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매수해 두 배 수익 노릴 만한 2대 고배당주

배당 투자의 핵심은 기업 가치 대비 역사적 평균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제시하는 우량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편입해 장기 복리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있다.

2025년 9월 1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지금 시장에서는 두 종목이 수년 만에 가장 높은 배당 수익률을 제시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바로 글로벌 스포츠웨어 강자 나이키(NYSE: NKE)와 미국 최대 통신사 중 하나인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NYSE: VZ)다. 두 회사 모두 견고한 현금흐름과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배당을 꾸준히 늘려 왔으며, 현재 ‘더블 업(Double-Up)’을 노려볼 만한 가격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주목

1. 나이키: 전통 스포츠웨어 제국의 변곡점

스포츠 의류·신발 시장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나이키는 연간 매출 500억 달러(약 66조 원)를 기록하며 글로벌 풋웨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소비 심리 둔화 탓에 주가는 사상 최고치 대비 54% 하락했다.

주가 하락은 배당 매력도를 높였다. 현재 분기당 주당 0.37달러를 지급하고 있어 선행 배당 수익률(Forward Dividend Yield)은 1.83%로, 2009년 이후 16년 만의 최고치다. 이는 동종 업계 평균을 웃도는 수준이다.

물론 실적 부진 리스크도 존재한다. 최근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회사는 여전히 흑자를 유지하고 있으며, 분기 배당금은 분기 순이익의 약 50%에 해당해 어려운 환경에서도 배당 안정성을 담보한다.

또한 나이키는 최근 사내 베테랑인 엘리엇 힐(Elliott Hill)을 최고경영자로 영입했다. 힐은 과거 나이키·조던 브랜드의 상업·마케팅 부문을 4개 지역에서 총괄하며 성장을 견인한 인물로, 업계에서는 그의 복귀가 전사적 턴어라운드의 촉매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주목

경영진은 라이프스타일 제품 중심 전략에서 다시 스포츠 본연의 카테고리로 회귀하는 포트폴리오 리셋을 추진 중이다. 2025 회계연도 1분기에는 남성 피트니스, 글로벌 축구, 러닝 슈즈 부문이 성장세로 돌아서는 초기 성과가 확인됐다.

시장조사업체 Statista는 글로벌 애슬레저 시장 규모가 2029년 2,930억 달러로 확대될 것이라 전망한다. 따라서 지금의 배당 수익률과 저평가 구간은 장기 투자자에게 패시브 인컴과 자본 차익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기회를 제공한다.

용어 설명
선행 배당 수익률은 향후 12개월 예상 배당금 총액을 현재 주가로 나눈 값이다.
배당성향(Payout Ratio)은 배당금이 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으로, 낮을수록 향후 배당 지속 가능성이 높다.


2.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 40년 배당 신뢰의 역사

통신 업계는 무선·광대역 가입자에게서 발생하는 지속적 요금 수입 덕분에 대표적 디펜시브 배당 섹터로 꼽힌다. 버라이즌은 올해 들어 소비자 포스트페이드(Postpaid) 휴대폰 순증가가 견조하게 이어지며 주가가 16% 상승했다.

그럼에도 현재 선행 배당 수익률은 6.16%로, 10여 년 만의 최고치다. 이는 동일 업종 평균(약 4%)을 크게 웃돌며, 시장 변동성이 높은 구간에서도 현금흐름 방어막을 제공한다.

경기 둔화로 통신 업황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라는 월가의 우려는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상당 부분 해소됐다. 버라이즌은 소비자 포스트페이드 휴대폰 순증가가 전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애플이 인공지능(AI) 기능을 최적화한 차세대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5G 데이터 트래픽 성장과 교체 수요가 동사에 우호적 순풍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회사는 또, 월 구독료에 디즈니플러스·애플뮤직 등 인기 디지털 콘텐츠 번들을 결합해 잠금 효과(lock-in effect)를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부가 서비스는 고객 이탈률을 낮추고 평균 매출(ARPU)을 끌어올려 결국 배당 여력을 확대한다.

버라이즌은 1984년 이래 40년간 배당을 한 번도 거르지 않았다. 2024년 기준 분기당 주당 0.6775달러를 지급하고 있으며,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준으로 한 배당성향은 60%다. AI 스마트폰 수요가 본격화되는 2025~2027년 사이 통신 트래픽이 급증할 경우, 높은 배당과 주가 상승의 동시 수혜가 기대된다.

용어 설명
포스트페이드 순증가는 납부 방식이 ‘후불(Postpaid)’인 가입자 수가 순증가한 규모를 뜻한다. 후불 가입자는 통신사가 장기적으로 회수할 수 있는 안정적 현금흐름을 의미해 중요 지표로 활용된다.


투자 전 유의 사항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어드바이저 팀은 최근 10개 최우수 종목을 선정했으나, 이번 리스트에 나이키는 포함되지 않았다. 과거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 추천 사례처럼 선정 종목은 장기적으로 폭발적 수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있다. 서비스는 포트폴리오 구축 로드맵, 월 2회 신규 종목 추천 등을 제공하며 2002년 이후 S&P 500 수익률을 4배 이상 초과했다고 모틀리풀은 밝혔다.

※ 필자 존 밸러드(John Ballard)는 본문에 언급된 종목에 투자하고 있지 않다. 모틀리풀은 애플·나이키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버라이즌 커뮤니케이션즈를 추천한다.

위 견해는 필자 개인 의견으로, 나스닥(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