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약: 재무적으로 건전하고 안정적이며 성숙한 기업은 장기간 배당을 지급·증가시킬 능력이 있어 훌륭한 배당주로 평가된다. 양호한 현금흐름, 지속 가능한 배당성향, 견실한 재무상태와 업계 내 지속 가능한 경쟁우위가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본 기사에서는 블랙스톤(Blackstone)과 화이자(Pfizer) 두 종목을 중심으로 배당 여건과 사업 기반, 향후 전망을 분석한다.
2025년 12월 31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두 회사는 최근 일부 역풍을 맞았지만 핵심 사업과 배당 지급 능력은 여전히 견고하다고 평가된다. 본문에서는 각 기업의 배당수준, 수익원 구조, 최근 분기 실적 수치와 전략적 움직임을 상세히 정리하고, 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과 향후 주가 및 경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분석한다.

1. 블랙스톤(Blackstone, NYSE: BX)
블랙스톤은 2007년 이후 분기별 배당을 지속해온 기업으로, 선행 배당(forward dividend)은 $4.69, 현재 배당수익률 약 3%이다. 이는 일반적인 S&P 500 배당주 평균 수익률인 약 1.2%보다 높은 편이며, 지난 10년간 배당은 100% 이상 증가했다.
블랙스톤은 세계 최대의 대체자산(alternative assets) 운용사로, 운용자산(AUM)은 $1.2조를 넘는다. 기업 인수·경영개선 후 매각을 통한 수익 실현 방식의 사모투자(Private Equity)뿐만 아니라 상업용 부동산 보유(창고, 오피스, 기숙사형 주거 등), 비전통적 대출 제공, 보험사 자산운용,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교통망 등 대형 글로벌 프로젝트 투자까지 포트폴리오가 광범위하다. 브랜드 포트폴리오로는 Ancestry.com, Bumble, Jersey Mike’s 등이 포함되어 있다.
수익 구조는 주로 관리·자문 수수료와 성과 배분(performance allocations)에서 나오며, 관리수수료는 자산총액의 일정 비율로 안정적·반복적으로 발생한다. 반면 성과배분은 투자성과에 연동되어 변동성이 크지만, 시장 상황이 좋을 경우 높은 수익을 가져다준다. 2025년 3분기에는 관리·자문 수수료가 사상 최고치인 $20억을 넘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다. 그러나 성과배분 수익은 변동성을 보여 3분기 성과배분 수익은 $7.815억으로 전년 동기 $16억에서 감소했다.
실적 측면에서 2025년 3분기 총매출은 약 $30.9억으로 전년 대비 약 16% 감소했고, GAAP(일반 회계기준) 순이익은 약 $6.25억으로 약 20% 줄었다. 이러한 지표 하락은 성과배분 부문 약세와 전반적 시장 변동성, 고금리·인플레이션 등 거시적 불확실성, 일부 부동산 관련 제약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반면 분배가능이익(distributable earnings)은 48% 급증해 $19억을 기록했다.
용어 설명 — 성과배분(performance allocations) 및 분배가능이익: 성과배분은 운용사가 투자자 수익률이 특정 기준을 초과할 때 얻는 인센티브 수수료다. 분배가능이익은 운용사가 실제로 배당 또는 재투자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흐름 측정치로, 회계 기준에 따라 조정된 지표다.
투자 판단 포인트: 블랙스톤은 상업용 부동산과 대체투자 분야에서 압도적 시장 지위를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 수혜가 기대된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성과배분 변동성과 부동산 부문 불확실성으로 인한 이익 변동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매크로 불확실성(금리·인플레이션·경기 둔화 등)을 감내할 수 있는 투자자라면 안정적 현금흐름과 높은 분배가능이익을 통해 장기적 배당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2. 화이자(Pfizer, NYSE: PFE)
화이자는 1849년에 설립된 유서 깊은 제약회사로, 전쟁 시기 페니실린 생산 등 역사적 기여를 바탕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수십 년간 배당을 지급해 왔으며 곧 연속 분기 배당 349회를 기록할 예정이다. 최근 팬데믹 기간의 고성장 이후 주가 조정이 있었고, 이에 따라 현재 배당수익률은 약 7% 수준이며 앞으로의 선행 연간 배당금은 $1.72로 제시되어 있다.
화이자의 성장스토리는 팬데믹 시기 생성된 대규모 매출을 대체하고, 주요 고수익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대응해 보다 전문화된 치료제 포트폴리오로 전환하는 데 달려 있다. 이 전략의 핵심에는 2023년 말 약 $430억에 인수한 항암바이오기업 Seagen가 있다. 현재 항암제는 화이자 전체 매출의 약 30%를 차지하며, 향후 수년 내에 이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개발(R&D) 측면에서 화이자는 암 치료에 40% 이상을 투입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블록버스터(연매출 $10억 이상)급 항암제 8종 이상 보유를 목표로 한다. 최근 포트폴리오에는 다발골수종 치료제 Elrexfio, 림프종 치료제 Adcetris, 방광암 치료제 Padcev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Seagen 인수로 확보된 제품이다.
또한 경구형 비만치료제 후보와 관련해 내부적 난항이 있었으나, 화이자는 Metsera 인수와 YaoPharma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비만 치료 영역에 재진입했다. 회사는 100개 이상의 신약 후보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1년 내에 항암제·백신·비만 분야에서 다수의 후기 임상 결과(레이트 스테이지 리드아웃)를 기대하고 있다.
재무정책 측면에서 화이자는 2027년까지 연간 $77억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비용 구조 재정렬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며, 2025년 첫 9개월 동안 배당 및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에게 $70억 이상을 환원했다.
용어 설명 — 블록버스터 약품: 일반적으로 연간 매출이 $10억을 넘는 의약품을 의미하며, 제약사의 매출과 이익에 큰 영향을 미친다.
투자 판단 포인트: 화이자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광범위한 파이프라인, 특히 항암제 분야에서의 적극적 투자로 인해 장기적으로 매력적인 배당주가 될 수 있다. 다만 신약 상용화의 불확실성, 경쟁 심화, 규제 리스크 및 특허만료 등 잠재적 하방리스크가 존재한다. 중장기적 관점에서 파이프라인의 후기 임상 성과와 비용 절감 효과가 실현될 경우 주가와 실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추가 설명 — 주요 금융·회계 용어
선행 배당(forward dividend): 향후 12개월 동안 예상되는 배당금 합계로, 최근 공시된 분기 배당을 연환산하여 산출한다. 배당수익률(yield): 주가 대비 연간 배당금의 비율로, 주가 변동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GAAP(일반회계기준) 순이익: 회계 표준에 따른 순이익이며, 비현금 항목이나 일회성 항목이 반영된다. 이들 지표는 기업의 현금흐름 및 배당지속성 평가 시 함께 고려해야 한다.
시장 및 경제 영향 분석
두 기업은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친다. 블랙스톤은 대체자산과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가격 신호에 민감하여 금리 상승기에는 자산가치 평가와 성과배분이 압박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기관투자가의 대체자산 배분 확대,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등 구조적 성장 테마에 대한 투자로 수혜를 볼 가능성이 있다. 이는 관련 부동산·인프라 섹터의 유동성과 자금흐름에 영향을 주어 금융시장 내 리스크 프리미엄과 자산 배분 전략에 변화를 초래할 수 있다.
화이자는 임상 성공과 신약 상용화가 현실화될 경우 보건의료 섹터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며, 특히 항암제·비만치료제 분야의 경쟁 구도와 가격 책정 역학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또한 고배당 기업으로서 단기적으로는 배당주에 대한 투자 수요를 촉진해 방어적 섹터로서의 매력을 제공할 수 있다. 반면 신약 실패나 규제 리스크가 부각되면 제약 섹터 전반의 투자 심리가 약화될 수 있다.
실무적 제언: 배당 투자 관점에서 두 종목은 서로 다른 리스크-리턴 프로필을 제공한다. 블랙스톤은 자산운용 및 부동산에 대한 장기적 노출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며, 단기 실적 변동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 화이자는 높은 현재 배당수익률과 폭넓은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중장기적 임상 성과에 베팅하려는 투자자에게 매력적이다. 분산투자 원칙을 적용해 업종별·전략별 노출을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공시·참고: 본문에서 인용한 수치와 사실은 2025년 3분기 실적 발표 및 공시자료를 기반으로 정리했다. 또한 보도 원문에는 Rachel Warren가 언급한 투자 포지션 정보가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보도에 따르면 Rachel Warren는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명시되어 있다. 모들리 풀(The Motley Fool)은 블랙스톤과 화이자를 보유·추천하고 있다는 공시가 있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