 달러 규모의 추가 매출을 창출할 수 있다고 추정하고 있다.

화이자는 1분기 업데이트에서 부채를 상환하고 사업에 재투자하는 과정에서 배당은 유지·증가시킬 의도가 있다고 재확인했다. 현재 선행 배당수익률은 5.9%를 상회하고 있어 배당 중심 투자자에게 높은 현금수익을 제공한다.


용어 설명 및 추가 해설

바이오시밀러(biosimilar): 생물학적 제제의 복제약으로, 원제품의 특허 만료 이후 시장에 진입해 가격 경쟁을 유발한다. 휴미라의 경우 다수의 바이오시밀러가 등장하며 매출 축소를 초래했다.
특허절벽(patent cliff): 주요 의약품의 특허권이 만료되면서 제네릭 또는 바이오시밀러의 경쟁에 의해 매출이 급감하는 현상을 말한다.
Dividend King: 최소 50년 이상 연속으로 배당을 늘려온 기업을 지칭하는 투자 용어로 배당 지속성 측면에서 강한 신호로 해석된다.
자사주 매입(stock buybacks): 기업이 시장에서 자사 주식을 재매입하면 유통주식수가 줄어들어 주당 이익(EPS)과 주당가치가 상승하는 ‘간접적 배당’ 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


리스크와 투자 판단 포인트

각 기업은 공통적으로 구조적 위험과 반등 요인을 함께 지니고 있다. 애브비는 휴미라의 매출 하향이라는 단기적 역풍을 견뎌야 하고, 스키리지·린보크 등 후속 제품의 상업적 성공이 예상대로 지속돼야 한다. 셰브런은 장기적으로 에너지 전환 압력과 규제 리스크에 대응해야 하며, 단기적으로는 유가 및 수급 변수에 민감하다. 화이자는 특허절벽을 극복하기 위한 인수한 자산들의 통합 성공과 신제품 상업화가 관건이다.

시장 영향 관점에서 살펴보면, 셰브런과 같은 대형 에너지주는 공급 부족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유가 상승으로 인해 실적 개선 및 현금흐름 강화를 통해 배당 및 자사주 매입 확대가 가능하다. 이는 에너지 섹터 전반의 밸류에이션을 높이는 요인이 될 수 있다. 반면 애브비와 화이자는 신약 매출의 본격적 성장으로 제약·바이오 섹터의 재평가(리레이팅)를 촉발할 수 있으며, 이는 헬스케어 섹터 전반의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전망과 전문적 해석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높은 배당수익률구체적 성장 모멘텀을 동시에 가진 종목은 배당투자자 관점에서 매력적이다. 특히 현재와 같은 저성장·저금리 전환 불확실성 시기에는 배당이 높고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들이 포트폴리오의 방어력과 총수익률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경향이 있다. 다만 주가의 추가 상승 여부는 각 기업의 제품 상용화 일정, 원자재 가격 흐름, 규제 환경 변화에 좌우되므로 분산투자 및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기타 정보 및 공시

원문을 작성한 Keith Speights는 애브비, 셰브런, 화이자에 대한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 풀은 셰브런과 화이자를 추천하고 있다. 이와 같은 보유 및 추천 사실은 이해관계 공시의 일환으로 제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