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 불안에 유럽 증시 혼조세로 출발할 전망

런던발 — 중동 지정학적 불안이 지속되면서 유럽 증시는 목요일(현지시간)에도 다시 혼조세로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 3월 5일, CNBC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FTSE 지수는 0.5% 상승 출발이, 독일의 DAX 지수는 0.2% 하락 출발이, 프랑스의 CAC 400.25% 하락, 이탈리아의 FTSE MIB0.2% 하락 출발이 각각 전망된다고 전했다. 해당 지수 전망치는 영국계 온라인 브로커인 IG의 자료를 근거로 한다.

스페인의 IBEX 지수는 0.5% 약세로 예상된다. 이는 스페인이 미국의 요청에 따라 미군의 자국 기지 사용을 허용하지 않으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갈등이 표면화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화요일에 “

스페인은 끔찍했다. 우리는 스페인과의 모든 무역을 끊을 것이다. 우리는 스페인과 아무 관련도 갖고 싶지 않다

“고 발언했다.

글로벌 시장의 시선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에 고정되어 있다. 지난 24시간 동안 공격이 격화됐으며, 이스라엘은 수요일 테헤란을 향한 새로운 공격을 개시했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이란 체제의 능력을 “완전히 와해(‘crush’)“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동시에 미군은 이란 선박 17척을 파괴했으며, 약 2,000여 개의 표적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의회 동향도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상원에서는 전쟁권(trump의 군사행동을 제한하려는 결의안)에 대한 표결이 부결되어 대통령의 이란에 대한 공습 지속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군사적 긴장이 추가로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란 내부 정치에서도 변화 조짐이 포착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수니파·시아파 최고 지도자 선출에 관여하는 고위 성직자들이 고(故)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아들인 모재타바 하메네이(Mojtaba Khamenei)를 차기 최고지도자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지역 내 정세 불확실성을 더욱 키울 수 있는 변수다.

미국과 이스라엘이 명명한 작전명인 “Operation Epic Fury“의 향후 목표와 종결 시점은 여전히 불투명하다. 복수의 군사·국제관계 전문가들은 이란 정권이 예상보다 더 강한 저항력을 보일 경우, 미·이스라엘 연합군이 예상보다 오랜 기간 동안 교착상태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업 실적 및 경제지표 측면에서는 다수의 유럽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고, 최신 유럽연합(EU) 소매판매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실적 발표 대상에는 머크(Merck), DHL 그룹(DHL Group), 레킷벤키저(Reckitt Benckiser), 갈더마 그룹(Galderma Group), 유니버설 뮤직 그룹(Universal Music Group)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기업들의 실적은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수요 변화와 공급망 영향, 물류 비용 변동 등을 통해 관련 섹터 주가에 즉각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용어 및 주요 기관 설명

IG: 온라인 브로커이자 금융정보 제공업체로서 각국 주요 지수의 시가총액 가중치 전망치와 선물 시세 등을 기반으로 장 시작 전의 지수 예상치를 산출한다. FTSE, DAX, CAC 40, FTSE MIB, IBEX 등은 각각 영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의 대표 주가지수이다. “Operation Epic Fury“는 이번 분쟁에서 미·이스라엘 측의 군사작전 명칭으로 보도에서 사용되는 표현이다. 또한 미국 의회의 전쟁권 표결은 대통령의 해외 군사행동에 대한 법적·정치적 제한을 두려는 시도이며, 해당 표결 결과는 군사행동의 합법성·지속성에 대한 국제적 신호로 작동한다.


시장 영향 분석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적 불안이 심화될수록 안전자산 선호(미국 국채, 금 등) 경향이 강화되고, 리스크 자산(주식·신흥국 통화 등)은 약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특히 중동발 군사 충돌이 장기화하면 원유 공급 불안으로 인한 유가 상승 압력이 존재하며, 이는 인플레이션 재가속과 이에 따른 금리 인상 압력을 키워 채권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유럽 증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무역·교역 둔화 우려에 민감하게 반응할 전망이다. 수출 비중이 큰 국가(예: 독일)의 경우 제조업 주문 둔화와 공급망 리스크가 실적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고, 금융주·항공·관광·운송 등 지정학적 충격에 직접 노출된 섹터는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반면 방위산업과 에너지 관련 섹터는 상대적으로 수혜를 받을 여지가 있다.

중기적으로는 세 가지 주요 변수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첫째, 군사적 충돌의 확대 여부; 둘째, 유가 및 에너지 가격의 지속적 상승 여부; 셋째, 주요국(미국·EU)의 정책 대응(금융·재정·외교)이다. 예컨대 유가가 급등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상향될 경우 중앙은행은 통화정책을 긴축 기조로 전환할 유인이 강해지고, 이는 주식시장과 채권시장 모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 관점에서는 단기 포지셔닝을 축소하고 포트폴리오 방어 비중을 늘리는 방안(현금·단기채·금·필수소비재 등 방어섹터 비중 확대)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전문가들로부터 나온다.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는 경우에는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들에 대한 반등이 나타날 수 있어, 기회 요인도 상존한다고 평가된다.


결론

전문가들은 현재의 군사적 긴장이 금융시장에 단기적 충격을 주고 있지만, 충돌의 범위와 지속 시간, 에너지시장에의 파급 효과, 그리고 주요국의 정책반응 등 향후 전개에 따라 시장의 중장기 방향성이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럽 증시는 2026년 3월 5일 장 개시에서 혼조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으며, 투자자들은 지정학적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하면서 포트폴리오 리스크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