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포인트
· S&P 500이 사상 최고치 근처에 머무르고 있으나 AI 과열 우려와 경기 약화 신호가 혼재한다.
· 마이크론(Micron)은 최근 실적발표 후 급등했으나 여전히 저렴한 밸류에이션을 보인다.
· 달러제네럴(Dollar General)은 수년간의 부진을 벗어나 회복 중이다.

시장 전반은 2025년 말로 향하면서 분기점에 서 있다. 최근 3년간 급등했던 S&P 500 지수는 사상 최고치 근처에 머물고 있으나 조정 가능성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AI(인공지능) 관련 과열 우려는 11월 매도세로 이어졌고, 소비자 심리지수 하락과 함께 소매업체들의 실적 압박, 노동시장 약화 등 경기 지표가 혼재된 신호를 보내고 있다.
2025년 12월 20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시장 내 승자와 패자의 격차가 커지는 상황에서 개별 종목별로 차별화된 투자 기회가 나타나고 있다. 본 보도는 특히 두 종목을 ‘지금 보유를 늘려도 좋다’는 관점에서 소개한다.
1. 마이크론(Micron, NASDAQ: MU)
메모리 반도체 제조업체인 마이크론은 최근 분기 실적에서 예상을 크게 상회했다. 회계 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한 13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AI와 클라우드에 노출이 큰 사업부인 클라우드 메모리 부문은 100% 증가한 53억 달러를 시현했다. 특히 AI 스택의 핵심 부품인 HBM(High-Bandwidth Memory, 고대역폭 메모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회사는 HBM의 TAM(총 주소 가능 시장) 전망을 앞당겨 2028년까지 1,000억 달러 규모에 도달할 것이라고 재산정했다(기존 목표 연도: 2030년).
운영 레버리지와 제품 믹스 개선,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영업이익률은 25%에서 45%로 확대되었고,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79달러에서 4.78달러로 상승했다. 컨센서스 변화도 급격하다. 회사의 발표 이후 2026 회계연도 EPS 추정치는 18.10달러에서 31.88달러로 상향 조정되었고, 이는 전년 실적인 8.29달러와 비교하면 거의 4배 수준이다. 이러한 추정에 근거하면 주가는 선행 주가수익비율(P/E)이 9배 미만으로 거래된다.
용어 설명: HBM은 고대역폭 메모리로서 대규모 병렬 처리와 높은 메모리 대역폭을 요구하는 AI 연산에 특화된 메모리다. TAM(총 주소 가능 시장)은 특정 제품이 이론적으로 도달할 수 있는 전체 시장 규모를 의미한다. 선행 P/E는 예상 수익으로 계산한 주가수익비율로 미래 수익성이 이미 주가에 반영되었는지를 가늠하는 지표다.
전문적 분석
마이크론의 핵심 투자 포인트는 높아진 수익성과 HBM 수요의 급증, 그리고 시장에서의 저평가다. 기술주에서의 밸류에이션은 사이클에 민감하므로 향후 경기 변동에 따른 실적 변동 리스크가 존재한다. 그러나 HBM과 같은 AI 인프라 수요가 구조적으로 확대될 경우, 현재의 선행 P/E가 의미하는 바는 향후 실적 대비 매수 매력도가 크다는 점이다. 리스크 요인으로는 반도체 업황의 사이클성,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그리고 AI 투자 둔화 가능성 등을 들 수 있다.
2. 달러제네럴(Dollar General, NYSE: DG)
소비자 중심주들이 전반적으로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도, 달러제네럴은 경기 둔화 시기에 오히려 수혜를 보는 대표적 기업으로 분류된다. 3분기 동매출(같은 점포 비교 매출)은 2.5% 증가했으며, 회사는 고소득층 고객의 유입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달러제네럴은 경기 하락(또는 인플레이션 지속) 시에 소비자들이 저가 상품으로 ‘트레이드 다운’할 때 수혜를 받는 역사적 패턴을 보였다(예: 2008~2009년 금융위기 기간).
경영 측면에서는 품절(out-of-stocks) 감소와 계산대 인력 확보 등 전략적 개선이 실적으로 이어졌다. 3분기 총마진은 28.8%에서 29.9%로 개선되었고, 이로 인해 연간 주당순이익 가이던스를 5.80~6.30달러에서 6.30~6.5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현재 주가는 해당 가이던스를 반영하면 선행 P/E 약 21.5배 수준이다.
성장 동력으로는 점포 확장 전략이 있다. 회사는 올해 신규 점포 575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내년 추가로 450개 개설을 계획하고 있어 점포 수 증가에 따른 매출 성장 여지가 있다.
용어 설명: 동매출(같은 점포 비교 매출)은 신규 점포 효과를 배제하고 동일 점포에서의 매출 변동을 측정하는 지표로, 기존점의 소비자 수요와 매장 운영 효율을 보여준다. 총마진은 매출에서 매출원가를 뺀 비율로, 재고관리·가격정책·손실율 등 운영 효율을 반영한다.
전문적 분석
달러제네럴은 거시적 소비환경(인플레이션·고용 둔화)과 자체 운영 효율화라는 두 축에서 동시 수혜를 받고 있다. 점포 확장을 통한 구조적 매출 성장과 함께 마진 개선이 지속된다면, 현 주가 수준의 밸류에이션(선행 P/E 21.5배)은 적정하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단, 경기 회복 시에는 트레이드업 현상으로 인해 성장 탄력성이 둔화될 수 있으며, 소매업의 지역별 경쟁 심화와 노동비용 상승은 모니터링해야 할 위험 요인이다.
시장 환경과 투자 시사점
현재 시장은 AI 관련 과열 우려와 거시 경제의 둔화 신호가 공존한다. 이런 환경에서는 섹터별·종목별 변동성이 커지고, 펀더멘털이 뚜렷한 기업들이 장기 투자 관점에서 두각을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 마이크론은 AI 인프라 수요라는 구조적 성장과 실적 레버리지를 통해 높은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어 기술주 내에서의 유망 후보로 보인다. 반면 달러제네럴은 경기 민감도가 낮고 경기 약화 시 오히려 수혜를 입는 대표적인 방어적 성장주로서 포트폴리오의 리스크 완충 역할을 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단기 변동성에 대비한 리스크 관리(포지션 사이즈 조절, 분할 매수). 둘째, 반도체 업황의 사이클성과 소매업의 소비 트렌드 변화를 꾸준히 모니터링할 것. 셋째, 각 회사의 실적 가이던스 이행 여부와 공급망/가격 결정권 변화에 따른 마진 영향에 주목할 것.
참고 공지: 이 기사에서 인용된 날짜는 2025년 12월 20일이며, 보도 내용의 출처와 관련된 사실(예: 저자·회사 보유 여부 등)은 원문 공개 정보를 바탕으로 기술했다.
공개·이해관계
원문 저자 Jeremy Bowman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에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 Motley Fool은 보도 시점에 본 기사에 언급된 종목들에 대해 포지션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또한 본 보도 내용은 저자의 견해를 포함하며 반드시 모든 투자자에게 동일하게 적용되는 권유가 아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