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 요약】
·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 ETF는 지난 20년 중 14년 동안 S&P500 지수를 앞질렀다.
· QQQ는 메가캡 기술주 편입 비중이 높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
· 뱅가드 정보기술 ETF(VGT)는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애플 3개 종목이 44% 이상을 차지해 과도하게 집중돼 있다.
2025년 8월 10일, 나스닥닷컴 보도에 따르면 올해 기술주가 큰 변동성을 보였음에도 장기적 성장 가능성은 여전히 견조하다. 이에 따라 기술주에 분산투자할 수 있는 ETF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담아둘 ETF’와 ‘피해야 할 ETF’를 구분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1) 담아둘 ETF: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
QQQ는 나스닥 100 지수를 기초지수로 삼는 미국 2위 규모 거래 ETF다. 나스닥 100 지수는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비(非)금융 상위 100대 기업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구성의 60% 이상이 기술주다.
1999년 3월 설정 이후 QQQ의 가격 상승률은 약 1,000%로, 같은 기간 S&P500의 390%를 크게 앞섰다. 최근 10년간 연평균 수익률은 17.5%로 S&P500(11.6%) 대비 우월한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 20년 동안 S&P500을 이기지 못한 해는 2005·2006·2008·2016·2021·2022년뿐이었다.
QQQ에는 애플·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 외에도 아마존,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등 세계적 빅테크 기업이 고르게 포함돼 있어 성장성과 분산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다.
2) 피해야 할 ETF: 뱅가드 정보기술 ETF(VGT)
VGT는 ‘정보기술 섹터’ 전반에 투자하는 319개 종목 구성의 광역 ETF다. 그러나 포트폴리오의 44.66%가 엔비디아(16.74%)·마이크로소프트(14.89%)·애플(13.03%) 3종목에 쏠려 있어 집중 리스크가 크다는 비판을 받는다.
비록 VGT의 총보수(Expense Ratio)가 0.09%로 QQQ(0.20%)의 절반 이하 수준이지만, 집중도가 과도해 분산투자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점이 리스크로 지적된다. 특히 QQQ에 포함된 아마존·메타·알파벳이 VGT에 빠져 있어 빅테크 대표성을 확보하지 못한다는 평가다.
3) 용어 풀이
• ETF(Exchange Traded Fund)는 주식처럼 실시간으로 매매할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다. 특정 지수·섹터·자산군을 추종해 적은 돈으로도 고르게 분산투자가 가능하다.
• 총보수(Expense Ratio)는 ETF 운용·관리·운용보수를 모두 합한 연간비용 비율이다. 낮을수록 장기수익률에 우호적이지만, 포트폴리오 질·성과를 함께 고려해야 한다.
4) 전문가 시각 및 전망
기자가 종합한 결과, 장기적으로 기술 섹터의 구조적 성장은 유효하다. 다만 엔비디아의 주가가 극단적으로 상승해 밸류에이션 변동성이 확대된 만큼, 엔비디아 비중이 10% 미만인 QQQ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다.
또한 QQQ는 빅테크 생태계 전반을 고르게 담고 있어 개별 기업의 실적 쇼크가 포트폴리오 전체에 미칠 충격을 완화할 수 있다. 반면 VGT는 ‘3대 종목 집중’ 구조로 인해 단일 종목 리스크가 크다.
따라서 핵심(buy-and-hold) 자산으로는 QQQ가, 단기 레버리지·테마 성격의 위성 자산으로는 VGT가 적합할 것으로 판단된다.
5) 투자 시 유의 사항
ETF도 시장 가격이 실시간 변동되므로 매수·매도 시점에 따라 성과가 달라질 수 있다. 또한 과거 수익률이 미래 성과를 보장하지 않음을 명심해야 한다. 개인 투자자는 장기 목표·위험 선호도·포트폴리오 구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 법적 고지: 본 기사는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특정 금융상품 매수를 권유하지 않는다. 투자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