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긴장 완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 급등

지난 월요일, 미국 주요 주식 지수인 S&P 500, 나스닥 100, 다우 존스 산업평균 지수가 각각 0.96%, 1.06%, 0.89% 상승 마감했다. 이란의 보복 공격이 예견된 것이었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이란 간 갈등이 고조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이란은 카타르의 미 공군 기지를 목표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나, 사전에 경고된 것이었으며 미국 자산에 손상이 가해지지 않아 통제된 반응으로 이해되었다.

2025년 6월 23일, 나스닥닷컴의 보도에 따르면 미사일 공격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동 분쟁의 긴장 완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이번 공격이 본질적으로 제한된 작전이었다고 밝혔다.

한편, WTI 원유 가격은 이란의 대응이 중동의 원유 공급을 심각하게 중단시키지 않을 것이라는 추측 속에 장중 7% 하락했다. 또한, 미국의 PMI와 기존 주택 매매 보고서가 예상을 뛰어넘는 긍정적 성과를 보이면서 주식 시장에 힘을 실어주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33%로 6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는데, 연준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이 이어지면서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란은 미국의 핵 시설 공습에 대해 상징적인 대응을 했지만, Hormuz 해협을 폐쇄하지는 않았다. 이 해협은 세계 원유와 LNG 선적의 약 20%를 처리하며, 이란의 의회에서 해협 폐쇄를 요구했으나 최고 지도자의 승인이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시장은 미국의 공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이번 주 연준 의장의 증언과 관련된 경제 지표에도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이번 주에는 소비자 신뢰 지수, GDP, 실업 수당 청구 등의 주요 경제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유럽 Stoxx 50 지수가 0.22% 하락했고,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65% 상승, 일본 니케이 지수는 0.13%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