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사야 할 종목은 무엇인가: 알리바바 vs 아마존

알리바바(NYSE: BABA)와 아마존(NASDAQ: AMZN)은 전자상거래에서 출발해 클라우드 컴퓨팅인공지능(AI)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온 테크 공룡들이다. 두 기업은 자체 클라우드 인프라를 기반으로 정교한 AI 역량을 구축해 기업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으며, 이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의 핵심 축이 되고 있다다.

주요 포인트
알리바바와 아마존은 유사한 비즈니스 모델과 공격적인 AI 전략을 공유한다다.
알리바바의 AI 매출은 7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했다다.
아마존은 사내 1,000개 이상 애플리케이션에 생성형 AI(GenAI)를 주입하고 있다다.
– 두 기업 모두 AI 산업 성장 수혜가 기대되나, 장기 투자 관점에서의 선택지는 다를 수 있다다.

2025년 11월 2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기업의 주가는 AI 성장 모멘텀에 힘입어 재평가 여지가 있다. 다만 밸류에이션과 지정학 리스크, 현금흐름과 재투자 강도 등 세부 요소를 비교할 필요가 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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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 국기가 표시된 AI 칩 이미지
이미지 출처: Getty Images


알리바바: AI 고성장과 클라우드의 안정적 확장

알리바바 주가는 2025년 7월 7일까지 연초 대비 25% 상승했다. 상승 배경에는 중국 내 아이폰에 AI를 제공하는 애플과의 거래(2월 체결) 등 상징적인 성과가 자리한다. 이 같은 수주와 고객 확대를 바탕으로 알리바바의 AI 매출은 회계연도 2025년 4분기(3월 31일 종료)까지 7개 분기 연속 전년 대비 세 자릿수 성장을 이어갔다다.

알리바바의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은 회계연도 2025년에 매출 163억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같은 기간 회사 총매출은 1,373억 달러로, 전년 대비 6% 늘었다. CEO 에디 우(Eddie Wu)는 “앞으로도 핵심 사업에 집중하고, AI+클라우드를 장기 성장의 새로운 엔진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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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인프라 투자 확대로 회계연도 2025년 자유현금흐름(FCF)은 전년 대비 53% 감소한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알리바바는 대규모 AI 연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데이터센터와 칩, 네트워크 등 기반 시설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다.


아마존: 광범위한 GenAI 내재화와 신사업 ‘주크스(Zoox)’

아마존 주가는 2025년 7월 7일까지 연초 대비 2% 상승에 그쳤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이 소비 지출에 미칠 불확실성이 주가를 눌렀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럼에도 1분기 매출은 1,557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증가했으며, 회사는 거시 환경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2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최소 1,590억 달러로, 2024년 대비 7% 증가가 예상된다다.

CEO 앤디 재시(Andy Jassy)는 “그렇기 때문에 아마존 전사에서 1,000개 이상의 생성형 AI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물류, 리테일, 디지털 광고, 고객지원 등 광범위한 영역에 AI를 주입 중이며, 자율주행 라이드헤일링 ‘주크스(Zoox)’ 출시에 AI 역량을 투입하고 있다. 주크스는 올해 상용화가 예정되어 있으며, 완전 자율주행차를 기반으로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 모델이다다.

이 같은 대규모 AI 재투자최근 12개월(1분기 기준) FCF는 전년 대비 약 50% 감소한 259억 달러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클라우드 사업(아마존 웹서비스, AWS)1분기 매출 293억 달러, 전년 대비 17% 성장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는 AI 워크로드 이전과 데이터·모델 학습 수요가 클라우드에 지속 유입되고 있음을 시사한다다.


밸류에이션과 지정학: 장기 투자에서의 고민

두 기업 모두 AI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삼고 있어 장기 주가 상승 여지가 있다. 다만 투자 선택에서는 밸류에이션(특히 주가수익비율, P/E)지정학 리스크가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다.

BABA와 AMZN의 P/E 비율 차트
자료: YCharts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P/E는 1년 전보다 낮아져 밸류에이션 매력이 다소 개선되었으나 여전히 알리바바의 두 배를 상회한다. 알리바바의 P/E 역시 1년 전보다 낮아진 상태여서 상대적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즉, 가격 대비 이익 기준으로는 알리바바가 더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다다.

그러나 지정학은 무시하기 어렵다. 미국 정부는 AI 시대의 중국을 전략적 위협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애플–알리바바 파트너십에 대한 심사 강화가 전개되고 있다. 더불어 올해 초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기업의 미국 증시 상장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알리바바 자체적으로도 중국 정부의 광범위한 감독과 재량을 리스크로 명시한다. 회사는 “중국의 법체계는 정부 정책과 내부 규정에 부분적으로 기반하며, 일부는 시의적절하게 공개되지 않거나 전혀 공개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정부 개입 전까지 규정 위반 사실을 모를 가능성이 존재하며, 규제는 주가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고, 심지어 무가치해질 위험까지 내포한다고 밝혔다다.

아마존 역시 중국 기반 판매자와 공급업체에 대한 의존이 일부 있어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은 아니나, 미·중 갈등으로 인한 사업 위험은 알리바바 대비 낮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최소한 아마존 상장폐지를 요구하는 움직임은 없기 때문이다다.


결론: 장기 투자에서 아마존이 근소 우위

종합하면, 알리바바는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하며 AI+클라우드의 구조적 성장을 누릴 준비가 되어 있다. 반면 아마존은 밸류에이션이 상대적으로 높지만, 지정학 리스크가 낮고 전사적 GenAI 내재화와 AWS의 견고한 성장이 장기 성장가치를 뒷받침한다. 보도는 미·중 긴장에 따른 사업 리스크가 더 낮은 아마존장기 투자 관점의 우위를 부여한다. 최근 수개월 P/E 하락은 매수 타이밍 관점에서 긍정 요인으로 제시됐다다.


참고: ‘지금 사야 할 10대 종목’ 관련 언급

보도는 모틀리 풀(Stock Advisor) 애널리스트 팀이 선정한 ‘지금 사야 할 상위 10개 종목’ 명단에 아마존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역사적으로는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가,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가 리스트에 올랐고, 추천 시점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면 각각 *687,764달러, *980,723달러가 되었을 것이라는 성과 예시도 함께 소개됐다. 또한 Stock Advisor의 총 평균 수익률은 2025년 7월 7일 기준 1,048%로, S&P 500의 179%를 크게 웃돌았다고 설명했다다.


용어 설명

클라우드 컴퓨팅: 인터넷을 통해 서버·스토리지·데이터베이스·AI 연산 등 IT 자원을 필요할 때마다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이다. 기업은 초기 설비투자 없이 확장성과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다다.

생성형 AI(GenAI): 텍스트·이미지·코드 등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할 수 있는 AI 기술군이다. 기업 내부 애플리케이션에 접목하면 생산성 증대와 고객 경험 개선이 가능하다다.

자유현금흐름(FCF): 영업활동으로 벌어들인 현금에서 설비투자 등 자본적 지출을 뺀 금액으로, 자체 투자 여력과 주주환원 여지를 가늠하는 핵심 지표다다.

P/E(주가수익비율):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값으로, 이익 대비 주가 수준을 보여준다. 일반적으로 P/E가 낮을수록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다고 해석되지만, 성장률·위험도·현금흐름의 질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다.


기자 해설: 투자 체크리스트

첫째, 성장과 투자의 균형: 양사는 AI 인프라에 대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이며, 이는 단기 FCF 감소로 나타난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고부가 워크로드의 클라우드 이전AI 서비스 상용화가 매출과 이익률의 동반 개선을 이끌 여지가 있다다.

둘째, 사업 포트폴리오의 방어력: 아마존은 리테일·물류·광고·클라우드·디바이스·자율주행 등 다각화가 더 넓다. 알리바바 역시 커머스·클라우드·디지털 미디어·현지 서비스 등 포트폴리오가 있으나, 중국 규제의 변동성이 사업 전반에 동시다발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은 상수로 관리해야 한다다.

셋째, 지정학거버넌스: 알리바바의 공시 내용처럼, 정책·내부 규정의 비공개성 또는 비시의성은 예측가능성을 낮춘다. 반면 아마존은 미·중 갈등의 간접 영향은 있으나, 상장 유지·자본시장 접근 측면에서의 불확실성은 상대적으로 제한적이다다.

넷째, 밸류에이션: 알리바바의 낮은 P/E리레이팅(재평가)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 낮은 배수의 이면에는 구조적 리스크 프리미엄이 반영되어 있을 수 있어, 투자자는 리스크 수용도를 점검해야 한다. 아마존은 높은 배수에도 불구하고 AWS와 전사 GenAI 내재화실적의 질을 향상시킬 여지가 크다다.


기타 공시 및 주석

전 문구에 따르면, 존 매키(John Mackey) 전 홀푸드마켓 CEO(아마존 자회사)는 모틀리 풀 이사회 구성원이다. 로버트 이즈키에르도(Robert Izquierdo)는 알리바바, 아마존, 애플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 풀은 아마존과 애플 보유·추천 입장이며, 알리바바 추천 입장도 밝혔다. 모틀리 풀은 자체 공시 정책을 운영한다. 이 기사에 담긴 견해와 의견은 작성자의 것이며, 나스닥의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