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매수하기 좋은 두 종목: 룰루레몬·업스타트 분석

주요 내용 요약
미국 주요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횡보하며 거품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룰루레몬 애슬레티카(NASDAQ: LULU)는 미국 내 부진에도 불구하고 저평가 매력이 부각된다.
업스타트(NASDAQ: UPST)는 기술 경쟁력과 금리 하락 기대를 바탕으로 성장 잠재력이 크다.

2025년 9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전 세계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수요 확대와 금리 인하 기대감을 등에 업고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순환조정주가수익비율(CAPE) 등 각종 밸류에이션 지표가 역사적 고점에 근접하면서 ‘닷컴 버블’ 당시를 연상케 하는 과열 조짐도 동시에 나타난다.

특히 지난 10년치 이익을 반영해 거품 여부를 가늠하는 CAPE 지수는 2000년 인터넷 버블 정점을 제외하면 역대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양자컴퓨팅, 전기 수직이착륙(eVTOL) 항공기, 소형 모듈형 원자로(SMR) 등 매출이 미미한 개발 단계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해 거품 논란이 가중된다. 투자자들이 고용시장 둔화 등 거시적 위험 신호를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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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이 당장 급락보다는 금리 인하와 AI 호황에 힘입어 추가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는 사상 최고가에 근접한 종목보다는 가치 대비 저평가된 기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아래에서는 향후 3년간 시장 대비 초과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는 두 종목을 살펴본다.


1. 룰루레몬 애슬레티카(Lululemon Athletica)

2025년 들어 룰루레몬 주가는 연초 대비 58% 급락했다. 3분기 연속 실적 발표 때마다 전망 하향실적 부진이 반복되면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첫째, 미국 소비자 트렌드가 레깅스 대신 여유로운 핏의 팬츠로 이동하면서 회사의 핵심 카테고리에 구조적 도전이 발생했다. 둘째, 경영진은 ‘라운지·소셜’ 라인에서 스타일 신선도 유지에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셋째, 캐나다 물류창고에서 미국으로 전자상거래 주문을 무관세로 배송할 수 있었던 디 미니미스(De minimis) 면세 규정이 폐지돼 공급망과 비용구조 재편이 불가피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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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는 △신제품 출시 주기 단축 △실시간 수요 대응 능력 강화 △인기 품목 재고 확보 등을 통해 매출 회복을 노린다. 밑단 정리 과정이 순탄치는 않겠지만, 현재 주가는 12.6배(Forward P/E)에 불과해 업계 평균과 비교해도 현저히 낮다. 미국 판매는 부진하지만 중국 매출이 분기 기준 25% 급증하며 글로벌 성장 여력도 여전히 견고하다.

“브랜드 파워가 훼손되지 않은 만큼 미국 내 성장만 재개된다면 주가 반등 폭은 클 것”이라는 게 시장의 시각이다.


2. 업스타트(Upstart)

핀테크 기업 업스타트 역시 2022년 금리 급등기에 주가가 한때 급락했으나, AI 모델 고도화와 실적 개선을 통해 반등 기반을 마련했다.

업스타트는 기존 대출 심사 방식FICO 점수 대신, 수백 개의 비전통적 데이터를 학습한 AI 알고리즘으로 승인률을 높이고 연체률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고 주장한다. 그 결과 2025년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02% 급증한 2억5,7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GAAP(미국 일반회계기준) 기준으로도 560만 달러 순이익을 달성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가 가시화되면 대출 수요가 늘어나 업스타트의 자동차·주택담보대출 시장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이미 주요 금융기관과의 제휴 확대를 통해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고 있다.

AI 기술 진보, 거시환경 개선, 사업다각화가 맞물리면서 주가는 중장기적으로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는 평가다.


전략적 투자 참고사항

모틀리풀(Motley Fool) 스톡 어드바이저 팀은 현 시점에서 가장 유망하다고 판단한 10개 종목을 별도로 제시하고 있으며, 룰루레몬은 해당 리스트에 포함되지 않았다. 참고로 2004년 12월 17일 넷플릭스, 2005년 4월 15일 엔비디아를 추천했을 때 1,000달러 투자금은 각각 66만1,694달러, 108만2,963달러로 불어났다. 2025년 9월 15일 기준, 스톡 어드바이저 포트폴리오의 평균 누적 수익률은 1,067%로 S&P 500 지수 수익률 189%를 크게 앞선다.


용어 해설

CAPE: ‘Cyclically Adjusted Price to Earnings’의 약자로, 최근 10년간 인플레이션을 조정한 기업 이익을 바탕으로 주가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다. 주가 거품 여부를 판단할 때 자주 인용된다.

eVTOL: ‘Electric 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의 약자로, 전기 동력을 이용해 수직으로 이착륙하는 미래형 항공기를 뜻한다. 도심항공교통(UAM)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는다.

GAAP: ‘Generally Accepted Accounting Principles’의 약자로, 미국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따르는 회계 기준이다. 기업 간 실적 비교를 용이하게 해준다.


디스클레이머 및 저자 정보

저자 제러미 보우먼은 업스타트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모틀리풀은 룰루레몬 애슬레티카와 업스타트 주식을 보유 및 추천하고 있다. 본 기사에 담긴 견해는 저자 개인의 것이며 나스닥(Nasdaq, Inc.)의 공식 입장과는 무관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