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가 2026년 4월 1일(현지시간) 반등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가 확산되며 유가와 달러는 하락했고, 투자자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밤 예고된 TV 연설에 주목했다. 시장에서는 중동에서의 긴장 완화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확산되며 위험자산 선호로의 전환이 일어났다.
2026년 4월 1일,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전해진 소식이다. 로이터의 제이미 맥기버( Jamie McGeever ) 기자는 이날 칼럼에서 연준의 위탁 보관고(Fed custody holdings)가 16년 만의 최저 수준으로 하락하면서 중앙은행들이 미 국채를 매도하고 있는지 여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칼럼은 중앙은행들이 미 국채를 매도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 속도는 생각만큼 빠르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시장의 핵심 동인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는 이란에서의 미군 철수를 ‘상당히 빨리'(“pretty quickly”) 진행할 것이라고 발언했고, 이는 중동 관련 불확실성을 일부 완화시키는 신호로 해석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요일 저녁 예정된 프라임타임(primetime) 연설에서 이란 문제에 대해 “중요한 업데이트”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연설은 시장에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으나, 방향성은 불확실하다.
“(미군은) 상당히 빨리 떠날 것”
주요 시장 지표(전일 대비)
주요 지수는 전반적으로 상승했다. 아시아에서는 한국 +9%, 일본 +5% 등 이례적인 강세가 관측되었고, 유럽에서는 STOXX 600 +2.5%, FTSE 100 +1.8%를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는 S&P 500 +0.7%, 나스닥 +1.2%의 상승을 보였으며 MSCI World 지수는 지난 4월 이후 최대의 2일 연속 상승폭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S&P 500의 8개 섹터가 상승했고, 산업재·소재·기술·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섹터는 1% 이상 올랐다. 반면 에너지 섹터는 연간 최대 낙폭인 -4%를 기록했으며 개별 종목으로는 나이키가 -15%, 셰브런이 -5%를 기록했다. 인텔은 +8%, 일라이릴리는 +5%로 강세를 보였다.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0.4% 하락하며 2일 연속 큰 폭의 하락을 기록, 이는 2월 초 이후 최대 2일 연속 하락이다. 주요 10개국 통화(G10)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한 것은 파운드(GBP)였고, 신흥시장 통화 중에서는 칠레 페소(CLP)가 가장 큰 상승을 보였다.
채권시장에서는 미 국채가 비교적 조용한 모습을 보였고, 금리는 곡선 전 구간에서 1~2bp(베이시스포인트) 상승했다. 금리 선물은 연내 금리 인상이 아닌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반영하는 쪽으로 재조정되는 모습이었다.
원자재에서는 브렌트유 -3%, WTI -2%로 유가가 하락했고, 금은 +2% 상승했다.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6개월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칼럼 및 추가 추천 기사
칼럼은 중앙은행의 미 국채 보유 축소 여부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을 제시했다. 추가로 추천된 기사들은 다음과 같다: 트럼프의 이란 관련 발언과 NATO 위협, 이란을 겨냥한 전쟁의 지역적 파장과 걸프 지역의 취약성,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전 세계 공장 투입비용 급증, 대형 IPO가 변동성 속에서도 미 증시의 수요를 시험할 것이라는 전망, 그리고 영란은행(BoE) 총재 베일리의 2008년 교훈 소환과 민간 신용에 대한 감독 강화 가능성 등이다.
오늘의 주요 화제
1) 대통령 연설의 시장 영향
트럼프 대통령의 프라임타임 연설은 시장에 즉각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며칠간 트럼프의 발언은 상반되는 메시지를 포함해 왔으며, 전쟁 종결 표명, 추가 폭격 가능성, 호르무즈 해협 재개 여부, 지상군 배치 가능성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혼재되어 있다. 연설이 명확한 로드맵이나 일정, 미군 철수·주둔 계획을 제시할 경우 위험자산과 에너지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축소될 수 있다.
2) 3월의 역설적 낙관
3월은 전쟁, 배럴당 100달러 수준의 유가, 글로벌 공급망 충격 등으로 요동쳤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와 기업, 투자자의 분위기는 놀랍도록 낙관적이다. 심리지표와 구매관리자지수(PMI)는 단기적 경기 충격이 심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를 반영한다. 그러나 명확한 실물지표(생산, 교역, 소비, 설비투자 등)의 하락 없이 낙관이 지속되기는 어렵다.
3) 미국 천연가스의 ‘6개월 최저’
미국 천연가스 선물은 2월 28일 중동 분쟁 발발 이후 최저 수준인 6개월 만의 종가를 기록했다. 선물의 즉시 만기물(front month)은 3월 9일의 $3.494/mBtu 최고치에서 하락해 3월 31일 종가는 $2.819/mBtu로 약 20% 하락했다. 이는 미국 내 저장량 증가와 온화한 기후가 수요를 압박한 결과다.
전문 용어 설명
본 기사에서 사용된 주요 용어는 다음과 같다. PMI(구매관리자지수)는 제조업 및 서비스업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50 이상이면 확장, 50 미만이면 수축을 의미한다. Front month는 선물 계약 중 가장 만기가 임박한 계약을 말하며 해당 계약 가격이 단기물가의 대표값으로 사용된다. mBtu는 메가브리티쉬 써멀 유닛(1,000,000 BTU)의 약자로 천연가스 가격 단위다. STOXX 600는 유럽의 대표적인 주가지수이며, FTSE 100은 영국 런던 증시의 시가총액 상위 100개 기업 지수다. 참고
시장 영향 및 전망(기술적·거시적 분석)
단기적으로는 중동에서의 긍정적 신호(휴전·미군 철수 가능성 등)가 지속될 경우 위험자산 선호가 이어져 주식시장은 추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에너지 섹터의 하락은 유가 급락 시 관련 기업 이익 전망 악화로 이어지지만, 전반적인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면 중앙은행의 긴축 부담이 줄어들어 경기 민감주에 우호적일 수 있다.
반대로 연설이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하거나 새로운 긴장 요인이 등장하면 투자자들은 안전자산 선호로 전환해 달러·국채·금 등으로의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 미 국채 보유 축소 가능성(중앙은행의 매도)은 장기금리 상승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이는 주식시장과 부동산 등 위험자산에 부담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
에너지 시장 측면에서 유가는 지정학적 리스크에 매우 민감하다. 유가가 다시 급등하면 향후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자극해 연준 및 주요 중앙은행의 정책 기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반대로 미국 천연가스와 같은 일부 자산은 지역적 수급요인(저장량·기후)에 따라 상반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다.
향후 주시할 경제지표 및 이벤트
중동 사태 전개, 에너지 시장 움직임, 호주 무역(2월), 한국 물가(3월), 캐나다 무역(2월), 미국 챌린저 실직(3월),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미국 무역(2월) 및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로리 로건(Lorie Logan) 연설 등이 당일 시장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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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4월 1일 시장은 중동 긴장 완화 기대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그리고 연준 관련 이슈가 맞물리며 안전·위험자산 간 자금흐름이 재편되는 과정에 있다. 단기적으로는 연설과 에너지시장 움직임이 핵심 변수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중앙은행의 자산운용 변화와 실물지표의 흐름이 시장 방향성을 결정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