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KEY POINTS)
- 금리 하락이 이어지면 오픈도어(Opendoor)의 매출 반등이 예상된다.
- 알트리아(Altria)의 높은 배당수익률은 배당 선호 투자자들의 유입을 촉진할 전망이다.
- 메르카도리브레(MercadoLibre)는 여전히 라틴아메리카 전자상거래·핀테크를 지배하며 고성장이 기대된다.
세계 증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는 가운데, S&P 500 지수의 주가수익비율(Per) 30배는 역사적 고평가 구간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예측 불가능한 관세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은 신규 매수에 주저하고 있다.
2025년 8월 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단기적인 잡음을 차단한다면 여전히 가치주, 배당주, 성장주 가운데 매력적인 종목을 찾아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번 기사에서는 세 범주를 대표하는 종목으로 ▲오픈도어(나스닥: OPEN), ▲알트리아(뉴욕증권거래소: MO), ▲메르카도리브레(나스닥: MELI) 등 세 가지를 집중 조명한다.
① 딥밸류 플레이: 오픈도어
오픈도어는 미국 최대 iBuyer(즉시 주택 매입·재판매 기업)다. 인공지능(AI) 알고리즘으로 주택에 즉시 현금가를 제시한 뒤 매입·보수·재판매까지 자체 플랫폼에서 일괄 처리한다. 팬데믹 기간 저금리와 주택 호황에 힘입어 급성장했으나, 지난 2년간 금리 급등이 주택 거래를 위축시키면서 실적이 크게 흔들렸다.
그 결과 주가는 사상 최고치 대비 90% 이상 하락했다. 하지만 기업가치(EV) 27억 달러, 주가매출비율(PSR) 0.6배에 불과해 극단적인 저평가 구간에 놓여 있다. 시장 컨센서스에 따르면 2024~2027년 매출 연평균성장률(CAGR)은 9%에 달하고, 2027년까지 조정 EBITDA가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용어 설명1
· iBuyer: 데이터·AI를 활용해 주택을 즉시 매입한 뒤 단기 수리 후 재판매하는 모델.
· EBITDA: 상각·감가·이자·세전 이익으로, 현금창출력을 파악하는 지표.
· CAGR: 일정 기간 복리 기준의 연평균 성장률.
회사는 AI 가격 산정 고도화, 대형 주택 건설사 및 부동산 플랫폼과의 제휴 확대, 그리고 오픈도어 익스클루시브(Opendoor Exclusives) 확장을 통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있다. 주택시장 회복 국면에서 멀티배거(수 배) 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라면 체크해 볼 만하다.
② 배당 플레이: 알트리아
알트리아는 미국 최대 담배 제조사다. 주력 브랜드 말보로(Marlboro)를 비롯해 다양한 담배·시가·스누스(스웨덴식 무연담배)·니코틴 파우치·전자담배를 판매한다. 미국 내 성인 흡연율 하락으로 궐련 판매량은 감소 추세지만, 가격 인상·비용 절감·자사주 매입으로 수익성을 방어하고 있다.
현재 선행 배당수익률 6.9%는 국채금리 하락기가 시작되면 배당 투자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배당성향은 68%로 안정적이며, 2025·2026년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5%, 3%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가 역시 선행 PER 약 11배로 역사적 밴드 하단에 머물러 있다.
일각에서는 가격 인상 여력이 한계에 직면할 것이란 우려가 있지만, 전자담배·니코틴 파우치 등 비궐련 제품 매출 확대가 이를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023년 인수한 전자담배 1위 기업 Njoy는 알트리아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붙이고 있다.
③ 성장 플레이: 메르카도리브레
메르카도리브레는 라틴아메리카 19개국에서 온라인 마켓플레이스를 운영하는 지역 최대 이커머스 기업이다. 주요 고객은 아르헨티나·브라질·멕시코에 집중되어 있으며, 결제 플랫폼 메르카도 파고(Mercado Pago)를 통해 디지털 월렛·소액대출·암호화폐 거래 등 핀테크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했다.
2024년 기준 연간 활성 구매자 1억 명, 월간 핀테크 활성 이용자 6,000만 명을 확보했다. 시장조사업체 Grand View Research는 2024~2030년 라틴아메리카 전자상거래 시장 CAGR을 16.7%로, IMARC Group은 2025~2033년 핀테크 시장 CAGR을 15.9%로 추정한다.
메르카도리브레는 초기 진입 이점을 활용해 광범위한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 진입장벽을 높였다. 애널리스트들은 2024~2027년 매출·EPS CAGR을 각각 26%, 35%로 예상한다. 현재 주가가 선행 PER 35배로 고평가처럼 보이지만, 성숙 단계에 접어든 글로벌 동종업체 대비 성장 잠재력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모틀리풀(Motley Fool) 추천 리스트와 비교
모틀리풀 스톡 어드바이저(Stock Advisor) 팀은 최근 ‘최고의 10대 종목’을 발표했으나, 해당 리스트에 오픈도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2004년 넷플릭스, 2005년 엔비디아 추천 사례처럼 장기적으로 1,000% 이상의 초과수익을 기록한 전례를 강조하며 서비스 가입을 유도하고 있다.
참고로 스톡 어드바이저 모델 포트폴리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2025년 7월 29일 기준 1,019%로, S&P 500의 178%를 크게 상회한다.
“본 기사에 제시된 종목별 의견과 전망은 원문 기자의 분석에 기반한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
저자 정보: 리오 쑨(Leo Sun)은 알트리아와 메르카도리브레 주식을 보유하고 있으며, 모틀리풀은 메르카도리브레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