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AI 서버 선두업체인 xFusion이 상장(IPO) 준비를 위해 시틱증권(Citic Securities)과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금융규제 공시에 나타났다. 이번 결정은 미국의 첨단기술 수출 규제에 대응해 중국 내 반도체·AI 생태계 강화가 가속되는 가운데, AI 관련 투자 열기에 편승하려는 기업들의 행보 중 하나로 평가된다.
2026년 1월 7일, 로이터의 보도에 따르면, 허난(河南)성에 본사를 둔 xFusion은 12월 31일 시틱증권과 IPO ‘튜터링(tutoring)’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공시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China Securities Regulatory Commission) 웹사이트에 지난 수요일 게재됐다. 공시에 따르면 이 튜터링 과정은 내년 1월부터 4월 또는 5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실무적으로는 경영진을 대상으로 한 상장 절차·공시·법규 대응 등에 대한 교육과 준비를 의미한다.
xFusion은 2024년 매출이 400억 위안(약 57.2억 달러)을 넘어서는 등 중국 내 AI 서버 공급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허난성 정부 공식 웹사이트의 자료에 근거한 수치다. 같은 정부 자료는 2023년 컨설팅사 그레이트월(Greatwall Strategy Consultants) 추정으로 xFusion의 기업가치가 거의 90억 달러 수준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xFusion은 통신, 금융, 교통, 인터넷 등 다양한 산업에서 컴퓨팅 인프라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선도업체”라고 회사 측은 소개하고 있다.
xFusion은 2021년 미국의 거래제한(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Huawei)에서 분사(spin-off)한 기업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주주에는 중국전신그룹투자(China Telecom Group Investment)와 중국이동자본(CMCC·China Mobile Capital Holding) 등이 포함되어 있다. 공시에는 달러-위안 환율로 1달러 = 6.9906위안이라는 환율 표기도 포함됐다.
배경 및 맥락
중국 당국은 최근 AI와 반도체(칩) 제조 분야에서의 자국 내 대체재 확보를 위해 관련 기업들의 상장 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지원 아래 최근 상장한 AI 관련 기업들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예컨대 상하이나 홍콩 시장에서 최근 상장한 AI 칩 설계·제작업체들 가운데 Shanghai Biren Technology(바이런)는 홍콩 데뷔일에 주가가 76% 급등했고, Moore Threads Technology와 MetaX Integrated Circuits는 상하이 데뷔 시 각각 400%와 700% 급등한 바 있다. 이러한 현상은 2025년 동안 CSI AI 지수가 67% 급등한 배경이기도 하다.
용어 설명
IPO ‘튜터링(tutoring)’은 상장 전 기업이 주관사나 투자은행으로부터 받는 일종의 실무 교육·준비 과정을 말한다. 이는 투자자 대상 자료 작성, 내부 통제 보강, 공시 체계 정비, 규제 대응 절차 숙지 등 실무적·법적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포괄적 준비 활동을 포함한다. 참고 또한, CSRC는 중국 내 증권시장 감독을 담당하는 기관으로 상장 승인 절차와 공시 감독을 관장한다.
시장 및 산업적 의미
xFusion의 상장 준비 착수는 다음과 같은 시사점을 제시한다. 첫째, 중국 내 AI 서버 시장에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한 기업이 상장을 추진하면 국내외 투자자들의 AI 인프라 관련 노출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 둘째, 중국 정부의 정책적 우대와 규제 신속처리로 인해 AI·칩 기업들의 상장 행렬이 더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관련 산업의 자금유입을 촉진해 공급망 확충과 기술개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셋째, 이미 상장한 기업들의 초기 주가 변동성(데뷔일 급등 사례 등)은 향후 신규 상장 종목들의 단기적 변동성을 높일 위험요인이다.
투자자 관점의 실무적 고려사항
투자자 입장에서는 xFusion 상장이 가져올 직접적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해야 한다. 우선 밸류에이션(기업가치) 수준과 2024년 매출(400억 위안)을 기준으로 한 성장 기대치가 합리적인지 확인해야 한다. 둘째, xFusion이 화웨이에서 분사된 배경을 고려하면 공급망 연계성과 대형 통신사 주주(China Telecom, China Mobile)와의 관계가 사업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필요가 있다. 셋째, 중국 내 규제 변화와 대미(對美) 기술·무역 긴장 상황이 xFusion의 해외 사업 및 부품 조달에 미칠 리스크를 평가해야 한다.
향후 전망(전문적 통찰)
단기적으로는 AI 관련 섹터에 대한 투자심리가 지속되는 한, xFusion과 같은 인프라 제공업체의 상장 기대감이 주가 프리미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실적(매출·영업이익) 성장과 마진 개선을 통해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수 있는지가 핵심 변수가 될 것이다. 또한, 해외 공급망 차질이나 추가적인 대외 제재 가능성은 사업 확장 계획에 불확실성을 더할 수 있다. 종합하면 xFusion의 상장은 중국 내 AI 인프라 생태계에 자금과 관심을 집중시키는 계기가 되겠지만, 투자자들은 높은 변동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를 병행 고려해야 한다.
핵심 사실 요약
xFusion은 2021년 화웨이에서 분사했으며, 2024년 매출은 400억 위안(약 57.2억 달러)을 초과했다. 회사는 2025년까지 100개국 이상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고객군은 통신, 금융, 교통, 인터넷 산업에 걸쳐 있다고 밝히고 있다. 시틱증권과의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 체결됐으며, 튜터링 기간은 2026년 1월부터 4월 또는 5월까지로 공시되었다. (환율: 1달러 = 6.9906위안)
