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가 금요일 보합권을 유지했으나, 중동 지역 긴장으로 인한 공급 차질 우려가 지속되며 한 주간 추가 상승세를 보일 전망이다.
2026년 3월 13일, RTTNews의 보도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의 비상비축유 기록적 방출 소식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기준유인 브렌트유(Brent) 선물은 배럴당 $100.95로 전일 대비 0.5% 상승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배럴당 $95.69로 대체로 보합권을 유지했다. 브렌트유는 이번 주 약 10%의 주간 상승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며, WTI는 6%가 넘는 주간 상승률을 향해 있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상승에도 불구하고 공급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가 발표되었다고 전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러시아산 원유 화물에 대해 해상에 이미 있는 화물을 구매자가 취할 수 있도록 두 번째 허가를 내렸고, 운송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단기적인 공급차질 우려를 낮추기 위한 시도로 해석된다.
미국 재무장관인 스콧 베센트(Scott Bessent)은 미국 해군이 호르무즈 해협(Strait of Hormuz)을 통과하는 유조선들을 곧 호위할 수 있으며, 국제 연합체와의 공조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이는 해상 통행 안전을 확보해 유가 급등을 억제하려는 조치로 해석된다.
그러나 중동 지역의 긴장은 계속되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과 이란의 새 최고지도자 모두 강경한 어조를 취하고 있다. 이란 측은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을 계속 차단할 것을 지시했으며, 걸프 아랍 국가들에게 미국의 지역 기지 폐쇄를 요구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유가 상승에서 일부 이익을 얻기도 하나, 최우선 과제는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저지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특히 이란의 지속적인 선박 공격과 페르시아만(Persian Gulf) 내 에너지 인프라에 대한 공격이 글로벌 에너지 흐름의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런 우려가 국제 원유 공급 불확실성을 자극하면서 유가의 추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한편, 금융 분야의 주요 기관들도 전망을 조정하고 있다. 골드만삭스(Goldman Sachs)는 일주일에 두 번째로 유가 전망을 수정하며, 2008년과 유사한 급등으로 유가가 배럴당 약 $150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와 같은 전망은 시장 불안을 더욱 고조시키는 요인이다.
참고 문구: 본 기사에서 인용된 견해와 의견은 원문 작성자의 견해로, 반드시 모든 기관의 공식 입장을 반영하지 않을 수 있다.
용어 해설
유가 기사를 읽는 일반 독자를 위해 주요 용어를 설명한다. 브렌트유(Brent)는 북해산 원유를 기준으로 산정되는 국제 유가 벤치마크이며, 전 세계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된다. WTI(서부텍사스산원유)는 미국 내 생산 원유의 대표적 벤치마크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주로 OECD 회원국 중심의 에너지 협력 기구로, 비상시 비축유 방출을 조정할 수 있다. 비상비축유는 전략적 석유 비축(SPR)처럼 국가나 국제기구가 보유한 비축분으로, 공급 차질 시 시장 안정화를 위해 방출된다. 마지막으로, 호르무즈 해협은 중동 산유국의 원유 수송에 있어 전략적 요충지로, 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조선에 대한 위협은 즉각적인 공급 차질과 가격 충격으로 이어질 수 있다.
시장 영향 및 향후 전망 분석
단기적으로는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한 유가의 하방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IEA의 기록적 비축유 방출과 미국의 운송 규정 완화, 러시아산 화물에 대한 매수 허용 등은 일시적으로 시장 불안을 완화할 수 있으나, 해상 통로의 안전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어 공급 우려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중기적 관점에서는 다음과 같은 시나리오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첫째, 호위 작전 등 국제적인 해상 안전 보장이 빠르게 실현되어 원유 수송이 안정될 경우 유가 상승 압력은 완화되어 현 수준에서 점진적 조정이 나타날 수 있다. 둘째, 제재·군사적 충돌 등으로 인해 호르무즈 해협의 통행 제한이 현실화되거나 갈등이 확대될 경우 공급 우려는 급격히 증폭되어 유가가 추가로 급등할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삭스의 경고처럼 최악의 경우 유가는 과거 급등 국면을 재현할 우려가 존재한다.
경제적 파급효과는 국가별로 차별적으로 나타날 것이다. 원유 수입 비중이 높은 국가들은 연료비와 제조업·물류비 상승을 통해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반대로 원유 수출 의존도가 높은 국가는 재정수입과 외환수급 측면에서 이익을 볼 수 있지만, 지정학적 불확실성 확대는 투자 심리를 위축시킬 수 있다.
투자자·기업의 실무적 시사점
기업과 투자자는 유가 변동성과 지정학적 리스크를 감안해 리스크 관리 전략을 점검해야 한다. 구체적으로는 연료 비용 헷지, 공급망 다변화, 대체 에너지원 검토, 재고 관리 강화 등이 필요하다. 금융시장에서의 포지셔닝은 단기적 변동성 확대를 대비한 유연한 자산 배분과 손실 제한 장치를 포함해야 한다.
요약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는 IEA의 비축유 방출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행정부는 공급 안정화를 위한 여러 조치를 발표하고 있으나,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갈등이 지속되면 추가적인 유가 상승 가능성이 존재한다. 금융기관들은 이미 전망을 상향 조정하고 있어,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라는 리스크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